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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Opinion] Oxis, 물고기가 사람이 된다면 [음악]
Oxis의 마린 일렉트로니카를 조제의 바다 밑바닥과 겹쳐 들으며, 돌아갈 수 없는 바닥을 그리워하면서도 물 위에서 만난 것들을 노래에 담는 소리라고 말한다.
물고기가 사람이 된다면 물고기가 사람이 된다면 어떤 음악을 만들까. 아마 이런 소리일 것이다. 물속에서 듣는 것처럼 둥글게 뭉개진 전자음, 잘게 잘려 소용돌이치듯 돌아오는 목소리, 밀려왔다 빠져나가는 리듬. Oxis는 자신의 음악을 '마린 일렉트로니카'라고 부른다. 바다를 직접 들려주는 음악은 아니다. 파도 소리를 녹음해 넣은 상쾌한 여름 노래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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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민 에디터
2026.11.07
리뷰
공연
[Review] 고전과 현대의 앙상블 - 국악뮤지컬 ‘심청날다’
이 공연이 내게 준 것.
나는 심청전이 효(孝)의 감동적인 이야기라는 점에 대해 반감이 있다. 심청전의 동화 버전을 읽은 어릴 때는 반감이 들지 않았다. 심청이가 불쌍했지만 어쨌든, 해피엔딩이기에 기뻤다. 심청이의 선함과 효심에 하늘과 바다가 감동해서 행복한 나날들을 심청에게 선물한 내용에 감동했다. 하지만 기쁨과 감동은 얼마 가지 않았다. 점점 자라면서 앞, 뒤 맞지 않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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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득라 에디터
2023.11.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신예슬 - 음악의 사물들 [도서/문학]
악보, 자동 악기, 음반. 3가지 '음악의 사물들'을 통해 바라본 음악.
클래식에 진심으로 빠지게 된 후 처음 실황 공연을 본 날의 감정을 생생히 기억한다. 난생 처음으로 본 클래식 공연은 아니었지만 클래식을 듣는 맛이 뭔지, 어떻게 감상하면 되는지를 익히게 된 이후로는 첫 관람이었다. 예습도 열심히 해 갔고,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피아니스트의 공연이었기 때문에 잔뜩 기대했었다. 한껏 즐기겠다는 마음으로, 단 한음도 빠트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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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연재 에디터
2023.07.1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영원히 잊을 수 없는 21세기의 어떤 날 [공연]
밴드 ‘LUCY(루시)’의 네 번째 단독 콘서트 <INSERT COIN: amusement park>
지난 3월 4일 저녁, 들뜬 발걸음으로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을 찾았다. 밴드 ‘LUCY(루시)’의 네 번째 단독 콘서트 'INSERT COIN: amusement park'를 관람하기 위해서였다. 2월 23일 발매된 루시의 신보 'INSERT COIN'에 수록된 신곡들의 라이브 공연을 처음으로 감상할 수 있었던 콘서트였다. 루시 공연을 한두 번 가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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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연 에디터
2023.03.1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달리는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방향 [음악]
밴드 ‘루시’의 여름 앨범 <PANORAMA>에 대한 고찰
2023년 1월 22일, 올해도 어김없이 한 해의 첫날을 기리는 설날이 찾아왔다. 어릴 적부터, 작년을 떠나보낼 준비가 되지 않은 양력 1일보다는 음력 설을 맞이해야 한 해를 시작하는 기분이 느껴지곤 했다. 명절을 맞아 오랜만에 소중한 이들을 만나고 긴 연휴 동안 휴식을 취하고 나면 비로소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지고 앞으로 다가올 열두 달을 맞이할 준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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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연 에디터
2023.01.2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삶의 자극이 되는 그들의 'Viva La Vida' [음악]
슈퍼밴드 하현상X신예찬X홍진호
'슈퍼밴드'라는 프로그램을 들어보았는가? JTBC의 예능인 슈퍼밴드는 2019년도 4월부터 7월까지 총 14부작으로 제작되었다. 숨겨진 천재 뮤지션을 찾아 최고의 조합과 음악으로 만들어진 슈퍼밴드를 결성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소개 글에 걸맞게 '이 좁은 한국에 이런 재능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싶은 사람들이 등장한다. 슈퍼밴드는 알 사람은 아는 프로그램으로
by
안영은 에디터
2022.11.1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눈먼 나라에선 애꾸눈이 왕이다. [미술/전시]
문화예술은 우리의 거울이다.
