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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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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Opinion] 그곳에서, 함안 조약돌 편지 – 함안문화예술회관 9월 문화가 있는 날 '하우스콘서트' [공연]
먼 길 끝에 만난 편지 같은 밤 — 함안문화예술회관 9월 문화가 있는 날 '하우스콘서트' (9.25) 감상 에세이
0. 내려가며 아이스 말차를 한 잔 시키고 —커피 약간 질렸으니까— 다시 문장 앞에 선 28일 저녁이다. 어느덧 함안을 다녀온 지도 이틀이 지났다. 사실 이번 여행은 특별히 피로한 일정을 세우지 않았다. 공연 말고는 그때마다 즉흥적으로 정해 여유 있게 돌아다녔으니, 어디 멀리 다녀왔다는 느낌보다는 특정 순간을 붙잡아온 기억만 남아 있다. 보고 싶었던 얼굴
by
장유진 에디터
2025.09.2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어쩔 수가 없다는 말을 거부하고 싶어서 [문화 전반]
또 나아갈 길에 대하여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리스트 피아노 소나타 B단조’ * 이 글은 영화 ‘어쩔수가 없다’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 없다’를 보았다. 영화 속 주인공 만수는 극 초반, “다 이루었다”라는 말을 내뱉는다. 두 아이, 넓은 집, 대형견 두 마리. 그 모습이 만수의 이상적인 삶인 듯 했다. 그러나 만수가 그 삶을 지키기 위해
by
유희수 에디터
2025.09.29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쓰는 마음을 헤아리는 일 [버킷리스트]
언젠가 '치유 글쓰기'라는 이름의 수업을 정식으로 열 수 있으면 좋겠다. 글쓰기를 통해 삶의 어떤 장면에 다시 빛을 비춰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그 때, 조용히 내게 이런 말을 누군가 건네주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다.
회사의 지원으로 올해 초부터 글쓰기 강연을 진행하게 되었다. 호기롭게 제안했지만 확신이 있지 않았다. 문예 창작을 전공한 것도 아니고, 전문 작가로 등단한 이력도 없었으니까. 그저 글을 좋아했고, 수년간 글쓰기 수업을 찾아다녔으며, 종국에는 에디터 양성 과정을 수료하고 출판 편집자를 준비했던 경험이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내가 해본 무언가를 누군가는 간절
by
오금미 에디터
2025.09.29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나의 버킷리스트, ‘산타클로스 되기’ [버킷리스트]
누군가의 산타클로스처럼 선물 같은 경험, 이야기를 실은 채 열심히 달리고자 한다.
버킷리스트,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을 정리하는 리스트. 과거에는 다소 위시리스트에 지나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7년 전에 작성한 버킷리스트 중 많은 것들을 이미 이루었다. 한 달에 한 번씩 서점에 가서 책 사기, 혼자 영화 보러 가기, 커피머신 사기, 피아노 사서 좋아하는 곡 연주하기. 대부분 소소한 것들이다. 힘들었던 시기를 달래기 위한 소소한
by
박서현 에디터
2025.09.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주에서 너라는 별을 만나 - 첫사랑 엔딩 [영화]
아름다운 엔딩을 맞이한 첫사랑
첫사랑은 이루어질까, 안 이루어질까. 변하지 않는 공식처럼 말하기를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사랑이라는 낯선 감정을 안고 시작하는 첫사랑은 그 어떤 사랑보다도 어렵다. 만약 그 사랑이 이루어졌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련한 미련과 함께 애틋함을 남기고 떠난다. 영화 《첫사랑 엔딩》은 그런 학창 시절 첫사랑의 새로운 엔딩을 보여주는 청춘 로맨스물이다. 장
by
조은정 에디터
2025.09.2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섬뜩하면서도 매혹적인 고백 [도서/문학]
미나토 가나에의 『고백』이 다루는 딜레마
* 소설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소년법 제1조 (목적). 이 법은 반사회성(反社會性)이 있는 소년의 환경 조정과 품행 교정(矯正)을 위한 보호처분 등의 필요한 조치를 하고, 형사처분에 관한 특별 조치를 함으로써 소년이 건전하게 성장하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게 적용되고, 공정한 사회 형성에 이바지하는 것. 법은 그런 것이다.
by
원미 에디터
2025.09.27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Korea in London 2 - 자라나는 우리들 뿌리를 두고서, 런던에서 한인 창작자들이 뭉쳤다!
