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베토벤과 라흐마니노프, 그 위대한 울림 속으로 [공연]

<다이나믹 클래식 Masterpiece Series I - 베토벤&라흐마니노프의 위대한 여정> preview
글 입력 2020.04.15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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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믹 클래식 Masterpiece Series I - 베토벤&라흐마니노프의 위대한 여정


 

보고 싶은 영화나 뮤지컬을 예매하기 전 당연히 전반적인 스토리를 먼저 훑게 된다. 이 방식은 클래식 연주회에 또한 다르지 않다. 평소처럼 별 감흥 없이 현재 진행하는 클래식 연주회들을 훑고 프로그램 정보 버튼을 눌렀다.


이게 웬걸, 정말 헉 소리 나도록 가고 싶은 연주회를 발견했다. 뉴 서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문지영 피아니스트 그리고 베토벤과 라흐마니노프라니! 오는 4월 24일 금요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다이나믹 클래식 Masterpiece Series I - 베토벤&라흐마니노프의 위대한 여정>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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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서울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991년 설립된 순수 민간 교향악단으로 “대중 속에 사랑받는 정통 오케스트라”라는 취지를 지니고 있다. 그 취지에 걸맞게 그들은 <환경 음악회>, <해설 음악회> 등의 다양한 연주들과 <한국 전력과 함께하는 희망, 사랑 나눔 콘서트> 등의 기획공연을 개최하여 클래식의 대중화를 주도하고 있다. 2020년에는 창단 29주년을 맞아 앞으로의 넓은 진출과 다양한 활동을 도모하며 진정한 문화 복지사회를 구현하는 정통 오케스트라로 성장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

본 공연에서 뉴 서울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이는 지휘자 ‘장윤성’으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제1회 프로코피예프 국제 지휘자 콩쿠르 2위, 제11회 일본 동경 국제 지휘자 콩쿠르 1위 없는 2위로 입상하였다. 그 후, 여러 국제적인 오케스트라와 합을 맞추며 비엔나 심포니와 공연 및 음반을 발매하기도 했다.

그는 세계 여러 나라들로의 투어를 통해 입지를 넓혔으며, 특히 작곡가 펜데레츠키의 교향곡 5번 ‘KOREA'를 폴란드 크라코프 라디오 심포니와 함께 초연하며 이 곡의 세계화에 앞장섰다. 지휘자 장윤성은 경희대 음대 교수, 서울시 청소년 교향악단, 울산시향과 창원시향, 대전시향 등의 상임지휘자, 일본 오사카 칼리지 오페라하우스의 전임지휘자, 서울시립교향악단 수석 객원지휘자를 역임하였고, 현재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지휘 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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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공연은 피아니스트 ‘문지영’과 함께하는데, 이미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실력 있는 피아니스트로 널리 알려져 있다. 본인이 프로그램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던 이유들 중 하나로 피아니스트 문지영과 함께 하는 연주회라는 사실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피아니스트 문지영은 2014년 스위스 제네바 국제 콩쿠르와 2015년 이탈리아 부조니 국제 콩쿠르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한 후, 국내외 여러 오케스트라의 협연과 독주회를 통해 가장 주목받는 젊은 피아니스트로 명성을 쌓고 있다.

부조니 콩쿠르의 심사위원장 외르크 데무스는 문지영을 향해 ‘이 시대에서는 사라졌다고 생각했던 음악성의 자연스러움을 그녀에게 발견했다’ 는 극찬을 남겼다. 문지영은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을 비롯하여 리오넬 브랑기에, 발렌티나 펠레지, 다트리히 파레데스 등과 호흡을 맞추었으며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PROGRAM

 

 

1부

 

L.v. Beethoven -

Coriolan Overture Op.62

뉴 서울필하모닉

 

S. Rachmaninoff -

Piano Concerto No.2 in c minor Op.18

 I. Moderato

 II. Adagio sostenuto

 III. Allegro scherzando

피아노 문지영

 

INTERMISSION

 

2부

 

L.v. Beethoven -

Symphony No.3 in Eb Major Op.55 “Eroica”

     I. Allegro con brio

II. Adagio assai

 III. Allegro Vivace

 IV. Allegro Molto

뉴 서울필하모닉


 

이들이 이끌어가는 연주회의 프로그램은 <베토벤의 코리올란 서곡 작품 62>,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 <베토벤 교향곡 제3번 ‘영웅’>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작품들의 위대함에 잔뜩 압도당해 눈물을 쏟지 않을까 겁이 날 정도다. 세 작품 모두 웅장함의 정도를 가늠할 수 없으며, 고전과 낭만을 이은 베토벤, 후기 낭만의 거장 라흐마니노프 두 사람의 음악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은 시대를 아우르는 그들을 함께 느껴볼 수 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L.v. Beethoven


 

베토벤을 먼저 이야기해보자면, 사실 요즘 푹 빠져 있는 음악가이다. 원래도 베토벤 음악을 연주하거나 감상하는 것을 즐기기는 했으나 요즘은 그 정도가 다르게 깊다. 본인이 생각하는 베토벤 음악의 매력은 엄청나게 풍부한 악기의 사용과 그들이 나타내는 극 강의 다이나믹이 그리는 처절함이다.


