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안창홍의 뜰

by 백혜린 에디터
2014.12.05 00:21
06af55ef_141213.jpg




안창홍의 뜰


THE PAGE GALLERY 는 오는 11월 28일부터 12월 28일까지 안창홍의 개인전 <안창홍의 뜰> 을 선보인다. 새로운 20여 점으로 이루어진 <안창홍의 뜰>은 안창홍 작가의 삶과 함께한 작업실 뜰 안의 꽃들이 작가의 메시지를 대변한다. 피고 지는 꽃들의 모습과 안창홍의 독창적인 표현방식이 어우러져 우리 삶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하고 이와 동시에 이 세상의 시작과 끝, 생성과 소멸 그리고 존재의 영원성에 대한 의문을 제시한다.

안창홍은 1953년 밀양에서 태어나 지금까지도 캔버스 앞에서 자신과의 고독한 여정을 지속 하고 있다. '한국 미술계의 이단아'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는 그는 1973년 동아고등학교를 졸업 후, 정형적이고 수직적인 대학의 교육방식을 거부한다. 그리고 그는 본인만의 회화방식으로 미술계에 당당히 등장했다. 

“역사의 주체는 소시민 들이야, 나는 그들을 노래하고 싶어”

안창홍은 20세기 우리나라의 독립 이후 근 현대를 살아온 사람으로, 당시 빠른 속도의 사회발전과 함께 시작된 체계적인 모순, 방황 그리고 어두웠던 시기와 억압받는 약자의 삶에 깊은 애환을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소시민에 대한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 자연스레 그의 그림 속엔 사회에 대한 비판과 풍자성이 묻어 나오게 되었고, 거침없는 표현은 늘 사회적인 이슈가 되었다. 사진 속 인물의 눈과 귀에 구멍을 내어 현실의 모순과 문제에 대한 내면의 소리에 집중하며 영혼의 소통을 시도하길 바랐고, 때로는 아름다울 수 있는 남녀의 모습에 가식을 벗어 던지며 기괴하고 극단적인 모습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의 작품활동은 언제나 진실에 대한 탐구와 고찰이 함께 하였고, 그 참 모습을 표현하려 했다. 진실은 언제나 밝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그 만의 회화방식으로 다소 어둡고 칙칙한 색채와 거북스러운 모습을 캔버스에 옮겨 담았다. 


작품의 가격이 그 작품의 가치를 대변하는 현대 미술계의 어두운 그늘 아래서 안창홍은 예술의 본질과 초심을 잃지 않았다. 이미 그의 천재성은 고등학교 시절 개인전을 통해 나타났다. 일찍이 1989년 프랑스에서 카뉴 회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으며, 한국 현대 미술의 주요한 자리매김을 했다. 때론 그의 예술을 외면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그는 남이 원하는 그림, 시장이 원하는 그림이 아닌 자신만의 예술의 길을 묵묵하게 걸었다. 그렇게 자신만의 주제와 여러 가지 시리즈를 통해 한국 미술계를 향해 출사표를 남겼고, 결국 그의 업적은 2009년 이인성 미술상과 2013년 이중섭 미술상을 수상하게 되면서 공식적으로 세간에 관심을 이끌게 되었다.





- 전시기간: 2014.11.28~12.28 (매주 월요일 휴관)
- 전시장소: 더페이지갤러리
- 관람시간: 오전 10시30분~오후 7시
- 입장료: 무료
- 문의: 02-3447-0049 http://www.thepage-gallery.com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