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 파크 [문학]

글 입력 2015.01.1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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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기욤 뮈소
역자: 양영란 옮김
출판사:밝은 세상 2014.12 11
정가:13800원

책소개
『센트럴파크』는 기욤 뮈소를 스릴러 작가로 불러도 손색없을 만큼 한층 섬세하고 치밀하게 짜여진 스토리를 선보이고 있다. 프랑스에서만 100만 부를 판매하며 독자들과 언론으로부터 역시 기욤 뮈소라는 찬사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센트럴파크』는 감각적인 문장, 역동적인 스토리,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긴장감, 빈틈없이 조직된 플롯, 연속되는 반전으로 새로운 스타일의 작품을 기대하는 독자들의 바람을 완벽하게 충족시켜주고 있다.

또 고전적인 스릴러의 전개방식인 형사와 범인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에 매몰되기보다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색다른 이야기를 그려 보이고 있다. 등장인물들 역시 ‘형사’ 또는 ‘범인’이라는 고전적 설정에 치우치기보다는 인간의 고뇌와 심리적 변화에 초점을 맞춰 생동감 넘치는 입체적 인물로 그리고 있는 게 특징이다. 독자들은 이야기가 어디로 튈지 예측할 수 없는 가운데 시종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소설을 읽어나갈 수 있다. 퍼즐조각이 하나씩 맞춰질 때마다 반전이 거듭되는 동시에 새로운 수수께끼가 등장하며 독자들을 끝없는 의문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것 또한 이 소설을 끝까지 흥미진진하게 읽게 만든다.

전문적인 지식을 필요로 하는 정신분석학, 의학, 과학수사 같은 분야를 다루는 솜씨도 탁월하다. 소설에서 전문 분야를 다룰 때 가장 문제시되는 점이라면 자칫 개연성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오히려 소설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를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센트럴파크』는 의학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을 경우 다루기 쉽지 않은 부분이 많이 등장하지만 기욤 뮈소는 영리한 작가답게 전문성이 필요한 부분에서도 노련하게 개연성을 확보하며 자칫 식상해질 수 있는 이야기를 끝까지 흥미진진하게 이끌어간다.

어느 날 아침, 뉴욕의『센트럴파크』에서 두 남녀가 함께 수갑이 채워진 채 눈을 뜬다. 알리스는 파리경찰청 강력계 팀장이고, 가브리엘은 더블린에서 활동하는 재즈 피아니스트이다. 전날 밤까지 각각 파리와 더블린에 있었던 두 사람은 어떤 경로를 통해 뉴욕의 센트럴파크까지 오게 되었을까? 알리스의 셔츠에 묻은 혈흔은 누구의 것인가? 가브리엘의 팔에 새겨진 아라비아 숫자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두 사람은 이전에는 단 한 번도 만난 적 없는데 어떻게 함께 수갑을 차고 센트럴파크의 숲 속 벤치에서 눈을 뜨게 되었을까? 처음부터 너무나 막연하게 시작된 이야기를 어떻게 수습해갈지 은근히 우려되기도 하지만 하나씩 퍼즐이 맞춰질 때마다 찬탄을 금하지 못하게 만드는 작가의 해법이 빛을 발한다.
[배수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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