[영화] '귀향' 위안부 소녀들의 이야기

아픔을 치유하는 위안부 소녀들의 이야기!
글 입력 2015.07.0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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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향>
 - 언니야, 이제 집에 가자.. -
 
 
포스터.jpg
 
 
아픔을 치유하는 위안부 소녀들의 이야기!
 
원망과 회환의 역사, 아직도 진행 중인 사건, 너무나 뻔뻔한 가해자 일본... 영화 <귀향>은 죽어간 소녀들을 고향으로 돌려보내어 죄가 있는 자들이 죗값을 치루고 또한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살아 움직이는 문화적 증거가 될 것입니다. 수많은 극장과 그 밖의 온오프라인 공간에서 펼쳐질, 그래서 한번 상영에 한분의 영혼을 고향으로 모셔올 한판의 굿 영화 <귀향>. 이제 시작합니다.
 
 
 

 
 
<줄거리>
 
 
귀향5.jpg
( 극 중 무녀 '은경' 역을 맡은 배우 최리)
 
과거 납치되듯 끌려가 목단강 위안소에서 생활하게 된 '정민'과 '영희'를 비롯한 꽃다운 나이의 어린 소녀들은 일본군들에게 능욕당하는 삶을 살고, 일본이 전쟁 막바지 행하였던 소각명령에서 혼자 살아남게 된 '영희'는 노인(영옥)이 되어 현재 자신과 같은 아픔 속에서 살아가는 16세 무녀 '은경'을 통해 타지에서 죽어간 위안부 소녀들의 혼백을 부르려 하는데……
 
 

 
 
귀향4.jpg
 
위안부로 끌려간 우리의 누이, 동생들이 최소 20만명이 넘는다고 해요. 그리고 그 중 위안부에서 살아서 돌아 온 이는 수백명뿐 입니다. 영화 <귀향>은 영화의 주인공 강일출 할머니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강일출 할머니께서는 16살 때 일본 순사들에게 위안부로 끌려가셨어요. 16살이라는 나이에 주목 할 필요가 있는게, 일본은 위안부 중에 미셩년자는 없었다고 주장하기도 했었어요. 하지만, 거짓말이랍니다. 강일출 할머니께서 계셨던 무단강 위안소에는 당시 할머니보다 어린 사람도 있었다고 말씀하셨어요. 할머니가 위안소로 끌려가셨을 당시, 할머니는 초경도 하지 않은 어린 아이였다고 합니다. 이 <귀향>이라는 영화는 소녀들이 어떤 일을 겪었는지 '문화적 증거'로 남기고 기억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 영화 <귀향> 첫 번째 티져영상
 
 

 
 
영화의시작.jpg
(강일출 할머니의 그림 '태워지는 처녀들)
 
"충격이였어요.
그 그림을 보여주시는 할머니의 주름 진 얼굴속에
 아직도 새파랗게 질린 소녀가 숨어 있었죠."
 
조정래감독이 위의 그림을 처음 봤을 때는 조감독이 '나눔의 집' 위문공연과 할머니들의 수요집회에 동행했던 2003년입니다. 이 그림을 시작으로 조감독은 위안부를 소재로 한 영화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셨다해요. '귀향'은 한국, 일본, 등 각국에서 모금되어진 후원금으로 한 장면, 한 장면 촬영되었어요. 제작비문제로 영화가 완성되기까지 1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배급사가 없어서 영화를 개봉할 수 없답니다. '귀향'은 70주년을 맞이해 2015년 광복절에 맞춰 개봉될 예정이였지만,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젊은 사람이 이딴 짓 하지마! 위안부 할머니들 다 가짜란 걸 몰라? 몸 팔러 간 여자들이지. "
 
"조감독 이 영화 만들고 (망한 다음) 감독 생활 끝내려는 거야?"
 
"아이돌 가수라도 배우로 쓰든지. 소재도 마이너, 배우들도 마이너. 이 영화 100% 안 된다."
 
