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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PRESS
[PRESS] 가장 찬란한 하모니가 되는 순간 - 뮤지컬 '오페라' [공연]
하나의 빛으로 물들던 삶이 겹쳐진 그 시절.
오래 기억하고 싶은 찬란한 순간이 있을까. 그 순간을 몇 번이고 추억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자신만의 고유한 원동력이 될 수 있는 기억. 고난 속에서도 흐트러짐 없이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은 켜켜이 쌓인 내면의 힘이 윤활유가 되어가기 때문인 듯하다. 잊고 싶지 않은 사람이 중심이 되어버린, 빛바래져 간 아주 오래된 그 시절의 기억으로
by
정예진 에디터
2026.10.07
문화소식
문화현장
두 개의 목소리, 하나의 그림
분야
공연 ·
기간
2026.10.30 - 2026.10.30 ·
장소
서울숲역 푸른잔디교회 지하2층 ·
지역
서울 ·
관람료
무료 ·
문의
010-4818-3006
두 개의 목소리, 하나의 그림 두 청년 시인의 시와 엄마의 24년을 담은 특별한 북콘서트 “보이지 않아도, 마음으로 쓰고 목소리로 세상과 만납니다.” 24년 동안 두 딸의 삶을 그림으로 기록해 온 엄마와 자신의 이야기를 시로 써 온 두 청년 시인이 서울에서 특별한 만남을 준비합니다. 김보현·김수현 두 자매는 어린 시절부터 희귀·진행성 질환으로 인해 시각과
직접 등록 - 문화예술길
2026.10.04
리뷰
PRESS
[PRESS] 한 인간의 파멸을 단 하나의 악의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면 - 뮤지컬 '오셀로와 이아고' [공연]
사건을 재구성해 두 인물을 심판대 위에 올린 록뮤지컬 <오셀로와 이아고>, 11월 22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재판장으로 분한 공연장의 객석을 휘저으며 등장하는 이아고는 말한다. 당신들은 이미 마음속으로 판결을 냈을지도 모른다고. 사실 틀린 말도 아니다. 우리는 이 비극의 결말을 알고 있으니까. 오셀로는 사랑하는 데스데모나를 죽였고, 그 이면에는 이아고의 간계가 있었다. 그렇다면 이 정해진 비극에 대해 우리가 더 들어야 할 이야기가 남아 있을까? 지난 9월 8일 막
by
손현진 에디터
2026.09.30
리뷰
PRESS
[PRESS] 평평한 세계에 시간이 흐른다 - 브래드 월스 사진전 [전시]
움직임이 하나의 형태가 되는 순간
춤을 추고, 물살을 가르고, 팔과 다리를 뻗는다. 브래드 월스의 사진 속 인물들은 좀처럼 가만히 있지 않는다. 그가 카메라에 담는 대상은 움직이는 과정 한가운데에 있다. 분명 사진이 포착한 순간을 보면 역동적으로 느껴져야 하지만 그의 사진은 정적이고 평평한 감각이 밀려온다. 격렬하게 움직이는 신체와 고요하게 정돈된 세계.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by
이상아 에디터
2026.09.17
리뷰
공연
[Review] 음악으로 채운 하나의 행성,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6 [공연]
제각각의 음악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한곳에 모여 각자의 행성을 찾아가는 경험, 사운드플래닛 페스티벌
홍대 라이브 공연장 롤링홀이 개관 30주년을 맞아 처음 선보였던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이 올해 두 번째 막을 올렸다. 'My Sound, My Planet'이라는 슬로건 아래 9월 5일과 6일 이틀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총 5개의 실내외 스테이지에 70여 팀의 뮤지션이 올랐다. 라이브 공연장이 주최하는 페스티벌답게, 라이브 실력
by
권수현 에디터
2026.09.17
리뷰
공연
[Review] 나만의 사운드, 나만의 플래닛 -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6
세대와 장르를 넘어, 각자의 음악이 하나의 행성이 되는 순간
학창시절부터 밴드 동아리 활동을 해온 나에게 롤링홀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 공간이다. 누군가에게 슈퍼스타의 최종 목적지가 고척돔이라면, 스쿨밴드에게는 롤링홀이 일종의 ‘꿈의 무대’가 아닐까. 오랜 시간 인디밴드 공연의 중심을 지켜온 롤링홀은 수많은 뮤지션들이 거쳐간 무대이자, 지금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뮤지션들이 자신의 음악적 시작을 떠올리며 다시 찾아오는
by
이호준 에디터
2026.09.13
리뷰
공연
[Review] 춤과 춤 아닌 것 사이 - 열혈예술청년단 '바디 그라데이션' / 제29회 서울세계무용축제 - SIDance2026
AI가 만들어낸 '무용수다운 몸'과 실제 무용수의 불완전한 움직임을 대비하며, 몸과 춤의 경계가 어디에서 시작되고 끝나는지를 묻는다.
