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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Opinion] 사자, 마녀, 그리고 극장 [공간]
극장에 축적된 시간과 환상 들여다보기
옷장과 극장 어렸을 적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의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편을 보고 나서 괜히 부모님 방의 옷장을 뒤적거리던 시기가 있었다. 엄마가 대학생 시절부터 입던 갖가지 소재와 색깔의 코트, 스카프, 원피스, 재킷은 영화 속 옷장의 끝없는 모피코트 정도는 아니더라도 여전히 옷장 뒤편의 다른 세계에 대한 희망을 허락해 주었다. 오래된 옷들은 세탁이
by
유예현 에디터
2026.08.0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꿈을 좇는 방법이란 [영화]
성적도 좋지만 영혼이 없던 나
내게 ‘록’이란 쉽게 다가가지 못할 만큼 거대한 울림을 주는 특유한 세계처럼 느껴졌다. 보통의 록밴드라고 한다면 한 명이 몫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 보컬과 베이스, 일렉, 드럼 정도로 구성되니까. 적어도 내가 봐왔던 미디어 속 락 밴드 멤버들은 노래하며 악기를 다루는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고, 작사·작곡을 주도하며 또 반항하고 맞선다. 정확히는 세상에 반항한
by
정예진 에디터
2026.06.20
리뷰
도서
[Review] 우리가 만들어가는 가능성 - 매거진 조이 Vol.1: 집이 없어 [도서]
웹툰이 스크롤을 벗어나 독자와 깊이 대화를 나눌 가능성을 엿보았다
‘단 하나의 작품, 오직 한 명의 작가, 오로지 팬만을 위한 국내 최초 웹툰 전문 매거진’ 다산북스의 『매거진 조이(magazine JOY)』가 와난 작가의 <집이 없어>로 그 첫 번째 문을 열었다. 와난 작가는 2008년 <어서오세요, 305호에!>와 2013년 <하나(HANA)>, 그리고 2018년 <집이 없어>를 연재하며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은 작
by
조유리 에디터
2024.11.17
리뷰
도서
[Review] 그럼에도 네게서 눈을 떼지 않을 거야 - 매거진 조이 Vol.1: 집이 없어
누군가가 나를 향한 시선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 속에서만 사람은 겨우 조금씩 바뀔 수 있다
삶에 선명한 흔적을 남겼던, 그러나 지금은 기억의 끄트머리에 간신히 매달려 있는 이야기들을 떠올린다. 지난했던 어려움에 명쾌한 해답이 되고는 ‘좋았다’ 정도의 인상으로만 남아버린 이야기들. (그 가치와는 별개로) 좋은 이야기는 숱하게 쌓이는 어려움을 거치며 풍화되고, 우리는 새로운 고통에 맞설 또 다른 이야기를 좇아야 한다. *여전히 사람들이 좋은 이야기
by
정해영 에디터
2024.11.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설 연휴, 가족들이 불편하다면? [영화]
가족들과 함께 볼 웃음 가득한 영화 추천
새해가 시작되고, 올해 첫 명절인 설이 왔다. 오랜만에 보는 가족들과의 조우가 좋기만 할 수도 있으나, 인터넷에 떠도는 '잔소리 요금표' 같은 짤들을 통해 명절이 마냥 편하지만은 않은 사람들의 마음 또한 엿볼 수 있다. 아무래도 매일 보는 사이도 아닌데다가, 세대 간 이해가 줄어들고 있는 요즘이니 당연한 상황일 것이다. 이런 연휴에 가족끼리 모여 함께 웃
by
김유정 에디터
2024.02.10
리뷰
전시
[Review]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의 이야기 - 워너브라더스 100주년 특별전 [전시]
현실이 담긴 상상을 보여주는
내가 워너브라더스의 광팬이었나 생각해 보면 망설임 없이 “맞다”고 할 수는 없지만, <톰과 제리>, <루니 툰즈>를 좋아했던 것은 맞다. 이 캐릭터들을 끼고 자란 것은 아니지만 트위티와 제리는 귀여운 게 맞으니까. “워너브라더스”라고 하면 사실 ‘창작’보단 ‘배급’이 먼저 생각나는 것도 사실이다. 마치 이 시대의 메디치 가문 같달까. 그래서 이 거대한 기
by
이주연 에디터
2023.12.23
리뷰
전시
[Review] 영화와 친구가 될 수 있었던 이유 – 워너브라더스 100주년 특별전
해외영화를 보면 빠지지 않는 WB 배지 로고. 워너브라더스의 지난 100년간의 발자취를 좇아서
