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2016 흥행 영화로 살펴보는 대한민국 빅트렌드 [문화전반]

부산행부터 형까지 작년 한 해 사랑을 받았던 영화들을 통해 빅트렌드를 알아보자
글 입력 2017.03.1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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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나라에서 어떤 영화가 흥행을 했는지를 살펴보면, 그 나라의 국민들이 어떤 것에 관심을 두고 있었는지를 알 수 있다. 2016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를 들썩였던 영화들의 흥행 순위를 알아보고, 빅 트렌드를 알아 보자.


<2016 영화 흥행 순위>
 순위  영화명 관객수
 1  부산행  11,565,479
 2  검사외전  9,707,581
 3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
 8,677,249
 4  밀정  7,500,420 
 5  터널  7,120,508
 6  인천상륙작전  7,049,643
 7  럭키  6,975,291
 8  곡성  6,879,908
 9  덕혜옹주  5,599,229
 10  닥터 스트레인지  5,446,241
 11  마스터
 4,935,299
 12  주토피아  4,706,158
 13  신비한 동물사전  4,662,751
 14  판도라  4,313,566
 15  아가씨  4,287,839
 16  쿵푸팬더3  3,984,812
 17  귀향  3,587,173
 18  데드풀  3,317,196
 19  나우 유 씨 미2  3,100,113
 20  형  2,979,561

한국영화 흥행순위 / 출처 : 영화진흥위원회
 


# 애국심을 불러일으키는, 역사물 영화의 히트

STILLCUT


 2016년은 어느때보다도 우리나라의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하는 영화가 많이 나왔고, 좋은 성과를 거둔 해였다. 밀정, 인천상륙작전, 덕혜옹주, 귀향이 각각 의열단, 한국전쟁, 덕혜옹주, 위안부 등 한국인의 뜨거운 눈물을 자아내는 역사적 소재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한국인이라면 이 영화는 꼭 봐야 한다’라는 기류를 만들어 영화의 상업적 흥행으로도 이어질 수 있었다. 특히나 위안부 문제는 일본과 관련한 정치적 이슈로서 과거 어느 때의 역사가 아닌 ‘지금’까지 이어지는 역사로 다양한 매체에서 다뤄지며 국사를 올바로 아는 것의 중요성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하였다.
 


# 영화와 현실은 반대? 정의의 사도 영화


POSTER


 몇 년 째 한국 영화 산업의 주요 소재인 ‘정의’코드가 작년 한 해에도 통했던 듯 하다. 검사외전, 마스터, 판도라 등 정치경〮제적 비리와 그런 비리를 처단하고 정의를 구현하는 영화가 또 흥행하였다. 특히나 영화 <판도라>는 작년 하반기 지진 위험과 최순실 사태를 연상하게 하는 내용으로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영화’라는 평을 받기도 하였다.

 

 # 내가 만약 특별한 사람이라면? 판타지의 숲


POSTER


 2016년도에는 판타지 요소가 가미된 영화들이 관람객들을 매료하였다. 마블의 히어로 어벤저스팀의 이념 대립을 담은 <캡틴 아메리카 : 시빌워>와 의사에서 시간을 돌리는 마법사로 재탄생한 <닥터 스트레인지>가 각각 흥행 순위 3위, 10위에 안착하였다. 해리포터의 스핀오프 버전인 <신비한 동물사전>, 화려한 마술 세계를 담은 <나우 유 씨 미2>도 좋은 성과를 얻었다. 취업난, 전세 대출 등 답답한 일상 속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망이 현실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람이 되거나 새로운 경험을 하는 판타지로 이어져 판타지적 요소를 가진 영화들이 흥행을 한 것으로 보인다.
 
 2017년도에는 또 어떤 영화들이 흥행할까? 눈길, 미녀와 야수, 신과함께 등 올 상반기 기대작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또 어떤 작품들이 국민들의 기대와 관심을 받을 지 기대된다.


[김지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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