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에 대한 리뷰와 오피니언을 써보려고 합니다.

간단한 줄거리를 말씀드리자면 엘런 튜링이라는 천재 수학자가 새계대전 때 독일 군의 암호를 푸는데 도움을 주어 세계 대전을 단축시키는데 도움이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수학자 엘런 튜링은 튜링 테스트로 더 잘 알려져있는 실존의 인물입니다.

하지만 그런 그가 세게대전 당시 암호 해독가로 활동했다는 사실은 오랫동안 알려져 있지 않은 기밀 사항이었다고 합니다.

이 영화는 이런 엘런 튜링이 전쟁 당시 활동하던 시기에 초점을 맞추어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엘런 튜링의 불행한 결말에 대해서 안타까워하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뛰어난 실력의 천재 수학자가 호르몬 치료로 인한 스트레스로 사망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요즘의 사람이었다면 동성애자라는 이유만으로 경찰에 잡혀가서 처벌을 받거나 하는 일은 없었겠죠.

​하지만 영화 속에서만 볼 떄 엘런 튜링에게도 아쉬운 모습이 없지는 않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의견이랍니다. 아무리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더라도 그는 혼자서는 해독 기계를 완성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클라크가 조언해 주기 전까지는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려는 시도를 하거나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려는 생각을 하지 않았어요. 만약 그가 이런 태도를 계속 유지했다면 그는 결국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을 거에요. 다른 사람들도 계속해서 그를 싫어하기만 했을테고요. 만약 그가 사람들과 계속 교류하고 이해하려는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면 어쩌면 그의 말년이 그토록 외롭지는 않았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영화 자체는 전반적으로 아주 좋은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엄청나게 화려한 그래픽이나 특수효과가 등장하지는 않지만, 엘런 튜링을 연기하는 배우의 연기도 아주 좋았고, 암호 해독 과정과 튜링의 어린 시절을 보여주는 과정이 현재와 적절히 오가면서 그의 심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었어요. 간혹가다 중간이 지루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셨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아주 재밌게 봤답니다.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