 
 조감독이 제작비를 구하기위해 시나리오를 들고 이리저리 뛰어다녔을 떄 들었던, 최대한 순화해서 적은 모욕적인 말들이랍니다. 하지만 현재 '귀향'의 모금액이 얼마인줄 아시나요? 현재 ARS모금으로 2015년 7월 5일, 8시 42분까지 모인 모금액은 4,203,000원입니다. 모금 참여자 수는 약 1400명이구요. 사실 이 금액이 상업영화를 제작하고 개봉하기에 엄청나게 많은 금액은 아닙니다. 하지만 충분한 가능성이 보인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한편으로 개봉 전, 흥행가능성이 확립되지 않았더라도 개봉되었어야 하는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영화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많이 가는 영화관에서 상영되는 극장판 애니메이션에 비해서 이 영화가 개봉 될 가치가 없다는 뜻일까요? 이대로 배급사를 찾지 못한다면, 우리는 이 중요한 살아있는 증거들을 만나지 못하겠지요. 또한 다시는 우리 스스로가 어떤 시간들을 보내왔는지 쉽게 접할 기록을 만들수 없을지도 몰라요. 어째서 우리 사회는 위안부 소녀들의 이야기를 쉽게 포용하지 않는지 정말 심히 궁금합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jpg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2010년에 찍은 사진, 오른쪽에 계시는 두 분 (김화선ㆍ배춘희) 은 돌아가셨다.
 
벌써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중 몇 분은 돌아가셨고, 몇 분은 말씀을 잘 못하시고, 또 몇 분은 기억력이 왔다 갔다 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속에선 상상도 못할 눈물이 나. 죽으면 잊어먹겠지?" 라고 말씀하시면서도, 이 이야기는 꼭 들려주고 싶다고 말씀하십니다. "후세들에게 (지금) 말해주지 않으면 우리가 당한 흔적을 모르잖아. 우리 할머니들은 영원히 살 수는 없는 거야. 우리 할머니들은 힘이 없어."
 
 

 
 
 
문자.jpg
(ARS 모금활동에 참여한 사진입니다. 위에 보이는 번호로 메시지를 보내시면 후원금이 전달됩니다)
 
지금도 영화 <귀향>은 영화 제작 및 개봉을 위한 후원모금을 받고 있어요. 지금 부터 영화 <귀향>의 후원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정말 작은 관심과 실천으로 우리 스스로의 가치를 확립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 응원메시지!
#1365-2015로 응원 메시지를 전송하면, 다음 달 휴대전화 요금에서 3,000원이 영화 제작 기부금으로 사용됩니다! 저도 문자로 기부에 동참했답니다! 함께 해주시면 더할나위없이 기쁠 것 같습니다^^
 
2. 직접후원!
영화 제작사 제이오엔터테인먼트의 계좌로 직접 송금하는 방식인데요. 1만원 이상 후원할 경우 영화 엔딩크레딧에 후원자의 이름이 기재된다고 해요! 엔딩크레딧이라니.. 신기하군요! (제이오엔터계좌 : 우리은행 1005-002-173230, 예금주 제이오엔터테인먼트 조정래)
 
꼭 영화관에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귀향>과 위안부에 대해 더 관심이 가시는 분들은 아래 홈페이지를 방문하셔서 글을 읽어주시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뉴스펀딩은 이미 마감되었지만, 그래도 우리가 꼭 한번 들어봐야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귀향>
 
 
귀향3.jpg
('아버지' 정인기배우와 '정민'역의 강하나 배우)
 
 
장르 : 드라마ㅣ한국영화
 
감독 : 조정래
 
출연 : 강하나, 손숙, 최리, 정무성, 정인기, 오지혜, 서미지
 
 

 
 
<영화 이미지>
 
 
귀향1.jpg
(영화에서 '정민' 역을 맡은 강하나 배우)
 
 
귀향2.jpg
(영화 속 한 장면, 끌려가는 소녀)
 
 
귀향6.jpg
(영화 속 한 장면, 끌려가는 소녀)
 
 
귀향7.jpg
(영화에서 무녀 '은경' 역을 맡은 최리 배우)
 
 
 

 
 
참고자료ㅣ <귀향> 모금 홈페이지, <귀향>뉴스펀딩 - 언니야, 집에 가자
 
사진출처ㅣ구글, 네이버 영화
 
 

[서지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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