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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람은 떠나지만, 기다림은 계절처럼 다시 찾아온다 [영화]
언젠가 다시 돌아올 계절처럼, 공허 속에서도 여전히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
1. 영화 <만추>, 기다림과 이별 사이에서 김태용 감독의 2011년 영화 〈만추〉는 이만희 감독의 1966년 작품을 리메이크한 영화다. 동일한 제목으로 여러 차례 재해석되어 온 이 작품은, 시대와 배우가 달라져도 여전히 인간의 정서를 반복해서 소환한다. 바로 기다림과 이별의 감각이다. 그런 의미에서 〈만추〉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넘어, 매해 다시 찾아오
by
최은파 에디터
2025.10.1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이 남기는 아름다움 [영화]
사랑을 선택하는 용기
어쩐지 영화를 찾게 되는 5월이다. <만추>를 보는 것은 벌써 두 번째로, 사랑이라는 단어를 진하게, 그리고 슬프게 떠올리고 싶을 때면 이 영화만큼 어울리는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한다. <만추>는 이루어질 수 없는 두 사람의 사랑을 그리는 영화다. 영화는 그것을 강조하기라도 하듯, 극히 초반부터 훈(현빈)과 애나(탕웨이)의 사랑이 비극적일 것임을 계속해서
by
허희원 에디터
2025.05.0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소개팅 스포츠 [사람]
자만추 vs 인만추
긴장해서 굳은 남자와 그런 남자를 시큰둥 쳐다보는 여자. 글을 쓰는 지금, 옆에서 어색한 대화가 오가고 있다. 현재 스코어 0:1. 이 둘의 사이는 어떻게 진전이 될까. 소개팅은 마치 축구처럼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3년 전인가 소개팅을 할 때였다. 일찍 도착해서 메뉴판을 정독했더니 가격마저 외울 판. 상대로 보이는 남자가 드디어 도착했다. 역시나
by
김윤 에디터
2024.01.2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포스트 '자만추' 시대가 도래했다 [사람]
당신은 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하십니까?
포스트 '자만추' 시대를 선언하다 가을의 초입,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잔을 기울였다. 20대 대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이면 으레 그러하듯, 무르익는 분위기 속에 각자의 연애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K는 모임에서 유일하게 솔로 라이프를 즐기고 있었다. 외로운 크리스마스가 걱정된다는 그에게 우리는 지인을 소개해 주거나 소개팅을 주선해 주려 했지만, K는 그런 자
by
김채영 에디터
2022.11.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가을이 되면 떠오르는 늦은 가을. [영화]
감정은 안개처럼 언제 걷힐지 모르고, 뿌옇기 때문에 더욱 아련하고 긴 여운을 준다.
늦은 가을. 가을과 겨울, 그 사이 어디쯤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인지 어느 가을 영화보다 더 쓸쓸하고 외로운 영화이다. 만추의 대략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수인번호 2537번의 애나와 사랑이 필요한 여성에게 적당한 사랑을 주는 훈이 등장한다. 두 사람의 첫 만남에서도 훈은 적당한 사랑 때문에 애나가 탄 버스 안으로 도망쳐 들어온다. 급하게 쫓기는 탓에
by
황혜민 에디터
2022.09.0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자만추는 없다 [사람]
우리가 맺는 관계는 우리가 하는 선택이다.
어렸을 때는 친구를 사귀는 게 당연한 일인 줄 알았다. 당연히 사람이라면 응당 누군가와 친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때가 있었다. 지금은, 사람과 친해지는데 참 많은 노력이 든다는 사실을 안다. 사람과 사람 간의 대화는 결코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없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과 당신이 대화할 때, 어떤 사람이 당신에게 “영화 보는 거 좋아하세요?”
by
이세연 에디터
2022.08.28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동갑내기들의 인생 영화
<라라랜드> <월플라워> 그리고 <인셉션>을 꼽은 이들과의 인터뷰.
