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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Review] 청춘을 위한 응원가 - 올 그린스 [영화]
현실을 벗어나기 위한 세 소녀의 대담한 일탈
청소년기의 불안한 내면을 포착한 영화 <올 그린스>. 20대의 눈으로 돌이켜본 그 시절은 참으로 귀하고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정작 그 터널을 통과하고 있는 주인공들은 마냥 달콤하지만 않을 것이다. 아이와 어른의 경계에서 어리지만 마냥 어리다고 할 수 없는, 인생의 첫 쓴맛을 보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사춘기에 접어들어 세상을 향한 불만이 생기고 반항과 방황
by
조은정 에디터
2026.04.24
리뷰
영화
[Review] 당돌한 불온함이 피워낸 우리들만의 온실 - 올 그린스 [영화]
스스로 삶의 방향키를 돌린 소녀들에게 평범한 순응은 오히려 어울리지 않는다.
코야마 타카시 감독의 영화 <올 그린스>는 우리가 흔히 ‘청춘’이라는 단어에서 떠올리는 정형화된 푸르름을 거부하고, 생존을 위해 기꺼이 불온해지기를 선택한 소녀들의 대담한 질주를 그린다. 2026년 5월 6일 국내 개봉을 앞둔 이 작품은 1999년생 작가 나미키 도의 원작을 바탕으로 하여, 기성세대가 규정한 ‘순수한 청춘’의 틀을 깨부수는 동시에 Z세대가
by
장연우 에디터
2026.04.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 시대의 델리아를 응원하며 [영화]
도망이 아닌 선택으로
* 영화의 줄거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비효과라는 말을 좋아한다. 나비효과란 미국의 한 기상학자가 연구하며 사용한 용어로, 작은 나비의 날갯짓이 뉴욕에 태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론이다. 무언가를 새롭게 배우기 시작할 때는 설렘으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면 내가 정말 발전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 때가 많다. 하지만 그보다 더 시간이 지나서 뒤돌아보
by
임채희 에디터
2026.03.2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빛나는 사람을 응원한다는 건 [문화 전반]
아이돌과 그들의 팬에 대하여 고찰해보았다.
최근 최예나의 컴백곡 ‘Catch Catch’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2세대 아이돌을 떠올리게 하는 레트로한 사운드, 완성도 높은 스타일링, 그리고 기존 이미지와는 어울리지 않을 법한 인물들과 함께한 챌린지까지. 여러 요소가 유기적으로 맞물리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사실 예나는 이전에도 하츠네 미쿠와의 협업이나 마법소녀 콘셉트 등 독특한 시도를
by
김세진 에디터
2026.03.2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안온한 책갈피 [사람]
얕지만 따뜻한 관계, 멀리서 한결같이 응원하는 마음으로
“나 OO야, 요즘 잘 지내?” 2년 만에 연락이 왔다. 아니, 안부를 묻는 건 3년 만인가? 답장이 빠르지 않은 편이지만 오늘만큼은 빠르게 답을 써서 보낸다. “잘 지내려고 노력 중이야! 요즘 어떻게 지내?” 연락을 보자마자 답했음에도 실은 15분이 지나서 보낸 답이라 다른 할 일을 하면서 기다리려던 찰나, 바로 답이 오며 우리는 연락을 실시간으로 이어
by
정서영 에디터
2026.03.0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11월은 수능의 달
안 괜찮아도 괜찮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11월이 지나간다. 이곳저곳에서 홀리데이를 꺼내 들었다. 지금이 지나면 금방 연말이라고 온 세상이 속삭이는 시기. 그렇지만 한국에서 11월은 조금 다르게 흘러간다. 수험생을 응원하는 현수막, 합격을 응원하는 간식들. 은행은 업무시간 변경을 공지하고 예비소집일이 되면 대중교통은 학교를 알려주는 종이를 붙인다. 귀한 수험생님들 학교 가는데 방해가 되는 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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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에디터
2025.12.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볼나방은 힘 빼기를 배우는 중
다만, 정말 올해를 ‘잘’ 마무리하고 싶다면, ‘힘 빼기’에 들어가야 할 것 같다. 더 정확하게는 힘을 내기 위한 힘 빼기다. 테니스에서 힘을 빼고 치라는 말이 매가리 없이 라켓을 휘두르라는 의미는 아니다. 몸에 힘을 주면 관절이 유연하게 돌아가지 않고, 정작 필요한 순간에 힘을 쓸 수 없다.
