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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김선욱 블렌드는 산미 없고 보늬밤은 있음 - 2026 서울시향 김선욱의 베토벤과 브람스 ② [공연]
포디움 없이, 아무 일 없던 것처럼 - 2026 서울시향 김선욱의 베토벤과 브람스 관람 에세이
주문해볼까? 유리잔에는 우유 한 잔. 머그컵 안에는 낙엽 그려진 카페라떼. 접시 위엔 바나나 얹은 핫케이크. 빛 한 겹 누그러진 홍차 한 잔. 그 옆에는 보늬밤 두어 개. 무소르그스키, ‘민둥산에서의 하룻밤’ 어떤 비상 상황이나 광경을 떠올리기보다, 유달리 노란 조명 아래 까만 복장을 한 연주자들과 관객석을 등진 채 소리로 공을 던지는 지휘자가 눈 안에
by
장유진 에디터
2026.05.10
리뷰
도서
[Review] 조금씩 아주 조금씩 poco a poco - 다정한 클래식 [도서]
이후 천천히 폭넓게 하지만 지나치지 않게 스며 들어가다.
음악을 듣고 연주하는, 소리를 내고 소리를 듣는 청각을 자극하는 음악 시간은 체육과 함께 아이들이 선호하는 수업 과목이었다. 그럼에도 음악 시간에 배우는 클래식은 참을 수 없이 지루했다. 선생님께서 클래식에 사용되는 악기들인 현악기, 목관악기, 금관악기, 타악기를 나열하기 시작하면 일단 교과서에 밑줄을 치고 들었다. 대한민국의 중학생과 고등학생이라는 상황
by
문지애 에디터
2021.04.14
리뷰
PRESS
[PRESS] 베토벤과 라흐마니노프, 그 위대한 울림 속으로 [공연]
고전과 낭만을 이은 베토벤, 후기 낭만의 거장 라흐마니노프 두 사람의 음악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은 시대를 아우르는 그들을 함께 느껴볼 수 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다이나믹 클래식 Masterpiece Series I - 베토벤&라흐마니노프의 위대한 여정 보고 싶은 영화나 뮤지컬을 예매하기 전 당연히 전반적인 스토리를 먼저 훑게 된다. 이 방식은 클래식 연주회에 또한 다르지 않다. 평소처럼 별 감흥 없이 현재 진행하는 클래식 연주회들을 훑고 프로그램 정보 버튼을 눌렀다. 이게 웬걸, 정말 헉 소리 나도록 가고 싶은
by
임보미 에디터
2020.04.15
리뷰
공연
[Review] 클래식의 위대한 도전, 안드레이 가브릴로프 내한 공연 [공연]
오케스트라를 협연자에 맞추도록 이끄는 지휘자와, 협연자 그 자체. 두 가지를 동시에 하는 가브릴로프는 그야말로 완벽한 지휘자이자 협연자라고 할 수 있었다.
약 2주 전 프리뷰를 쓰던 때부터 기대에 부풀어 있었는데, 막상 공연장에 도착하니 모든 좌석에서 최적화된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과학적으로 설계된 롯데 콘서트 홀에 처음 방문했다는 사실이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러시아 피아니스트의 공연을 본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았다. 성인이 된 후 네 번째로 관람하는 클래식 공연, 이 곳에서 나는 어떤 연주를 듣게 될까 하
by
임예림 에디터
2017.11.17
리뷰
공연
[Review] 괴짜 대가의 연주를 듣다, 안드레이 가브릴로프 내한공연 [공연]
안드레이 가브릴로프 내한공연
Prologue. 클래식 공연은 말 그대로 고전적인 음악을 연주하는 것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이것이야말로 공연을 보고 나서 나의 무지에서 나온 착각이었음을 알게 되었지만, 한편으로 이런 배운 점이 있었기에 나에게는 의미있는 공연이었다는 생각도 든다. 어찌보면, 전시를 많이 보러 다니며 눈을 키우듯 클래식 음악을 듣는 귀가 조금씩 트이는 기분이 든다고 해야
by
차소연 에디터
2017.11.16
리뷰
공연
[Preview] 러시안 감성이 담긴 아름다움, 안드레이 가브릴로프 내한공연 [공연]
안드레이 가브릴로프, 그만의 이야기
안드레이 가브릴로프 안드레이 가브릴로프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로, 이번 공연을 통해서는 차이콥스키 피아노협주곡 1번과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들려줄 예정이다. 과거 정부에 대한 발언이 문제가 되어 5년간의 수감생활과, 그 이후 철학과 종교에 대한 심도 있는 탐구로 7년을 고립되어 지내며 깊어졌을 그만의 사색이 담긴 연주가 다른 연주자들과
by
차소연 에디터
2017.10.20
리뷰
공연
[Preview] 안드레이 가브릴로프, "클래식의 위대한 도전" [공연]
러시아의 피아노 거장 안드레이 가브릴로프의 지휘와 협연이 한 무대에서 펼쳐진다.
