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0) 두 장면 Deux Scѐnes [다원예술,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글 입력 2015.05.11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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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장면 Deux Scѐnes


이도현최제헌-보도-600.jpg







두 장면 Deux Scѐnes


일자 :  2015-05-07~2015-05-30

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장소 :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주최 :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문의 : 043-201-4056~8





<상세정보>


 2015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는 그간 스튜디오에서 체류했던 작가들중 최근 예술씬에서 독특한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작가를 초대하여 그동안의 창작활동을 조망해보는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초대작가로는 자전적인 삶의 편린들을 초현실적인 이미지로 표현하는 이도현작가와 단순하면서 플렉시블한 일상적인 재료로 공간을 드로잉하는 최제헌작가를 초대하였다. 이 두 작가는 그동안 전시 프로젝트, 아트레지던스 참여, 예술프로그램운영 등 국내외를 오가며 다양한 창작활동을 이어가는 작가들로 매번 실험적인 작업을 선보여 왔다. 이번 스튜디오 기획전에서는 이 작가들의 전시를 통해 그간 다층적인 시간과 작업들을 정리해보는 좋은 기회를 가질 것이다. 이에 ‘두 장면deux scenes’이라는 주제로 회화와 입체, 설치 작업들을 하나의 유기적인 매개체들로 연출되어 두 작가의 작품을 보여준다. 그간 작업들에서 드러나지 않았거나 미세하여 보이지 않았던 섬세한 언표들을 벽과 공간에 펼쳐 관람객들을 안내한다.

이도현의 그간 작업들을 들여다보면 드로잉, 회화, 입체작업 등 장르의 층위를 넘나드는 표현으로 그 경계와 구분은 없어 보인다. 그녀의 작업들은 화면 곳곳 문학적 층위로 드러나지 않은 은유의 장면들이거나 상징적인 이미지, 복선 등 어떤 사건의 입구로 가기위한 플롯이다. 마치 어떤 ‘꿈’의 장면을 들려주거나 혹은 앞으로의 전개에 대해 관람객으로 회상flashback의 통로로 추론할 수 있도록 나열한다. 이 이도현식의 화면은 몽상과 현실의 이미지로 뒤엉켜 있으며 강렬한 색채위에 그려진 인물과 풍경들은 어떤 사건의 담지체로서 자신의 현실을 넘어선 초현실적인 독백이며 기호들이다. 또 화면은 그녀가 말하고 있는 예술적 과정으로서의 풍부한 상상과 다시 현실로 돌아온 공백과 공허의 자리를 어떤 치유의 환유로서 담지하는 이미지들이기도 하다. 하여 뭔가 순서가 있을 법한 순차적인 사건의 시퀀스로 보여주기보다 다층의 기억에서 현재의 시간으로 불러와 이도현식의 독특한 드로잉 화법으로 풀어낸다. 작업들에 등장하는 숲, 유기체, 검은 새, 인물 등 극도로 대비되는 형형의 이미지들은 현실과 비현실의 사이, 저자와 기억사이에 몽환적 경험들로 뒤섞여 그 표면으로 흐른다. 이번 전시에서의 드로잉, 회화, 설치작업들은 그에 대한 연작들로 그녀가 만들어낸 오랜 자신의 이야기의 감각들이다.

최제헌의 작업들은 날것의 물질들을 충돌시켜 독특한 공간성을 부여하는 것, 즉 즉흥적 퍼포먼스와 관련된 조형적 위치, 그에 결과물인 토사물을 즐긴다. 그녀의 작업들은 일반적인 비미술적 재료들?인 일상용품들로 가득하다. 이 오브제들은 공공용으로 구성된 일반적인 플라스틱 사출물, 형광등, 스티로폼, 나일론 로프, 버려진 천, 테이프 등 보통 기물점에서 취급하는 다량의 사물로 작가의 작업의 조미료들 혹은 재치꾼들이다. 하여 사물들은 친근하다. 하지만 실로 재현된 공간은 난해한 이미지들로 가득해 최제헌의 출발점은 어느 선에 있으며 어떤 지점에서 작품이고, 완성이며, 예술이라 명명해야하는가에 대한 걷잡을 수 없는 무수한 의혹투성이로 이미지의 무수한 연쇄만 있다. 이에 아이러니하게 그녀가 작업 속에서 다가가려는 지점이 ‘무엇이 되고자 하는 것은 모두 가능하다’라는 다층적인 목적론적 시각을 포용하는 혹은 정반대로 분출하는 것에 그 ‘의미’를 소요하며 공간을 드로잉하는 것으로 짐작이 가능하다. 최제헌의 공간 드로잉들은 어쩌면 그녀가 지향하고자하는 해체적 인식들과의 조우이며 다른 층위로 해석하고 소소하여 의미가 없는 곳 혹은 의미가 결여된 것에 ‘의미 분할 혹은 분배’의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탈물질의 행위들로 풍경을 인식하거나 풍경 밖을 인식하는 경계에서의 작업이 최제헌의 공간 드로잉이라 할 수 있다. /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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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 Lee Dohyun
두 개의 달이 뜨는 밤, 종이에 목탄, 140x120cm, 2014

이도현-White Night-600.jpg

이도현 Lee Dohyun
백야, 캔버스에 아크릴, 105x196cm, 2014

이도현-불면증-600.jpg

이도현 Lee Dohyun
불면증, 캔버스에 아크릴, 260x162cm, 2014

이도현-인간의정수-600.jpg

이도현 Lee Dohyun
인간의 정수, 종이에 목탄, 196x159cm, 2014



서포터즈4기_나유리님.jpg


[나유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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