테니스를 치면서 힘 빼기의 진가를 알게 됐다. 이제 막 5개월을 향해 가는 초라한 구력이지만, 그런 나도 잘하고 싶다. 하지만 의욕이 앞설수록 괜히 긴장되고, 레슨에서 배운 것들은 순식간에 공중분해 된다. “힘 빼세요!” 코치님의 호통은 늘 공보다 빠르게 날아왔다. 그 말을 들으랴 공을 쫓으랴 정신이 없어지면, 별로인 자세로 공까지 놓치는 이도 저도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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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원 에디터
2025.11.20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오피니언] 누군가의 전문성을 응원하며 [예능]
또한 경쟁에 참여하는 각 출연자의 ‘태도’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또 하나의 재미다. 기계보다 더 정밀한 것 같은 실력과 더불어 팀전에서 의견을 경청하거나 피력하는 모습 등에서 보이는 태도는 출연자가 걸어온 길을 뒷받침하는 가장 큰 증거가 된다. 한 분야에 집중하고 있을 시청자들에게 그러한 모습은 감탄을 부르기도, 반성하며 배움과 다짐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무엇보다, 이미 전문성을 어느정도 지닌 출연자들이 자신이 담그고 있는 그 분야를 정말 사랑하고 존중하며 애정을 지니는 모습들은 와닿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우리는 누군가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응원하며 프로그램에 재미를 붙여가는 것이다.
요즘 틈이 나면 즐겨보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쿠팡 오리지널 시리즈 ‘저스트 메이크업’이다. 한참 뷰티 열풍이 든 후, ‘K-뷰티’ 라는 트렌드가 생성되며 우리나라에서 뷰티는 떼어놓을 수 없는 키워드가 되었다. 이런 뷰티를 중심으로 하여 서바이벌을 제작하다니, 흥미를 가지지 않을 수 없었다. 뷰티 서바이벌 ‘저스트 메이크업’은 일전 ‘흑백요리사’로 대성
by
김유정 에디터
2025.11.02
리뷰
모임
[아트인사이트 모임] 우리의 글쓰기가 비록 '산 넘어 산'일지라도
쓰기 여정 속에서 만난 소중한 사람들
개인적으로 올해 목표가 ‘에디터 활동하기’와 ‘새로운 사람 만나기’였다. 혼자서 쓰는 일에 조금 지쳐있던 나는 아주 약간의 연결감이 고팠다. 스스로 너무 고여있다고 생각하던 차에 우연히 알게 된 이곳 아트인사이트. 에디터 지원에 합격한 후 처음 4개월은 내가 재밌게 본 영화·드라마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린다는 심정으로 오피니언 글을 썼었다. 그다음 스텝이
by
한세희 에디터
2025.10.29
리뷰
공연
[Review] 여름의 끝자락에서,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5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5를 다녀오다.
근래 들어 많은 콘서트와 페스티벌의 무대가 서울이 아닌 영종도로 옮겨가고 있다. 공항과 숙소가 바로 옆에 있다는 지리적 이점 때문일까? 누구나 이름만 들어도 아는 국내 최정상 밴드와 이제 막 뜨기 시작하는 루키들, 그리고 코어 팬이 많은 일본밴드의 무대까지, 국내에서 주목받는 밴드들을 한자리에 모은 이번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5>는 다양한 무대와
by
유다연 에디터
2025.09.21
리뷰
도서
[Review] 누군가의 말이 나를 일으켜 세울 때 - 어른이지만, 용기가 필요해
짧은 응원이 흔들리는 어른의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운다.
내가 누군가의 다정함으로 살아남았듯, 언젠가는 나도 누군가의 하루에 위로와 용기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렇게 다정함으로 서로를 살리는 우리가 되길. (p. 128) 제목처럼 어른이 된다는 건, 오히려 어린 시절보다 더 많은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인지도 모른다. 어린 시절에는 두려움보다 호기심이 앞섰고, 실패조차 새로운 경험의 일부로 여겨졌다.
by
오금미 에디터
2025.08.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괜찮지 않다”는 말 대신, 조커를 보았다 - 조커 [영화]
조용히 분노하는 시대, 우리가 조커를 보는 이유
요즘 들어 ‘스트레스 해소방’이 유행이다. 망치로 접시를 깨고, 프린터나 TV를 부수며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을 경험하는 곳. 가격도 싼 편은 아닌데도 이 방을 찾는 사람들은 끊이지 않는다. 야구방망이를 들고 힘껏 내려치는 그 장면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격렬하고도 시원하다. 누군가는 말한다. 그렇게 한참을 부수고 나니까 살 것 같다고. 그런 걸 보면
by
이소연 에디터
202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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