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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공연을 본다는 건 우리들의 심장 박동이 맞춰지는 일 -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6 [공연]
밴드 붐은 이미 시작됐다
공연을 본다는 건, 관객들의 심장 박동이 맞춰지는 일이야. - 연극 <마우스피스> 중 무대에 선 드러머가 무자비하게 킥드럼을 밟는다. 쿵, 쿵, 쿵…… 광활한 부지를 가득 채우는 드럼 소리에 관객들이 일제히 하늘 위로 손을 뻗기 시작한다. 멋대로 뛰던 나의 심장이 비트에 맞춰 박동하면, 제각기 다른 리듬으로 뛰던 관객들의 심장도 하나로 뭉쳐진다. 바로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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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에디터
2026.09.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리는 왜 시계모자를 벗지 못할까 - 우리들의 아름다운 나라 [도서/문학]
아무도 강요하지 않는데도 멈추지 못하는 이유에 대하여
「우리들의 아름다운 나라」에서 아이들은 해가 지면 학교에 간다. 정부가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표준시를 바꾸면서, 사람들의 생활 리듬도 완전히 뒤집혔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학생들의 성적을 올려준다는 ‘시계모자’까지 등장한다. 아이들은 머리에 시계모자를 쓴 채 수업을 듣고, 정부가 약속한 대로 성적은 눈에 띄게 오른다. 어두운 밤이 되어서야 학교에 가고
by
오가영 에디터
2026.08.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들의 여름의 꿈 - 썸머워즈 [영화]
뜨거운 여름, 디지털 세계의 위기 속에서 발견한 가족과 사랑의 의미
8월, 한여름, 매미 울음소리. 이맘때쯤 꼭 생각나는 영화가 있다. 바로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썸머워즈>다. <썸머워즈>는 초등학교 4학년 무렵, 친구네 집에서 다 같이 TV로 봤던 추억이 있는 영화다. 꽤 어릴 때 봤던 영화지만,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여름이 되면 늘 떠오른다. 영화 속 독특한 세계가 어릴 적의 나에게 굉장히 재밌게 다가왔고, 왠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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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에디터
2026.08.2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어제 먹은 물고기가 왜 저기에? [전시]
1,500년 전 제사상에 오른 물고기가 오늘 유물로 전시되어 있다. 《우리들의 밥상》을 둘러보며 든 생각은, 유물과 예술을 가르는 기준이 사물의 특별함이 아니라 그것이 견뎌낸 시간이라는 것이었다.
국립중앙박물관 《우리들의 밥상》을 보고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장 한가운데서 조금 생소한 기분이 들었다. 분명 어제 먹은 저녁과 비슷한 상이 유리장 안에 놓여 있었다. 청어와 방어, 복어. 너무 익숙해서 오히려 낯설었다. ‘유물’이라는 이름표가 붙는 순간, 그것들은1,500년 전의 밥상이 되었다. 《우리들의 밥상》은 2026년 7월 1일부터 10월 25일까지 국
by
김민주 에디터
2026.08.12
오피니언
음식
[Opinion] 오늘은 뭐 먹을까? [음식]
유학 시절 친구들과 나눴던 식사 시간의 기억
유학 시절, 지친 하루를 버티게 해준 시간은 늘 식사 시간이었다. 하루 종일 전문 영어를 듣고 쓰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피로했고, 매일 먹는 느끼한 양식과 빵은 점점 입에 맞지 않았다. 가끔은 유학 생활 그 자체가 지겹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서 수업을 마치고 한식을 먹는 식사 시간이면, 나는 비로소 유학 온 사람이 아닌 한국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
by
윤재현 에디터
2026.04.0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건너뛰고 싶지 않은 광고의 공통점 [문화 전반]
도파민 가득한 세상 속에서 깊은 여운을 주는 광고의 공통점
유튜브를 보다 보면 1초라도 빨리 스킵 버튼을 누르고 싶은 광고가 있는가 하면, 무슨 영상을 보고 있었는지도 잊게 할 만큼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 광고들이 있다. 셀 수 없이 많고 다양한 콘텐츠가 난무하는 세상에서 특정 기업의 제품을 홍보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특히 [광고 없이~]라는 프로모션 전략은 광고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더욱 부담스
by
강소정 에디터
2026.01.20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동물들의 주토피아? 우리들의 유토피아! [영화]
유토피아로 가는 길은 험난하고도 이렇게나 유쾌하다
지금으로부터 9년 전, 그러니까 2016년 지구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었는가. 개인적으로는 ‘응답하라 1988’과 ‘태양의 후예’, ‘구르미 그린 달빛’과 같은 국민 드라마가 한국을 휩쓸고 있었던 것이 기억난다. 이 흥행의 연쇄적인 여파로 멜론 탑 100 차트 또한 드라마 OST가 줄줄이 점령하고 있었다. 더불어 월드 스타 블랙핑크가 연예계에 첫발을
by
김민정 에디터
2026.01.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리들의 인생 영화관 [도서]
당신은 지금 어떤 장면을 지나고 있나요?