사람들이 빈 의자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있다. 커다란 의자를 보아하니 왕의 자리인가? 그렇다면 왕은 어디 있나? 그 위론 미사일이, 그 오른쪽엔 사형대인가? 반대편에는 길이 없다. 밑으로 내려가 덩굴 속을 들여다보니, 아니! 현재 우리 사회 속 장면들이 아닌가?! 오늘 소개할 전시는 지난 17일 끝난 강래오의 <눈먼 나라에선 애꾸눈이 왕이다>다. * 주제
by
김소연 에디터
2022.05.23
리뷰
공연
[Review] 원더랜드, 꿈을 노래하다 - WONDERLAND FESTIVAL 2022
아, 음악의 힘이란!
4월 말의 화창한 날, 나는 원더랜드 페스티벌에 가기 위해 올림픽공원 88 잔디마당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콘서트라기에는 페스티벌, 즉 축제와도 같은 행사였기에 많은 이들이 자리를 잡고 음식을 즐기며 동행인들과 담소를 나누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다른 콘서트와 비교하여 이동도 자유로웠으며, 공연 관람 외에도 포토존이나 이벤트존 등에서 자유롭게 페스티벌을 즐
by
이남기 에디터
2022.05.08
리뷰
공연
[Review] 도심 속 펼쳐졌던 마법 같은 순간: WONDERLAND FESTIVAL 2022
페스티벌 속에서 자유로움을 만끽하다
코로나로 인해 한동안 침체되었던 공연업계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특히 페스티벌은 비록 실외에서 열리지만 대규모의 인원이 한 공간에 자리한다는 특성 때문에 한동안 거의 열리지 못했다. 콘서트도 예외는 아니었다. 공연이 취소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고, 좌석 간 거리두기를 하여 간신히 열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게 힘들게 열렸음에도 공연장에서
by
정하림 에디터
2022.05.0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밴드 '루시(LUCY)' : 당신의 계절을 담아 드려요 - 가을, 겨울 편 [음악]
이번 계절은 그대에게 어떤 멜로디로 남았나요?
지난 오피니언에서는 '계절을 노래하는 밴드' 루시의 첫 만남, 그리고 그들의 봄과 여름을 함께했다. 봄의 산뜻한 발걸음으로 한 발짝, 여름의 경쾌한 뜀박질로 한 발짝. 봄과 여름의 앨범이 우리 각자가 보내는 계절을 더 행복하게 만들어 주었다면 가을과 겨울의 앨범은 루시가 노래하는 계절 자체에 몰입하고, 스며들게 만든다. #AUTUMN : 선잠 (2020.
by
이건하 에디터
2021.03.2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밴드 '루시(LUCY)' : 당신의 계절을 담아 드려요 - 봄, 여름 편 [음악]
이번 계절은 그대에게 어떤 멜로디로 남았나요?
바이올린과 리더 신예찬, 보컬과 기타 최상엽, 베이스와 프로듀싱 조원상, 드럼과 보컬 신광일. 이렇게 네 명의 첫 만남은 2019년 JTBC '슈퍼밴드'에서 성사되었다. 루시는 프로듀서 조원상의 리드 하에 독특한 앰비언스 사운드(생활소음, 자연의 소리)를 기반으로, 밴드 구성에서 보기 힘든 신예찬의 클래식 바이올린(바이올린 속주 영상으로 유튜브 조회 수
by
이건하 에디터
2021.03.1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빌보드가 주목하는 신예 아티스트, 오드리 누나 [음악]
한국 최초 Arista Records 소속 아티스트
블랙핑크 로제의 ‘최근에 꽂힌 해외 뮤지션’에 관한 답 ‘Audrey.’로 알음알음 알려진 오드리 누나(Audrey Nuna)는 올해 스무 살, 뉴저지 출신 한국계 미국인인 싱어송라이터다. 한국 이름은 ‘추해원’으로 ‘넓은 바다’, ‘아름다움’을 뜻한다. 2019년 8월 데뷔, 한국인 최초로 휘트니 휴스턴이 속한 Arista Nuna와 계약했다. 몇몇 리
by
이민영 에디터
202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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