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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Opinion] 그런데 어쩌나, 기쁨은 바깥에 있어서 - 2026 서울시향 마르쿠스 슈텐츠와 바딤 글루즈만 [공연]
익숙한 세계 밖에서, 덜 준비된 채로 자라나는 마음 - '2026 서울시향 마르쿠스 슈텐츠와 바딤 글루즈만' 프리뷰
서울시향의 5월 정기공연, 그러니까 브람스와 월턴을 생각하다 보니 기쁨은 자주 내가 익숙한 자리 바깥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다 알고 있어서, 충분히 준비되어 있어서, 자신 있게 걸어간 자리보다 오히려 잘 모르겠고 조금은 겁이 나는 곳에서 더 오래 남는 마음이 자라났다. 어쩌면 브람스와 월턴의 음악을 통해 익숙한 세계 밖으로 나아가는 일과 덜 완성된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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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 에디터
2026.05.2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아둔함을 위하여 - 2026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말러 교향곡 6번 ‘비극적’ [공연]
무너지는 것들을 사랑하게 되는 순간 - 2026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말러 교향곡 6번 ‘비극적’ 관람 에세이
들어가며 내가 바라는 얼굴은 늘 총명의 물 위에 떠 있기를 원하지만, 매일같이 마주하는 것은 아둔한 모양새의 메마른 주름살뿐이다. 그 익숙한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으면서도, 어째선지 멀찍이 내던지고 싶어진다. 나는 그걸 알면서도, 번번이 같은 자리로 돌아온다. 그런 마음은 말 하나에서도 드러난다. 처음 말러 교향곡 6번의 제목이 ‘비극적’이라는 것을 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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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 에디터
2026.03.2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선택의 반대말은 기다림일까요 - 2026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말러 교향곡 6번 ‘비극적’을 기다리며
아직 울리지 않은 망치 소리를 기다리며 – 얍 판 츠베덴과 서울시향이 들려줄 말러 교향곡 6번 ‘비극적’
기다린다는 것은 어떤 사람이나 때가 오기를 바라는 뜻이고, 오늘의 나는 말러의 교향곡 6번을 기다리고 있다. 기다림 기다림이 늘 즐거움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속절없이 그때를 기다리게 되는 걸 보면 아침에 눈을 뜨는 일만큼이나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다. 생각해 보자. 우리는 보통 어떤 사람이, 어떤 때가 오기를 바라던가. 가장 가까운 데서부터 시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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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 에디터
2026.03.0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달과 인사하고 별을 마주한 작가, 김환기 [미술/전시]
산 좋고 물 좋은 곳이 아름다운 이유
환기미술관은 김환기 탄생 110주년을 기념하며 「2023 박물관‧미술관 주간 - 함께 만드는 뮤지엄」을 통해 세대-계층-장애에 대한 사회적 갈등 해소와 인식개선의 계기, 관람객의 문화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시민참여형 배리어프리 전시 《뮤지엄 가이드》를 진행한다. 소리와 향을 비롯한 다양한 감각과 매체, 언어로 안내할 이번 전시는 김환기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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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은 에디터
2023.04.28
오피니언
영화
우리의 마카담은 여전히 견고한가?
샬리와 잔 메이어 # 단단함은 관계의 필요충분조건 "현대 사회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모든 사람들과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나는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도 자신과 너무 잘 맞는 사람을 찾기는 ‘하늘의 별 따기’인데, 범위를 전 세계로 넓혀보자. 훨씬 더 쉬울까? 다양한 언어, 다양한 문화 때문에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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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은 에디터
2023.02.14
오피니언
미술/전시
새로운 시대의 미술관의 모습_국립현대미술관 청주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이하 국현 청주)에 도착하면 동심을 자극하는, 마치 놀이터 같은 알록달록한 집들을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된다. 아이들과 학생들이 즐거이 뛰놀고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며 설치된 설명을 읽기 전까지는 예술품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한편 미술관의 입구에서는 유리벽에 붙여진 “관계자 외 출입 가능”이라는 유쾌한 스티커가 시선을 끈다.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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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에디터
2022.02.1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2021 서울국제작가축제: 시의 온도 [문학]
가장 불안정하고 뜨거운 상태에 놓여 있을 때, 우리의 언어는 시가 된다.
