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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작품기고
[돌아다니기 좋은날] 익숙하고도 낯선, 낯설고도 익숙한
명절에 고즈넉한 시골마을을 거닐며
논밭을 가로질러 20분을 족히 걸어가야 겨우 작은 슈퍼마켓 하나를 찾을 수 있는 산골짜기 마을에서 나의 부모님은 전래동화처럼, 동네 친구로, 연인으로, 부부로 인연을 맺었다. 스물 몇 해가 넘도록 찾아오는 이 조용한 시골마을은 어느새 내가 나고자란 내 고향만큼이나 익숙해졌다. 이제는 다 커버려 오지않는 친척들과의 어린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홀로 마을 초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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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희 에디터
2017.01.2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몰아치는 감정을 담아내지 못하는 사랑에 관하여, 단지 세상의 끝 [문화 전반]
자비에 돌란의 '단지 세상의 끝'을 보며 가족간의 표현되지 못하는 사랑이 주는 상처에 대해 바라보았다.
칸의 총아라고도 불리는 자비에 돌란의 신작 '단지 세상의 끝'이 개봉했다. 모든 대사가 불어로 이루어졌던 그의 지난 영화를 보아 이번 캐스팅은 우리가 알만한 프랑스 배우는 다 있는 것 같아 유명세의 끝판왕을 찍는 느낌이 없잖아 들었다. 영화는 유명 작가 루이(가스파르 울리엘)는 시한부 판정을 받고 오랫동안 연락하지 않은 가족들을 만나러 집에 온다. 그가 집
by
권소현 에디터
2017.01.25
리뷰
공연
[Preview] 2년 만에 돌아온 피아니스트 임현정의 리사이틀
2년 만에 선보이는 피아니스트 임현정의 리사이틀
아트인사이트의 초대 덕분에 오는 2월 4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피아니스트 임현정씨의 공연에 참석하게 되어 그와 프로그램에 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사실 프리뷰를 가장한 나의 개인적 지식 쌓기라 봐도 무방하지만 아무렴 어떠하랴. 안다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특히 음악에 대한 것이라면 알아도 알아도 끝이 없고 들어도 들어도 황홀하지 않은가. #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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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은 에디터
2017.01.23
작품기고
[돌아다니기 좋은날] 눈내린 다음날
올해 겨울은 유난히 따듯한가 싶더니 밤새 눈이 나려 발목까지 잠기게 쌓이었다. 볕이 없는 곳 지붕은 저마다 두툼하게 하얀 이불을 덮어쓰고, 한 낮 태양 빛에 녹아내린 눈은 처마끝에 매달려 투명한 얼음 발을 드리운다. 쌓인 눈을 보고 있노라면 괜히 마음 한구석에 숨어있던 개구진 꼬마가 고개를 빼꼼히 내미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나만 그런 것은 아닌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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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희 에디터
2017.01.22
칼럼/에세이
에세이
[보암보암] 돌로 버려지면 어쩌나, 꽃으로 피었으면
돌 하나, 꽃 한 송이
2016년하고 작별한지 겨우 보름하고 삼사일 더 되었을 뿐인데 아득히 먼 일로만 느껴진다. 타지생활 3년, 자취생활 2년. 서울 어디를 가도 그리 흥미롭지 않고 코딱지만한 자취방이 마치 내 집 같은 그런 익숙함이 새삼 깊어지는 시기다. 그렇다고 따뜻한 방구석에서 이불을 덮고 티비를 볼 때처럼 마냥 편안하지만은 않다. 오히려 그런 아늑함보다도 창틈으로 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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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채은 에디터
2017.01.1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상투적' 인간 [문화전반]
상투적 문구들이 지닌 위험한 비밀
#나는 상투적 인간일까 학부생 4년간 철학과 국문학을 전공했다보니 정신없이 써낸 글이 수십편이다. 이제껏 써낸 글들은 나의 '흑역사'이긴 하지만 모두 컴퓨터에 저장해놓고 있다. 옛 앨범을 들춰보고 싶어지는 때가 오듯, 이전에 썼던 글들을 다시 훑어보고 싶을 때가 있기 때문이다. 꽤 잘 썼다 싶은 글도 몇 편있지만 손에 꼽을 정도고, 제출일 전날밤 얼마나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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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윤 에디터