영화 배급사, 제작사에 대한 개념이 생소했던 어린 시절. 영화관에 가면 항상 궁금했었다. 한국 영화를 보러 가면 항상 앞에 어린아이들이 나오더니 폭죽이 터지고, 해외 영화는 사진이 울렁거리더니 ‘WB’라는 거대한 배지가 등장하는 게 반복될까? 정답은 전자는 CJ, 후자는 워너브라더스에서 만든 영화이기 때문이었다. 톰과 제리, 해리포터를 좋아하던 어린 나에
by
이도형 에디터
2023.12.23
리뷰
전시
[Review] 동심과 진심이 깃든 모든 이야기를 향한 헌사 - 워너브라더스 100주년 특별전
이야기의 힘은 위대하다
이야기의 힘은 위대하다. 이야기는 사소한 일상을 특별한 순간으로 머금을 수 있게끔 하며, 이색적이고 환상적인 시공간을 소환해 마음 깊숙한 곳에 묻어두었던 동경을 실현해 주기도 한다. 최근 방문한 ‘워너브라더스 100주년 특별전'은 한동안 망각해왔던 이야기의 힘을 내게 환기시켰다. 워너브라더스는 워너 가의 형제들에 의해 1923년 설립된 미국의 영화사로,
by
김민서 에디터
2023.12.23
리뷰
전시
[Review] 세상의 모든 이야기에 찬사를 - 워너브라더스 100주년 특별전 [전시]
워너브라더스가 만들고 보여준 꿈 같은 100년 동안의 이야기
누군가의 기억에 오랜 시간 동안 남는다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이다. 사람도, 시간도, 추억도, 물건도, 누군가의 기억에 남는다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인데, 오랫동안 기억 속에 자리할 수 있다는 건 그야말로 어렵다. 필자 역시 기억을 더듬다 보면 어느덧 바래져 버려 희미한 모양새로 남아 있는 것들을 발견하곤 한다. 필자의 경우, 오랜 시간 동안 기억에 남아
by
황시연 에디터
2023.12.2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아파트 이웃들이 이럴 수 있어 [드라마/예능]
드라마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를 보고
유머 코드가 들어맞는 미국 드라마는 빵빵 터진다. <모던 패밀리>, <빅뱅 이론>과 같이 말이다. 이 이후로 마음에 드는 코믹한 드라마가 없어서 <모던 패밀리>를 몇 번이나 돌려봤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우연히 알게 된 이 드라마가 이 갈증을 해소해 줄 것만 같다.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는 한 아파트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을 세 명의 주인공이 풀어가는
by
이홍비 에디터
2023.10.02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코믹 수사물이 그리웠다면 이 드라마를 [드라마/예능]
디즈니 플러스,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
예전에는 많이 보였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 정말 찾기가 어려워진 코믹 수사물. 한동안 이런 장르가 있었다는 걸 까먹고 있었는데 발견한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는 뉴욕의 부촌 어퍼이스트사이드에 위치한 고급 아파트 '아코니아'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을 다루는 드라마이다. 코믹 수사물이라는 반가운 장르에 노인 둘과 젊은 여자 한 명을
by
신민정 에디터
2023.02.01
리뷰
PRESS
[PRESS] 시간을 넘어 운명마저 넘어서는 선택의 그 순간, 뮤지컬 '더모먼트'
세 남자는 운명을 바꾸고 산장을 무사히 떠날 수 있을까?
2020년 2월, 눈 내리는 겨울. 평범한 일상을 살아오던 ‘남우’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 해 온 연인이자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 ‘지혜’에게 갑작스러운 이별을 통보받는다. 헤어지거나 싸워도 꼭 다시 만나기로 한 2월 29일, 남우는 지혜에게 늘 만나던 산장에서 보자는 메시지를 남기고 그곳으로 향한다. 그러나 지혜를 만나기를 기대하고 도착한 산장에서는 한
by
김소정 에디터
2022.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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