러시아의 피아노 거장 안드레이 가브릴로프의 지휘와 협연이 한 무대에서 펼쳐진다. 안드레이 가브릴로프는 날카로운 테크닉과 강력하고 자유로운 연주 스타일을 갖춘 피아니스트로 유명하다. 뿐만 아니라, 그는 종교와 철학에 기반해 곡을 깊이 해석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번 내한 공연은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과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총
by
임예림 에디터
2017.10.18
리뷰
공연
[Preview] - 우울한 연극의 천재에게 - [공연]
안드레이 가브릴로프의 연주를 설명하는 영상은 이 것이다. "아름다운 괴기함, 괴기스러운 신비함" 피아노 연주자 안드레이 가브릴로프를 설명하는 말이다. 나는 처음에 피아노 연주가 그런 방식으로 아름다울리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를 구성하는 수식어들이 궁금해서 유튜브에 그의 연주 영상을 찾아 보았고, 내가 좋아하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들었다.
by
성채윤 에디터
2017.10.18
리뷰
공연
[Review] Bach and beyond [공연]
음악가, 교회 음악 감독, 아버지 등 많은 무게를 허리에 짊어졌던 한 사람으로서, 그의 음악은 그야말로 총체적인 삶 자체였기에 지금과 같이 수 많은 사람들에게 와 닿는 것이 아닐까.
처음 무대를 연 곡은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제 3번 D장조 BWV 1068 중 “아리아”였다. 다비드 프레이라는 피아니스트가 워낙 부각되어 세종 솔로이스츠에 대한 인상이 살짝 약해진 감이 있었는데, 그들은 첫 곡으로 자신들의 존재감을 확실히 부각시켰다. 한 몸인 듯 움직이는 환상적인 합은 그대로였고, 한 박자 한 박자가 유연하면서도 절도 있게 흘러갔다
by
임예림 에디터
2017.09.2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제2번 [공연예술]
당신에게 황홀함을 선사할 클래식「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소개하다
황홀하다(恍惚--/慌惚--) [형용사] 어떤 사물에 마음이나 시선이 혹하여 달뜬 상태이다. 예술을 즐기면서 "황홀하다"는 느낌을 받아본 적이 있는가? 사실 일상 속에서 '황홀함'을 겪는 건 흔치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황홀함이란 단순히 "그것이 좋다"는 생각을 넘어서 어떠한 경지에 도달했을 때 비로소 진심으로 나올 수 있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
by
고영경 에디터
2017.07.10
오피니언
공연
(Opinion)김연아가 선택한 음악들: 아디오스 노니노/ 세헤라자데/ 피아노협주곡 F장조 [공연예술]
퀸연아 김연아와 떨어질 수 없는 클래식 음악! 그녀의 경기력과 예술성은 지금까지도 많은 대중들에게 감동을 안겨주고 있는데 이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클래식이 그녀의 퍼포먼스를 더욱 빛내주었다고 생각한다
피겨스케이팅은 참으로 매력적인 스포츠이자 예술이다. 피겨스케이팅은 빙판 위에서 끝없이 몸을 움직이는 육체적인 표현이자, 음악의 해석으로 비롯된 동작들은 정신적인 표현이기도 하다. 그런 상반된 두 장르가 만나 엄청난 시너지를 내는 종목이라 생각한다. 내가 이 매력적인 종목에 빠지게 된 것은 다름아닌 ‘김연아’의 퍼포먼스 때문일 것이다. 사실 그녀의 무대는 어
by
서혜진 에디터
2015.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