2017.01.17
작품기고
[돌아다니기 좋은날] 순간의 찬란함
몇 백자의 글보다 한장의 사진이 더 깊숙이 다가오는 때가 있다. 두툼한 일기장을 읽어내려가는 시간보다 몇 장의 사진을 넘겨보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것은 왜일까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이유는 그 순간, 찰나에 느끼고 있는 감정을 기록하기 위함일것이다. 당시엔 깨닫지 못해도 돌아보면 이유없이 찬란한 날들. 누군가의 말마따나 삶은 너무나도 아름답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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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희 에디터
2017.01.15
칼럼/에세이
칼럼
[Femina] 모성은 정말 본능일까
모성은 사회적 강요의 산물
모성은 정말 본능일까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 위대한 어머니의 사랑.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아이. 우리는 어머니의 위대함과 모성을 찬미하는 사회 속에 살고 있다. 그러므로 여성에게 있어 어머니가 된다는 것은 가장 커다란 축복과 행복이며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사랑은 본능이라고 말한다. 아이를 싫어하는 여성에게조차 직접 출산을 겪고 나면 본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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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은 에디터
2017.01.14
작품기고
[돌아다니기 좋은날] 밤의 경치
지역의 랜드마크라는 대관람차는 쉼없이 그 색을 달리하며 돌아가고 있었다. 사람들은 무엇엔가 홀린듯 저마다 바쁘게 기념촬영을 하고 또 몇몇은 대관람차에 탑승하기 위해 화려한 불빛 속으로 걸어들어갔다. 별다른 기대 없이 내려다본 이곳의 밤은 눈이 시릴정도로 아름다웠다. 형형한 불빛들이 끝도 없이 도시를 수놓고 있었다. 잠들지 못하는 도시, 그리고 이를 야경이
by
신예희 에디터
2017.01.08
리뷰
공연
[Preview]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온 대학로 연극, S다이어리
대학로 상명 아트홀 1관에서 진행중인 < S다이어리 >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보러가게 되었다. '아슬아슬 응큼코메디'라는 글귀가 적혀있는 조금은 과감한 포스터가 재미있게 느껴졌다. 그동안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연극 < S다이어리 >는 잠깐의 휴식을 가지고 새로운 모습으로 12월 16일 상명아트홀 1관에서 첫공을 올렸다고 한다. 연극 < S다
by
노혜상 에디터
2017.01.0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쿤데라. 당신의 무게는? [문학]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그 가볍지 않은 무게. 우연과 운명, 권태와 허무. 이들의 관계를 통해 사랑과 성, 역사와 이데올로기의 소용돌이 속에서 인간 존재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다.
우연과 운명 권태와 허무 그 가볍지 않은 무게 삶의 가벼움과 자유를 추구하는 외과의사 토마시,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 테레자, 자유로운 화가 사비나, 사비나의 애인이자 대학교수인 프란츠, 네 남녀의 서로 다른 색깔의 사랑이야기이다. 테레자와 사비나를 비롯하여 여러 여자들을 만나고 다니는 토마시와 그런 토마시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하지만 질투심에 견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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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영 에디터
2017.01.01
작품기고
[돌아다니기 좋은날] 어른아이
날이 밝았다 저무는 것처럼 아주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한 해가 시작되었다. 그럼에도 나는 아직 내가 지나온 자리 어딘가에 남아있는 듯 하다. 도무지 자라는 것 같지가 않다. 어리숙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부끄러운 것임을 알면서도 자꾸만 어리광을 부리고 싶어진다. 눈을 감아도 스미는 빛처럼 마음 한 구석을 비집고 들어오는 불안감을 나는 어찌 할 수가 없다. 어
by
신예희 에디터
2017.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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