친구들과 모여 지미 리아오의 그림책 <인생이라는 이름의 영화관>을 읽었다. 나에게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빛과 어둠에 대한 이야기였다. "빛을 따라 앞으로 나아갔더니 어둠이 더는 그렇게 두렵지 않았다"는 말과, 반대로 "빛에서 점점 멀어져 어둠에 잠기고 있었다"는 장면. 인생을 정말 잘 표현했다고 생각했다. 어떤 날은 빛을 향해 달려갈 것처럼 힘이
by
변선민 에디터
2025.12.0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그 시절 너와 나의 노래 [음악]
과거의 기억이 남긴 감정을 담은 노래에는 흉내 낼 수 없는 울림이 있다.
사연이 있는 선곡을 좋아한다. 누군가의 추천 곡에 깃든 개인의 기억을 떠올리며 음악을 들으면, 단순히 음악만 들을 때보다 더 짙은 감정이 밀려오기 때문이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우리들의 발라드>는 단순히 특정 장르 안에서의 경쟁보다는 발라드를 듣는 요즘 아이들의 이야기와 감정에 초점을 둔다. 그들이 음악을 왜 듣는지, 수많
by
강소정 에디터
2025.11.2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20대, 30대들 공감 MAX, 영업중 [드라마/예능]
유쾌하게 다룬 밸런스 게임, 영업중으로 영업당하러 오세요!
팔랑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당신, 재밌는 밸런스게임을 찾고 있는 당신, 이곳은 여전히 ‘영업중’입니다! 며칠 전, 나의 알고리즘에 등장한 강렬한 다섯 글자 ,‘내가 쪽팔려?’ 우연히 본 영상은 나를 40분동안 잡아두었다. ‘나만 서운한 연애 특’이라는 영상 안에서는 연애고민을 유쾌하게 다루고 있었다. 더 서운한 건? 오전에만 연애하는 애인 VS 오후에
by
이연지 에디터
2025.09.24
리뷰
영화
[Review] 우리들의 진짜 영웅이 돌아온다 – 영화 ‘슈퍼소닉’
오아시스, 그들은 누구인가
고등학생 시절 급식을 같이 먹던 친구는 항상 말했다. “오아시스는 신이야!” 그 애의 플레이 리스트는 항상 락 스피릿 가득한 음악으로 채워져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오아시스는 일종의 성역으로 여겨지고 있었다. 그 시절 나에게 락밴드 음악은 그저 귀를 아프게 하는, 가까이하고 싶지 않는 미지의 영역에 불과했지만 그토록 수많은 점심 시간이면 어김없이 오아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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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온 에디터
2025.08.31
리뷰
영화
[Review] 진정한 스스로가 되는 법에 대하여 - 우리들의 교복시절
어떤 시절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계기로 스스로 ‘진짜’가 되는 경험을 겪는지가 중요한 것 아닐까
교복이란, 입어야 할 땐 입기 싫고, 입지 못할 때가 오면 그리워하게 되는 옷이다. 교복을 입는 시절, 10대 자체가 그렇다. 10대를 지나갈 때는 공부도 고민도 마냥 싫지만, 막상 10대를 끝내고 돌아보면 빛나는 시절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대만 영화 <우리들의 교복시절>은 국적과 시대를 넘어선,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10대 시절의 향기를 불러일으키는
by
김은빈 에디터
2025.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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