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여성 예술가 소개 - 프리다칼로,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박진영 [문화전반]

글 입력 2015.02.06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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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예술가 소개
<프리다칼로,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박진영>

남근주의 사회에서 여성의 몸은 생식과 남성 쾌락의 대상으로만 그 존재 의미를 가졌다. 여성의 재현은 성적 볼거리(spectacle)로서 남성을 위해 진열되었다. 여자들의 시선은 오래된 역사에서 배제되었다. 여자의 눈은 어디에도 없었고, 의도적으로 무시되었고, 여자의 몸뚱아리는 아무렇게나 노출되어 남자들 시선의 대상이 되었다.
 
미술사학자 린다 노클린(Linda Noclin)이 '왜 위대한 여성 예술가는 없는가'에 대한 의문을 제시한 이후로 미술계에서는 여성, 여성의 몸에 대한 시선을 바꾸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여성 예술가의 활동 또한 활발해졌다. 오늘날에는 우리나라에도 낸시랭, 이불과 같은 여성 예술가가 활동하고 있다.
 
학교 교양 수업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그 때, 선생님께서는 자신이 소개해주고 싶은 여성 예술가 3인을 뽑아보는 과제를 내주신 적이 있다. 이번 오피니언에서는 이 과제를 바탕으로 여성 예술가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1. 프리다 칼로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페미니스트’인 여성예술가 중 한 명으로 소개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녀가 생전 작품을 할 때, 페미니즘적인 요소를 굳이 표현하려고 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후대에 평론가들이 그녀의 작품에서 그러한 요소들을 찾음으로써 그녀는 그녀의 의도와 상관없이 페미니스트 여성예술가로 이미지가 굳혀졌다. 나는 그녀를 페미니즘에 한정시키지 않고, 자신의 고통을 예술을 통해 극복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소개하고 싶다.
 
*대표 작품: 부서진 기둥(La columna rota)
 
pintor.jpg


 
2.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현대에 들어와서는 여성작가가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과거에는 전혀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는 중세 미술사에서 거의 유일무이하게 언급되는 여성화가 중 한명이라서 소개한다.

*대표 작품: 홀로페우스의 머리를 베는 유디트
 
Artemisia_Gentileschi_-_Judith_Beheading_Holofernes_-_WGA8563.jpg
 


3. 박진영
 
그가 대표로 있는 JYP엔터테인먼트에서는 여성 접대부가 있는 술집을 갈 수 없다고 한다. 또한, 소속가수들에게 성교육은 물론이며, 99년에는 남성페미니스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가 남성임에도 불구하고 여성 예술가 목록에 집어넣은 이유는, ‘여성’이라는 단어를 생물학적인 ‘성’으로 해석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박진영의 굴욕사진으로 유명한 이 사진은, 여성의 성상품화를 반대하는 퍼포먼스 였다고 한다. 또한 그는 'Bad girl Good girl', '남자없이 잘 살아'와 같은 여성이 주체가 되는 가사의 곡도 다수 작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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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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