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조선후기 판소리 창극 오페라를 만나다 "배비장전"

글 입력 2015.01.20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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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사이트 문화초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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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페라「배비장전」
공연기간 : 2015 1 17() ~ 1 18(
공연장소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풍자문학의 대표작, 조선시대 남성훼절담(男性毁節談배비장전(裵裨將傳)
    - 미워할 없는 한량 ‘배비장’과 도도하고 영리한 미색 ‘애랑’의 만남

 

 

지난  17일, 아트인사이트의 문화선물인 오페라 '배비장전'을 감상하고 왔다.
오페라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더 뮤즈 오페라단"의 창작오페라!
대한민국 창작오페라 페스티벌 개막공연으로 선정된 오페라 배비장전은 공연에 앞서
배비장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었을까 하는 기대감을 심어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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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를 기반으로 이야기가 각색된 오페라 배비장전은 총 3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첫 장면은 제주로 떠나는 배비장을 위해 기도하는 아내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배비장의 '비장'이라는 것은 문화예술을 담당하는 벼슬을 일컫는 말로 배비장이 된 배걸덕쇠는 사또와 함께 제주로 부임받게 된다.

오페라 배비장전에서 나타나는 특징 중 하나!
설화 배비장 속에서 현재 우리 사회에 대한 풍자도 속속히 들어가 세상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었다.

그 예로 제주로 떠나는 장면에서 배를 타고 떠나는 장면에서 배에 과적하지 말라는 등의, 
세월호의 사고에 대하여 말하였다. 많은 대사 중 하나이지만 우리에게 또 하나의 이야기를 해주는 듯 하였다.

뒷 부분에도 정치나 사회풍자의 내용의 등장이 현 시대를 표현하는 공연이라고 생각했다.

 
*

제주에 도착한 배비장은 사또와 여러 벼슬아치들과 함께 환영식을 즐기게 되었지만
사내의 절개를 지키기 위하여 기생들과는 어울리지 않았다. 심지어 환영식을 즐기는 다른 사람을 꾸짖는다.

이 부분은 화려한 무용수들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어여쁜 여인들의 부채춤과 사내들의 춤 한마당이 넓은 무대를 가득 채우며 화려하게 펼쳐졌다

더뮤즈오페라단의 무대연출이 인상깊은 장면이다.
뒷 배경과 홀로그램 같은 영상을 잘 활용하는 공연이라고 생각한다!

*

유혹에 넘어가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배비장을 시험해보고자, 
사또는 배비장을 유혹하는 자에게 상을 내린다고 하였다. 
그에 따라 조선최고의 기생 '애랑'이 나서게 되는데.....!!

배비장은 유혹에 빠져들었다....두둥

애랑과 배비장의 하인인 방자의 계략으로 애랑의 집에 찾아간 배비장은
결국 궤에 갇히게 되고 애랑과 방자의 연극을 통해 궤는 제주 관아에 놓이게 된다.

배비장은 궤에 갇힌 채로 바다에 빠진 줄 알고 자신의 죄를 뉘우치게 된다.
궤가 열리면서 애랑과 사또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웃음 속에서 공연은 끝마치게 된다

*


마지막에 흥겨운 분위기로 (배비장만 우울..) 공연이 끝마치게 되는데
역시나 다같이 어울리는 분위기가 한국적이라고 생각했다.

마지막에 무대연출인이나 감독님 등의 스태프들도 나와서 다같이 인사를 하는데
관계자 모두가 서로 어울리고 종이꽃가루를 들고 장난치고 그러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ㅎㅎ
정이 넘치는 더뮤즈오페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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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좋은 공연과 함께 마무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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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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