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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영화
[Opinion] 기차에는 낭만이 있다 [영화]
기차 특유의 낭만을 적절히 활용하여 관객들로 하여금 오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영화들 또한 결코 적지 않은 편이다.
기차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감성이라는 게 있다. 머나먼 곳 혹은 낯선 곳을 향하는 과정 속에서 느끼는 설렘,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바깥 풍경이 만들어내는 마음의 일렁거림, 철컹철컹 소리를 들으며 창가에 비친 나의 얼굴을 문득 바라보았을 때 찾아오는 이유 모를 공허함까지. 이것이 정말로 기차만이 가지고 있는 낭만인 건지, 먼 곳을 향하고 있다는 기대감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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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에디터
2024.07.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한국 영화와 SF 장르의 타협점 [영화]
'한국형 SF'는 아직 개발중.
* 이 글에는 영화 <정이>에 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서울역>, <부산행>, <반도> 등의 작품으로 '한국형 아포칼립스'의 세계관을 확장해낸 연상호 감독의 SF 신작 <정이>가 지난 20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었다. 故 강수연 배우의 마지막 작품이자, 매번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연상호 감독의 새로운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정
by
류나윤 에디터
2023.01.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아이러니, 반도 [영화]
영화 '반도' 다른 시각에서 마주하기
정말 오랜만에 영화계의 부흥이다. 모든 영화가 코로나 19로 "ALL - STOP" 된 시점. 더는 상영을 미룰 수 없었던 영화들이 하나씩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 선두에 선 영화가 바로 연상호 감독의 '반도'다. 영화 '반도'를 보며 문득 이 상황이 참으로 아이러니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우리의 일상이 모두 비정상적 체계로 돌아가고 있는 현시점, 좀
by
박예림 에디터
2020.07.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살고 싶기에 짓게되는 처절한 몸부림 - '파닥파닥'을 보고 [영화]
살고 싶기에 짓게되는 수족관 속 인간들의 처절한 몸부림
파닥파닥(2012) 자유롭게 바다 속을 가르던 바다 출신의 고등어 ‘파닥파닥’은 운이 나쁘게도 인간의 그물에 걸려 횟집 수족관에 들어간다. 죽음의 공포에 떨어가며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수족관 속 물고기들의 권력자는 자신만의 생존비법으로 오랫동안 살아온 ‘올드넙치’이다. 바다로 돌아가겠다는 불가능한 꿈을 이루기 위해 계속해서 탈출을 시도하는 ‘파닥파닥’으로
by
송도영 에디터
2019.11.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부산행"은 꼭 그 장면을 넣었어야 했을까. [영화]
<부산행>과 가족주의
연대를 다룬 서사는 많다. 서툴거나 모자라고 심지어 도의적인 책임감도 결여된 개인이 마찬가지로 서툴고 모자라지만 의협심으로 충만하고 친절한 개인들과 관계를 맺는다. 관계는 연대로 확장되고, 개인에게 남아있던 생채기의 흔적은 연대에 의해 마침내 제거된다. 관계와 연대를 통해 개인은 상처를 봉합하고 더 나은 어른이 된다는 서사는 아주 익숙한 서사다. 구태여
by
박성빈 에디터
2019.09.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번 추석, 어떤 영화 볼지 정했어요? [영화]
공중파 3사의 추석 특선 영화 중 추천작, < 부산행 >, <라라랜드 >
※ 본 글은 공중파 3사의 특선 영화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추석이다. 2017년에 익숙해진지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추석이라니. 이토록 빠르게 흐르는 것이 시간이거늘 국방부, 그곳의 시간은 어찌 그리 더뎠을까. 미운 당신, 무사히 보낸 우리의 이별에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긴 연휴다. 9월 30일 토요일을 시작으로 치면 자그마치 열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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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식 에디터
2017.10.0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2016 흥행 영화로 살펴보는 대한민국 빅트렌드 [문화전반]
한 해 흥행했던 영화를 보면, 그 해 국민들의 마음을 흔든 트렌드를 알 수 있다. 작년 한 해 가장 흥행했던 영화를 통해 트렌드를 파악해보자!
그 나라에서 어떤 영화가 흥행을 했는지를 살펴보면, 그 나라의 국민들이 어떤 것에 관심을 두고 있었는지를 알 수 있다. 2016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를 들썩였던 영화들의 흥행 순위를 알아보고, 빅 트렌드를 알아 보자. <2016 영화 흥행 순위> 순위 영화명 관객수 1 부산행 11,565,479 2 검사외전 9,707,581 3 캡틴 아메리카 : 시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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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에디터
2017.03.1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영화 < 부산행 >, 좀비보다 더 두려운 것은 [문화 전반]
좀비 영화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죽었으되 죽지 않은 것은 좋다고 치지만 대신 나는 더 이상 내가 아니니까. 수많은 사람들이 원하지 않아도 사람의 피를 빠는 것에만 집중하게 되어버리는 게 별로 달가운 것이 아니었다. 안다, 어차피 영화이고 허구인 걸. 그래도 별로였다. 사람이 사람이 아닌 것 같은 순간은 이미 충분하다는 생각도 들었고. 여름치고는 한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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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16.07.3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살고싶다면 부산행 열차를 타라! 영화 부산행 [시각예술]
좀비는 그저 거들 뿐!
우리나라에서 좀비물은 미지의 영역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서양에서는 하나의 장르로 인정될 만큼 좀비 관련 드라마나 영화들이 많이 제작되고있다. 웹툰으로 그려진 좀비물 '지금 우리 학교는'의 주동근 작가는 각종 재난물을 다 좋아하지만 좀비물은 그중에서도 “오락성이 최고”라고 말했다. 좀비. 그 매력을 우리나라 정서에도 다르지 않도록 잘 풀어내서 결국은 흥행
by
김영롱 에디터
2016.07.2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부산행, 당신은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시각예술]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얼마 전, 한창 인기몰이 중인 ‘부산행’을 보았다. ‘부산행’은 개봉 이전부터 한국형 좀비 영화, 한국형 재난 블록버스터로 세간의 관심을 받아왔다. 칸 영화제에도 초청되며 많은 관심과 호평을 자아내었다고 한다. 연상호 감독의 한국형 좀비영화, 어떤 것들을 읽어낼 수 있을까. 우리가 좀비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by
노혜상 에디터
2016.07.2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절망의 벼랑 끝, 되새겨보는 '함께'의 가치 [시각예술]
현재 예매율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두 영화를 보고 왔다. ‘부산행’과 ‘나우 유 씨 미2’가 주인공이다. ‘나우 유 씨 미’는 2013년 케이퍼 무비(‘하이스트 무비‘라고도 하며, 범죄자들이 모여 무언가를 강탈하는 내용을 주로 다룬 영화) 중 관객 수 1위 기록을 세웠다. ’나우 유 씨 미2‘ 역시 흥행을 이어가며 20일 기준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by
김마루 에디터
2016.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