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 양혜규: 코끼리를 쏘다 象 코끼리를 생각하다 [전시, 삼성미술관 리움]

글 입력 2015.03.2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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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혜규: 코끼리를 쏘다 象 코끼리를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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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 2015.02.12 ~ 2015.05.10
 
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55길 60-16 140-893
 
가까운 지하철역 :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
 
입장요금 : 일반 7,000원/청소년, 경로우대, 장애인 4,000원/하루자유이용권 13,000원
 
문의 : 리움 미술관 02-2014-6901
 
공식 홈페이지 : www.le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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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개요 및 작가 소개
 
양혜규는 2000년대 중반, 개인과 공동체의 문제를 다루는 작업으로 미술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서울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1994년에 독일로 건너간 그는 현재까지 베를린과 서울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일상 오브제나 산업적 재료로 정치, 역사, 문화를 가로지르는 개념적인 작업을 펼쳐온 양혜규는 세계 주요 미술기관에서 개인전을 열고 베니스 비엔날레, 카셀 도큐멘타 등에서 호평을 받으며 현대미술의 최전방에 선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양혜규: 코끼리를 쏘다 象 코끼리를 생각하다≫는 국내에서 5년 만에 열리는 작가의 개인전이다. 조지 오웰의 수필 「코끼리를 쏘다」와 로맹 가리의 소설 『하늘의 뿌리』에서 영감을 받은 작가는 이 전시에서 코끼리를 은유적인 매개로 삼아 자연과 인간의 공존에 대한 사유와 상상을 펼쳐 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10여 년간의 대표작과 새로운 개념의 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전시장 초입에는 솔 르윗의 작품을 차용한 블라인드 신작과 입을 수 있는 방울 조각 <소리 나는 의류>가 설치된다. 그라운드 갤러리에는 문화의 보편성과 개별성을 다룬 짚풀 공예 신작 <중간 유형>이 중심을 이루는 가운데, 개인과 공동체의 문제를 다룬 , <서울 근성>, <신용양호자들> 등이 전시된다. 블랙박스에는 대규모 블라인드 작품 <성채>와 방울 조각 <소리 나는 인물>이 공감각적인 환경을 구성한다.
이번 개인전은 그간 국내에서 접할 기회가 드물었던 양혜규의 주요 작품을 한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인 동시에 항상 새로운 작업 방향을 제시하며 왕성히 활동해온 작가의 다양한 면모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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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의 의미
작가는 코끼리라는 소재를 조지 오웰과 로맹 가리의 문학 작품에서 가져왔다. 이 두 소설의 코끼리는 현실에서는 연약하지만, 상상 속에서는 강인하며, 때로는 이 둘을 넘나들면서 은연중에 인간과 관계를 맺는다. 아마도 우리는 전시장에서 코끼리의 형상을 만나기보다는 문명적 상상력과 역사적 현실성 사이를 오가는 형상과 재료들의 은유를 만나게 될 것이다. 두 작품에서 공통적으로 코끼리는 자연 생태계를 의미하고, 이로부터 괴리된 인간 윤리를 호소하는 매개적 존재이다. 코끼리를 생각한다는 것은 자연을, 그리고 야생을 우리 주변에 포함시키고자 하는, 포괄적 사고 체계를 지향함이다. 대자연에 대한 존중은 인간 윤리의 회복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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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시를 방문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작품들을 처음 보면 '어렵다', '뭔지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이 <양혜규: 코끼리를 쏘다 象 코끼리를 생각하다>라는 전시는 위의 두 전시와는 다르게 설치미술전입니다. 설치미술이란 그림이나 사진, 조각 처럼 이미 완성된 작품을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전시하는 공간에 맞춰서 작품을 설치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전시의 주제는 바로 코끼리인데요. 양혜규작가는 코끼리라는 주제를 본인 이 읽은 책에서 가져왔다고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코끼리의 이미지는 강하면서도 자연을 대표하는 동물인데요. 아마 전시된 작품을 보면 "이게 어딜봐서 코끼리와 관련이 있다는거지"라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무슨 뜻인지는 몰라도 굉장하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작품 어디에서 코끼리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지 그 생각의 퍼즐을 맞춰보면서 전시를 관람하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이승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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