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대와 영원히 (뮤지컬)
2015. 01. 31 ~ 2015. 04. 30
JH 아트홀

2015. 03. 21 토요일 저녁 7시
대학로에 위치한 JH 아트홀 에서 뮤지컬 '그대와 영원히'를 관람하였습니다.
공연을 보고 기억에 남는 점 몇가지를 적어보았습니다.

1. 가까운 객석과 무대
소극장의 묘미죠? 무대가 작은 만큼 객석과 무대가 가깝습니다.
JH아트홀은 어느 소극장보다도 가깝게 느껴졌던 극장이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배우들의 연기 하나하나가 눈에 담기듯 와닿았던걸 수도 있겠네요. 무대에 손을 뻗으면 닿을만큼 가깝게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2. 주연보다 빛나는 조연!

멀티역으로 등장하신 배우 김대영님, 이모 역을 맡으신 배우 율비님!
남, 여 주인공 보다도 더 기억에 콕! 박혔던 두 분 입니다.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애교넘치는 표정, 우스꽝스러운 몸짓, 귀에 쏙쏙 들어오는 대사까지!
비록 메인이 되는 주인공 역은 아니었지만, 주연보다 톡톡 튀는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아직까지 기억에 생생하네요. 두 분 노래도 연기도 모두 정말 좋았답니다.
3. 유쾌한 분위기
주인공이 뇌종양에 걸렸다? 곧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뭐지 이 즐거운 분위기는?
물론 감정씬에서는 배우들의 애절한 감성에 안타까운 마음이 전해져 가슴이 먹먹해져오고,
객석에서는 훌쩍거리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습니다.
하지만 그도 잠시뿐, 익살스러운 멀티맨의 연기에 연신 웃음연발입니다.
주인공은 병에 걸렸지만 극은 위트로 넘칩니다.
'누구도 죽음에서 자유로울 수는없지만, 일상 속에서 유쾌함을 잃지 않으려 노력한다면 분명 '기적'이라는 희망이 있을 것'이라는 감독의 말이 극을 통해 제대로 전달되는것 같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스토리가 조금 약했다는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라고 예상해볼법한 내용 그대로 극이 진행되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연극이 끝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보다도 해피엔딩일까 새드엔딩일까? 하는 점이 더 큰 궁금증을 유발하였습니다.
무궁무진한 스토리와 화려한 시각적 효과를 줄 수 있는 영화와는 달리 비교적 한정된 내용과 시간의 제약을 받는 연극의 특징이 여실히 드러난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앞에서도 언급했듯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 매력이 톡톡히 돋보이는 캐릭터들 덕분에 즐겁게 볼 수 있었습니다.
총평을 하자면,
연극 자체보다 배우들이 더 기억에 많이 남는 공연이었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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