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오른쪽 주머니에서 나온 이야기

글 입력 2014.12.1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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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오른쪽 주머니에서 나온 이야기

저자: 카렐 차페크
출판사: 모비딕
정가: 11,000원


미스터리인데도 자꾸 사람을 웃기고 울리고 가슴을 저미게 만드는 소설
이상한 세계에 살고 있음에도 우리가 여전히 인간임을 끝끝내 긍정하게 만드는 소설

카프카와 쿤데라와 함께 체코 문학의 위상을 전 세계에 드높인 위대한 작가,
카렐 차페크의 48편의 미스터리

“카프카가 엘러리 퀸을 만났을 때!”


눈이 내린 길 한가운데서 갑자기 끊겨버린 발자국. 왠지 좀 의심스러운 인물. 암호해독과 필체 분석, 카드 점의 운명. 희귀한 식물과 도둑. 진실을 손에 넣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라도 기꺼이 하는 사람들. 인간의 재판을 묵묵히 지켜보며 증인으로 출석한 신. 범죄와 수수께끼. 일상과 예외, 유머와 휴머니즘. 이제 독자들은 이 모든 놀라운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카렐 차페크의 주옥같은 단편소설 48편을 통해, 소설이 어떻게 우화와 철학과 휴머니즘을 담을 수 있는지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오른쪽-왼쪽 주머니에서 나온 이야기]라는 책 



“이 세상에 미스터리한 일이 얼마나 많은지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사실 모든 집, 모든 가정이 다 미스터리입니다. 여기 오는 도중에도 저기 있는 작은 집에서 어떤 여자가 흐느껴 우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미스터리는 우리의 소관이 아닙니다 … 정말로 우리는 이 세상의 일에 무지하기 그지없습니다. 하지만 어떤 일들은 분명히 미스터리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법과 질서는 미스터리가 아닙니다. 정의는 미스터리가 아닙니다. 그리고 경찰도 미스터리가 아닙니다. 그러나 거리를 오가는 모든 사람은 미스터리입니다. 잡아들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 '발자국' 중에서)

“내가 말한 대로 어떤 것도 무시하지 마시오.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단서나 증거가 될 수 있는 법이오.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의 주머니에 들어 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고 있소.”
(/ '영수증' 중에서)

“하지만 저 재판관들도 저와 같은 사람이잖습니까? 왜 그들이 저를 심판하나요? … 여기 저승에서조차 말입니다.”
“그건 사람들 일은 사람들끼리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지. 자네도 알다시피 나는 그저 증인에 불과하네. 언제나 판결을 내리는 것은 사람이지. 여기 저승에서도 그러하네

[김하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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