ⓒSIWF 지난 10월 16일, 서울국제작가축제에서는 국내외 시인들을 초빙해 '시의 온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콘텐츠를 공개했다. 한국 시인 유계영과 안희연, 영국 시인 션 휴잇, 모로코 시인 림 바탈이 해당 회차에 참여했다. '시의 온도'라는 제목에서 이미 반 쯤은 마우스를 움직인 상태였는데, 지난 회차 '바디 시그널'에서 탁월한 진행 능력을 보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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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나경 에디터
2021.10.2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2021 서울국제작가축제: 바디 시그널 [문학]
당신은 '언어'를 가지고 있습니까?
"사람은 자신이 가진 정체성을 그대로 인정받을 때, 가장 이상적이다." 이것이 작가들의 수다 <바디 시그널> 편의 첫 시작이었다. 2021 서울국제작가축제 포스터를 훑어보다가 '내가 나일 수 있는 방법'이라는 의미심장한 키워드에 이끌려 사전예약 링크를 받았는데, 사회자가 대뜸 이런 말을 했다. "아르헨티나는 최근 공식 신분증에 제3의 성 'X'를 표기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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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나경 에디터
2021.10.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2021 서울국제작가축제: 한강, 훈자(2012) [문학]
우리가 먹는 고기들은 사실 피터팬의 살점이었음을.
한강, <훈자>, <<노랑무늬 영원>>, 문학과지성사, 2012. 위 작품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채식주의' 세계관 우연한 기회로 2021 서울국제작가축제의 서포터즈로 활동하게 되었다. 예비 국어국문학도였던 고등학생 시절 꽤 존경했던 단체인 한국문학번역원에서 주최하는 행사라고 하여 더욱 의미가 깊다. 당시 나는 <소년이 온다>에 꽂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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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나경 에디터
2021.10.0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꿈을 위한 디딤돌이 될 '스트릿 노이즈 STREET NOISE' [문화]
지금도 나는 꿈을 향해 전진 중이다
작년 10월부터 활동한 강동아트센터의 <볼로냐 그림책 일러스트 특별전> 서포터즈는 나의 첫 대외활동이다. 첫 대외활동은 전시회 관련된 활동이기를 바랐던 나에게 주어진 소중한 기회였다. 나는 기다림 끝에 서포터즈 활동 기회를 획득하였다. 평소 전시회를 관람할 때 시간의 제약으로 깊이 이해할 수 없어 아쉬웠기에 서포터즈로서 3달에 걸쳐 전시회를 이해하고, 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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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정 에디터
2021.06.02
리뷰
전시
[Review] 꿈을 그린 화가, 호안 미로 특별전
다 된 작품에 호안 미로 끼얹기?! 멋지게 완성된 그림을 일부러 사서 호안 미로는 자신의 도장을 찍듯 붓질을 했다. '어린 아이가 휘갈긴 낙서 같은 선으로 그는 무엇을 말하고자 했을까?' 처음 그의 그림을 접하면서 떠올랐던 물음. 그리고 전시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이에 대한 답을 찾는다. "나에게 형태는 추상적이지 않다. 형태란 언제나 사람, 새와 같은 것
by
김정미 에디터
2016.08.0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수많은 '생각'을 읽다, ART INSIGHT를 통해 얻게 된 진정한 것들.
시간이 나에게는 요즘 생각보다 빠르게 가는 거 같이 느껴진다. 열정을 다짐하며 지원서를 제출했던것이 엊그제 같았는데 아트 인사이트의 서포터즈 활동은 어느새 마감되었고 현재 나는 벌써 3학년 후반의 길에 접어들고 있으며 이제 곧 졸업생이 되어 사회라는 세계에 나가게 될 것이다. 주변에서는 사회가 만만치 않음을 경고하며 더욱 강해져야 함을 타이른다. 이러한 천
by
황아현 에디터
2016.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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