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뤼살롱' 그녀들의 종합선물셋트 공연을 보고와서

글 입력 2014.05.1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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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서울국제음악제(Seoul International Music Festival, SIMF)
​바이올리스트 안겔리카 바흐만, 이리스 지그프리트, 피아노의 안네 모니카 폰 트바르도프스키,
첼로의 소냐 레나 슈미트 네 사람이 모여 한국에서 멋진 무대를 선사하였다.
지난 2014년 5월 11일 일요일 오후 8시, 때 늦은 봄비에도 관객들은 예술의 전당 IBK홀을 가득 채웠다.
 
Pulp Fiction(영화 펄프 픽션의 삽입곡)으로 첫 시작을 열었다.
살뤼 살롱은 당당히 무대에 걸어들어와 바로 연주에 들어갔다. 블랙 원피스로 자신의 개성에 맞게 차려입은 모습은
음악과도 아주 잘 어울렸다.
▶ 한국어로 멘트 하기
두 번째 곡을 소개할 때 서툰 한국말이지만 또박 또박 곡을 소개하고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2번을 연주하였다. 그들을 만나며 기대했던 뒤로 꺽어 활 쓰기 무대 퍼포먼스는 웃음을 펑터지게 했다. 유연미를 자랑하며 등을 휘어 연주하는 모습 외에도 위트 있는 연주는 공연 내내 만날 수 있었다. ​곡을 소개 할 때마다 각 멤버들이 돌아가며 어려운 한국말을 상황에 맞게 아주 잘 설명하고 곡에 대한 정보를 주었다. 멘트 속에서 느껴지는 것은 한국어를 가르치는 분이  맛깔스런 한국어 말 솜씨를 살려 살뤼살롱에게 아주 잘 가르치고 배웠구나란 생각이 들게 하였다. 
 "언어가 참 중요하구나!"
다른 나라에 가서 그 나라의 말을 하고 관객들이 알 수 있는 노래를 준비한 것 자체가 큰 점수를 주고 박수를 칠 수 있는 그들의 노력인 것 같아 살뤼살롱이 달리 보였다.
▶ 소박하지만 감칠맛 나는 효과타악기 등장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빨갛고 작은 아코디언, 을씨년스럽지만 익살스런 여성의 목소리를 닮은 실톱, 찰랑찰랑 탬버린, 청아한 목소리의 리코더는 곡 중간마다 관객과의 친밀도를 높여 주었다.
민족음악을 부를때 아코디언의 연주는 왠지 모를 동유럽의 풍취를 느끼게 해주었다.
​손인형 오스카의 등장
책을 쓰고 있어서 이번 아시아 투어에는 참석을 못하는 오스카를 대신하여 멤버들이 오스카 손인형을 쓰고 그의 자리를 대신하였다. 바이올린 이리스 지그프리트는 피아노에 앉아 안네 모니카 폰 트바르도프스키와 듀엣으로 연주를 하였다. 오스카의 익살섞인 재즈처와 몸짓은 어린 친구들이 공감하고 어른들에게도 동심을 불러일으키는 시간이었다. 
▶ 연주실력 뿐 만이 아닌 노래실력 
민족음악 풍취가 짙은 노래를 부르며 무대에서 멋진 가수로써 각국 언어로 노래를 부르는 살뤼살롱 그녀들은 가수였다. 재미난 의성어의 필리핀 노래, 무슨말인가 노래가 끝나면 이해가 되는 한국말 노래, 그녀들의 모국어 프랑스 노래, 영어로 부르는 노래 등 다양한 언어를 노래를 통해 접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앵콜로 부르는 아리랑 노래는 우리의 정서를 잘 나타내며 한국인이 관객에서 큰 호응을 얻어냈다!
▶ 음악성과 무대매너
단조곡을 아주 서정적으로 다루는 반면 실험적인 현대곡 느낌의 음색을 살린 연주, 무대에서의 아주 잘 조성된 익살스러운 재스처, 스토리 등 소박하면서도 억지스럽지 않은 관객이 납득되는 이야기가 있는 음악이었다.
살뤼살롱의 '음악으로 웃기기​'가 관객이 음악으로 웃을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냈다!
살뤼살롱의 친근성과 노력들, 그리고 무엇보다 음악에 있어서 아주 잘 연주하는 팀이다 라고 평하고 싶다.  
살뤼살롱의 무대는 오랜만에 아주 잘 구성된 음악연주회를 다녀온 느낌으로 충만케 했다! 
 
첫 한국 방문인 살뤼살롱을 앞으로 자주 볼 것 같은 예감이 든다.
 
SIMF서울국제음악제 서포터즈 강명신 글
 
 
 
[강명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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