런던의 한인 크리에이티브 마켓 '마켓루트(Market root)'의 기획자 양수진, 김현주 인터뷰
K-Creatives, 페컴(Peckham)에 모이다 2025년 9월의 두번째 주말(9/13~14), 예술가와 힙스터들의 허브로 각광받고 있는 런던 남부 페컴(Peckham)의 Unit 08에서 이색적인 마켓 “마켓루트(Market root) vol.5”가 열렸다. 런던 기반의 다양한 한인 브랜드의 공예품, 의류, 주류와 디저트를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by
정진형 에디터
2025.09.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더 짙은 우리만의 세상으로, GV의 매력 [영화]
영화가 끝나고 난 뒤
태어나 처음으로 영화제에 다녀왔다. 어떤 영화를 볼지보다 중요했던 건 영화제 참석 가능 여부. 노력을 들여 시간을 마련한 후 1박 2일 부산으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이번 영화제에서 어떤 영화가 유명한지, 어떤 연예인이 출연하는지 등은 하나도 모른 채로 프롤로그를 읽고 끌리는 영화 순으로 티켓팅을 했다. 평소 티켓팅 똥손이라고 불리는 나의 실력과 서
by
이한별 에디터
2025.09.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뻔해도 늘 아름다운, 린다린다린다 [영화]
개봉 20주년, 린다린다린다가 전하는 청춘
뻔해도 늘 아름다운, 린다린다린다 이런 류의 영화는 언제나 뻔하다. 즐겁고, 무작정 도전하고, 멋지게 성공하면 아름답고, 실패하더라도 청춘의 한 조각으로 남는다. 그건 청춘의 특권이다. 멋대로 도전하고, 실패해도 괜찮고, 그렇지만 대부분 뭐 그리 큰 실패를 하진 않고, 다들 큰 이유 없이 열심히 하고, 그렇게 진심이 쌓여 결국 추억이 된다. 막무가내, 좌
by
정주원 에디터
2025.09.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청춘은 누구나 한때 ‘물에 빠진 나이프’였다 [영화]
바다에 빠진 칼날처럼, 청춘은 서로를 베고 스며들며 흔적을 남긴다.
누군가의 기억 속에 남는 여름은 대체로 빛과 물의 이미지를 띤다. 눈 부신 햇살에 눈을 찡그리고, 광활한 바다에 몸을 던지고, 갑작스레 쏟아지는 비에 뛰어가던 순간처럼. <물에 빠진 나이프(Drowning Love)>(2016) 속 여름은 그 빛을 끝내 붙잡지 못한 채 흩어진다. 사랑과 꿈, 자유와 방황 사이의 고통이 여름의 물결 속에 서서히 젖어 든다.
by
오수민 에디터
2025.09.2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나를 온전히 받아들이는 과정 [공연]
꿈을 꾼다는 건 삶에 대한 믿음을 갖는 일
더 이상 당신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서 나의 삶의 기준이 내가 아닌 타인일 때 평생 채워지지 않을, 밑 빠진 항아리를 붙든 채 살아가는 기분이 든다. 아무리 열심히 항아리에 물을 채워 넣어도 결국 물은 아래로 새기 마련이다. 온몸으로 항아리를 막는다고 한들 물을 얻기 위해 일어서는 순간, 항아리는 곧바로 텅 비어 있는 속을 드러낸다. 평생 충족될 수 없는
by
임유진 에디터
2025.09.26
리뷰
도서
[Review] 타인의 발걸음 끝에서 만난 나 - 오늘도 잘 놀다 갑니다 [도서]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며 살아간다면, 아마도 우리는 평생 단편적인 나만 알고 지나갈 것이다.
늘 여행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지만, 막상 새로운 곳에 가는 건 두려워 실행으로 옮기지 못하는 편이다. 그래서인지 여러 장르의 유튜브 채널 중에서도 특히 여행 유튜브를 가장 즐겨본다. 잠깐의 여유가 생기면 여행 영상을 찾아보는 게 일상 속 사소한 낙이랄까. 화면 속 풍경을 따라가다 보면 마치 내가 그곳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고, 영상을 통해 대리만족하며
by
임채희 에디터
2025.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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