좋아하는 것을 거리낌 없이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는 것은 굉장한 행운이다. 그리고 그것이 한 사람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라는 것도. 무엇보다 그들 모두가 동갑내기라는 사실조차도 말이다. 2년 전 어느 날, 평소처럼 SNS를 하다가 문득 영화 모임이란 걸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격주로 만나 지적인 토론을 벌이는 그런 거창한 모임을
by
윤아경 에디터
2022.02.21
리뷰
공연
[Review] 일제강점기, 만주에서, 돈에 대한 꿈을 꾸다 - 신신방 [공연]
그리고 그 꿈은 무참히 무너진다. '만추리아 드림'에 대하여.
무대는 어둑하고 적막하다. 양옆엔 철제 기둥이 늘어서있고 뒤편으론 길쭉한 나무 박스를 이어 길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중앙엔 책상 몇 개와 가지가 앙상한 나무가 있다. 곧 신신방의 사무실이 될 공간이다. 조명이 켜지지만 여전히 무대는 어둡다. 푸른빛이 도는 걸 보아 저녁, 혹은 이른 새벽인 듯하다. 보따리를 인 중장년의 여성 ‘영란’이 기차역에 도착한다.
by
박태임 에디터
2022.02.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더 추워지고 싶지 않다는 몸부림 [영화]
만추(Late Autumn), 김태용 감독, 2010
가을은 유독 걸음이 빠른 계절처럼 느껴진다. 그 전후 계절에 비해 끄트머리의 경계가 모호해서일까, 혹은 쾌청한 날씨를 떠나보내기가 아쉬워서일까. 가을과는 매번 이제 떠나나 보다 싶어 작별 인사를 나누며 헤어지기보다는 어느새 다가와 버린 겨울의 존재에 비로소 떠나갔음을 뒤늦게 깨닫는 듯하다. 마치 내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훌쩍 집으로 돌아가 버린 사람처
by
김수이 에디터
2020.12.13
문화소식
공연
(~11.08) 만추 [연극, 아트원씨어터]
영화의 감동을 연극으로 생생하게, 연극 "만추"
만추 “여기서 다시 만날까요? 당신 나오는 날에..” 사랑이 전부였던 여자 애나와 사랑이 사치였던 남자 훈, 사랑한다는 말 없이 사랑이 시작되고, 기다리겠다는 다짐 없이 사랑이 채워졌다. 삶의 끝자락에 주어진 72시간, 가을이 왔다. 여자도 왔다. 여자는 남자보다 먼저 왔다. <시놉시스> 수인번호 2537번, 애나는 수감된 지 7년 만에 어머니의 장례에 참
by
양지예 에디터
2015.09.1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절정에 이른 가을, 영화 '만추' [시각예술]
한바탕 북적북적한 설을 지내고 나니 조용해진 집안. 창밖에는 부슬부슬 비가 내립니다. 울적한 날씨에 영화 한 편을 다시 꺼내 보았습니다. 만추 (2011.김태용 감독. 현빈/탕웨이) 영화 초반부에서 훈(현빈)은 애나(탕웨이)에게 자신의 시계를 줍니다. 그리고 매우 소중한 것이니, 자신이 다시 찾으러 올때까지 잃어버리지 말라고 부탁합니다.정말 아름다운 은유입
by
박나연 에디터
2015.02.21
문화소식
공연
남도민요의 밤 '만추晩秋'
남도민요의 밤 '만추晩秋' 일생을 바쳐 남도민요를 불러온 이들의 공연이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11월 7일 목요일에 열립니다!
일생을 바쳐 큰 것을 이루려는 그들의 소리가 우리의 가슴에 울립니다. 산천에 울립니다. <프로그램> 1. 비나리 이광수민족음악원 2. 동백타령,들국화 주은숙,김정희,박정숙,김명희,이주은,김백송,김유경,임숙,박수진,하지윤,한아름,김옥녀,문명복,조미희,최진,윤하정 3. 남해뱃노래(멸치잡이노래), 신뱃노래 박양덕,안숙선,유영애,김수연,김화자,한정하,이난초,유수정
by
권혁우 에디터
2014.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