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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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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브로드웨이를 점령한 고양이와 유령, 그리고 '메가'의 시대 [문화 전반]
브로드웨이를 점령한 고양이와 유령의 뮤지컬
뮤지컬의 역사를 논할 때 우리는 습관적으로 미국의 브로드웨이를 중심에 둔다. 하지만 현대 뮤지컬 산업의 지형도를 바꾼 거대한 지각변동의 진원지는 사실 런던의 웨스트엔드였다. 1950년대까지만 해도 줄리 앤드류스의 미국 진출작인 <보이프렌드>(1953) 정도가 명맥을 잇던 영국 뮤지컬은, 1980년대에 들어서며 이른바 '브리티시 인베이전(British In
by
장수정 에디터
2025.12.18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당대적 공포와 젠더화된 폭력의 스펙터클 [드라마]
1994년 드라마 <M>은 낙태아 원혼이란 파격적 설정으로 윤리적 질문을 던지는 한편, 여성 주인공의 파괴적 변모를 통해 젠더화된 폭력의 스펙터클을 전시한다. 이는 남성적 시선과 아브젝시옹 개념으로 분석되며, 여성성에 대한 당대의 사회적 공포와 혐오를 반영, 오늘날 젠더 정치학 성찰의 중요한 계기를 제공한다.
낙태 담론과 공포의 윤리성: 과학과 오컬트의 경계에서 1994년도에 방영된 드라마 M의 핵심 설정인 '낙태된 태아의 원혼이 생존한 아이에게 빙의한다'는 플롯은 당시 사회적으로 민감했던 낙태 문제에 대한 윤리적 질문을 공포의 외피를 빌려 제기한다. 현실에서 직접적으로 대면하기 어려운 낙태라는 주제를 오컬트적 상상력으로 우회하여 소비하게 만드는 기제가 된다.
by
오해인 에디터
2025.05.1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스펙터클한 상품으로써의 기억 [문화 전반]
트라우마를 소비하고 있는 사회
넷플릭스에는 무서운 실화나 범죄를 바탕으로 제작된 다큐멘터리가 많다. 자극적인 이야기는 사람들의 관심과 흥미를 끌어 계속 회자된다. 이야기를 접한 사람들은 충격과 분노, 연민에 휩쌓이면서 그런 이야기에 중독되어 자꾸 비슷한 방송과 영화, 유튜브 등 컨텐츠를 찾게된다. 일례로 넷플릭스에서는 미해결 사건 혹은 미스테리한 사건을 소개하는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
by
전다희 에디터
2024.09.19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흥미 기반 소비
기반?
"흥미가 있기에 소비한다." 이 말은 당연했다. 흥미가 없으면 눈앞에 들이밀어도 선뜻 클릭하고 싶지 않은 것이 콘텐츠였다. 흥미롭지 않은 것을 소비하는 행위 자체가 귀찮지 않은가! 당장 할 일도 산더미고, 세상엔 재미있는 게 너무 많다. 재미뿐만 이랴, 나를 '있는 사람'처럼, 또는 나를 '교양 있는' 사람처럼 만들어주는 유익한 콘텐츠들이 하루가 다르게
by
유서인 에디터
2024.05.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음악으로 펼쳐지는 매혹적인 스펙터클 [영화]
사람들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전하는 공연의 세계
"No one ever made a difference by being like everyone else." (누구도 모두와 같은 존재로서 변화를 이룬 적은 없습니다.) 19세기 말, 가난한 재단사의 아들 ‘바넘’은 어린 시절 겪은 가난과 차별을 경험했다. 그는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 그는 신기한 물건들을 전시한 호기심 박물관을 개장하
by
송채원 에디터
2023.09.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스펙터클보다는 드라마 [영화]
신에게서 훔친 불에 대한 사후처리를 논하는 영화.
광복절에 맞춰 국내에서 상영을 시작한 ‘오펜하이머’는 기본적으로 전기영화다. 작품은 핵폭탄을 개발함으로써 신의 불을 훔친 프로메테우스와 같은 존재가 된 물리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입체적인 삶을 조명한다. 필자의 전공이 인문학인지라 거기에서 비롯된 무지 혹은 희망사항일 수 있겠다. 이 영화는 이과인 척하는 문과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컨대 핵폭
by
최정민 에디터
2023.08.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스펙터클'이 된 '비극' 속 실재하는 삶 [도서/문학]
소설 <므레모사>가 그려내는 비극 속의 삶
영화 <아바타> 속 나비족의 인사 ‘I see you(나는 당신을 봅니다)’는 ‘이해’의 의미를 내포한다. 이 인사는 누군가의 외면뿐만 아니라 내면까지 보며, 그 사람을 온전히 이해하고 포용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인간 사회에서 ‘보는 것’과 ‘이해하는 것’은 다른 의미를 가진다. ‘보는 것’과 ‘이해하는 것’, 그 사이 존재하는 의미의 간극
by
김효중 에디터
2022.03.11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나는 이런 기분이에요 - 빈첸과 우원재에게 보내는 헌사 [음악]
빈첸과 우원재 그리고 6.8 혁명후 스펙터클이 되지 않기 위해 자살을 한 예술가 기 드보르.
“제 위치는 합정역 7번 출구 도보 4분 정도 거리 지하방 대각선 방향에는 메세나 폴리스 거기 사는 그대들은 어떤 기분이신가요 신호를 기다리며 바라보면 괜시리 허무한 느낌이 들고 여러 감정이 오가요” “오늘은 엄마 원재 괜찮아 라는 전화통활 엿들었던 내 기분은 아시나요 근데 있잖아 그떄 그 유명의사가 내게 입원하라 할 때 누나는 왜 날 그리 말렸나요 근데
by
김혁준 에디터
2018.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