9월 9일(수), 제29회 서울세계무용축제 SIDance2026에서 열혈예술청년단의 <바디 그라데이션>을 관람했다. 2000년 창단된 열혈예술청년단은 실험과 도전을 모토로 장소 특정적 공연과 기술 융복합 공연 등 다양한 작업을 이어왔다. 이번 서울세계무용축제에서 선보인 <바디 그라데이션>은 춤을 구성하는 움직임과 신체를 해체하고 재구성하며, '어떤 것이
by
최온유 에디터
2026.09.1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촉감이 하나의 소비 트렌드가 되다 [문화 전반]
말랑이부터 왁뿌볼, 키캡까지, 손끝에서 시작되는 소비
반짝 유행이 아니었다 여전히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말랑이, 왁뿌볼, 키캡 등의 아이템. 처음에는 반짝 인기를 얻다가 사라지는 트렌드일 줄 알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이들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수제 말랑이, 얼린 슬랑이처럼 새로운 형태로 점점 진화하며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다. 이제 사람들은 제품 자체보다 ‘만지는
by
정민경 에디터
2026.08.0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형태 너머의 세계 [전시]
둥근 달항아리 앞에서 마주한 것은 단순한 도자 작품이 아니라 오랜 시간 축적된 손의 흔적과 열린 세계였다. 《형태가 몸짓을 만날 때》를 따라가며, 형태가 완결되는 순간 오히려 새로운 세계를 열어가는 과정을 기록한다.
들어가며 페이스 갤러리 서울에서 열린 《 형태가 몸짓을 만날 때(When Form Meets Gesture) 》는 박영숙과 이우환이 40여 년간 이어온 협업을 조명하는 전시다. 전시장에 놓인 달항아리는 지름 60~90cm에 이르는 거대한 형태였다. 그런데도 나는 완성된 작품 앞에서 그보다 더 큰 무언가를 떠올렸다. 우주, 혹은 바다. 분명 그릇 하나인데,
by
김민주 에디터
2026.07.2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외계인들의 만담을 듣는 법 - 김응수&카메라타 솔 '겹의 미학 III'
2025년의 바람이 2026년의 겹으로 돌아왔을 때 - 김응수, 카메라타 솔〈겹의 미학 III〉리뷰
내가 앉은 좌석은 2층 A블록으로 왼쪽 사이드였는데, 콘서트홀이라 1층 좌석과의 거리가 더욱 넓게 느껴지고, 위로는 층고 높은 천장과 벽들이 광활하게 펼쳐지는 시야였다. 아래로는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한눈에 들어오며, 시선을 들면 희기도 노랗기도 한 그 조명들을 하염없이 바라볼 수 있다. 노을이 드리워질 무렵, 호수면에 일렁이는 반짝이는 포말 조각을 닮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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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 에디터
2026.07.04
리뷰
공연
[Review] 악마의 연주, 파가니니의 인생 [공연]
뮤지컬 <파가니니>가 그려내는 비르투로소의 삶
HJ컬쳐의 뮤지컬 <파가니니>가 삼연으로 돌아왔다. 이 작품은 뛰어난 연주 실력으로 인해 악마와 결탁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비르투오소, 니콜로 파가니니의 생애를 다룬다. 극은 그의 아들 아킬레 파가니니와 신부 루치오 아모스의 재판으로 시작된다. 아킬레는 자신의 아버지가 악마가 아니었음을 피력하며 교회에 매장될 수 있기를 바라는 청원을 작성했고, 루치오는 파
by
김승주 에디터
2026.07.0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여자 셋이 모이면, 재밌다 - 도시여자대피소 [사람]
세 사람의 대화가 하나의 질문이 될 때
숏폼과 릴스처럼 짧은 시간 안에 소비되는 콘텐츠가 대세인 시대다. 그럼에도 이동하면서, 집안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틀어놓고 오래 듣게 되는 팟캐스트형 콘텐츠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그중에서도 최근 가장 인상 깊게 본 프로그램은 KBS 예능 유튜브 채널 '여의도 육퇴클럽'의 '도시여자대피소'다. 배우 고아성, 민음사 편집자 김민경, 유튜버 찰스엔터가 고정
by
정가은 에디터
202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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