베토벤의 음악에 집중해 따라가 본 적이 있는가? 단 한 곡이라도 그 흐름에 본인을 맡겨본다면 그 처절함이 저절로 느껴질 것이라 장담한다. 그 엄청난 감정은 베토벤의 오케스트라 곡에서 특히 두드러지는데 이전에 언급했듯 풍부한 악기 사용과 폭넓은 다이나믹이 그 효과를 최대로 흡수하기 때문이다.

 

베토벤의 음악이 궁금해지기는 했는데, 만약 클래식 음악 감상이 너무 긴 시간을 소요해야 해서 꺼려진다거나, 처음이라 낯설다면 본 공연에서 연주될 <코리올란 서곡 작품 62>을 추천한다. 서곡이기 때문에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임에도 약 10분 정도의 비교적 짧은 연주 시간과 그만큼 응축되어 있는 감정을 단번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베토벤의 교향곡은 한 작품도 빠짐없이 걸작이며,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에 한 작품씩 감상해도 2곡이 남는 총 9곡을 남긴 베토벤에게 감사를 표한다. 본인은 베토벤 교향곡의 아주 큰 팬이기 때문에 <베토벤 교향곡 제3번 ‘영웅’>을 현장에서 듣게 되면 그 엄청난 도입부부터 눈물을 쏟을 것이 뻔하다.
 
고등학생 시절 본인은 예술 고등학교에 진학했기 때문에 단체로 예술의 전당에 가서 연주회를 관람하는 날이 잦았다. 그중 특히 <베토벤 교향곡 제5번 ‘운명’>을 연주하는 현장에 있었던 날이 기억에 깊이 남는다. 아마 그때가 비극적이고도 아름답고, 강렬하면서도 부드러운 베토벤의 매력에 크게 놀랐던 첫 날일 것이다. 유튜브와 현장은 음 하나조차 다르게 들리기 때문이었다.

연주 내내 입을 다물 수가 없었고 (뒷자리 친구에게는 미안했지만) 등을 기댈 수도 없었다. 그 기분이 아직도 선명해서 <베토벤 교향곡 제3번 ‘영웅’>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 현장에 참석할 수 있다는 것이 더욱 감사하다. 아마 한동안 또다시 베토벤의 음악으로 일상을 도배할 것만 같은 설레는 예감이 든다.
 

 

S. Rachmaninof



본인에게 라흐마니노프는 (아주 주관적인 관점에서) 감상할 맛이 나고, 연주할 맛은 나지 않는다.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 경험이, 고등학교 2학년 때 실기 시험으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곡을 연주했는데 완전히 망해버렸다. 연습하는 내내 너무 어렵고 손이 잘 닫지도, 굴러가지도 않아서 많이 애먹었는데, 시험 때 연습 때보다 더 망해버렸다! 펑펑 울고 최악의 점수를 받은 그날 이 후, 라흐마니노프 곡은 연주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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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감상은 다르다. 본 공연에서 문지영 피아니스트로부터 연주될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은 부끄럽지만 상상 속의 피아노와 상상 속의 나로 100번이고 시뮬레이션 했던 꿈의 작품이다. 그 상상 속에서 나는 항상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했고 내 무릎 위에서 손가락은 나름 멜로디를 따라 빠르게 굴러간다. 그 굴러가는 정확도가 높아지긴 했으나 단 한 번도 직접 연주해 본 적은 없다.


그 새 ‘라흐마니노프 피아노곡은 연주 안 해(못해)!’와 같은 고집이 생겼던 걸까. 그럼에도 하루에 세 번씩은 그 1악장의 제일 가는 피아니스트가 되고는 했다. 도입만 들어도 손가락들이 가만히 있는 법을 모르는 듯 꿈틀대고 마음이 설레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을 현장에서 들을 수 있게 되다니! 믿을 수 없을 만큼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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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다이나믹 클래식 Masterpiece Series I - 베토벤&라흐마니노프의 위대한 여정>연주회는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이미 내 유튜브 화면은 베토벤과 라흐마니노프로 가득 차있다. 설렘으로 가득 찬 이 마음은 더욱 큰 감동으로 찾아오리라 확신한다. 내가 얼마만큼 기대하든 그들은 늘 그 이상을 선사하니, 음악에는 역시나 한계가 없다. 정말 오랜만에 마음이 두근거리는 연주회를 앞두고, 할 수 있는 만큼의 최대치 기대를 하고 갈 테다. 분명 그 이상의 위대한 울림이 날 기다리고 있을 테니.
 


 

 

다이나믹 클래식 Masterpiece SeriesⅠ

베토벤&라흐마니노프의 위대한 여정

 
일시

2020. 4. 24(금) 오후 8:00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출연

지휘자 장윤성 I 피아노 문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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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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