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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누군가를 살릴 따뜻한 시 - 뮤지컬 '실비아, 살다' [공연]
너의 글은 누군가에게 목도리가 되어줄 거야
있는 그대로의 '나'로서가 아닌 사회가 요구하는 역할로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이 세상의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뮤지컬 10년마다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고 결국 오븐에 머리를 박고 자살한 시인, 테드 휴즈와의 스캔들로 자기 작품보다 더 잘 알려진 실비아 플라스. 그녀의 작품과 삶, 그리고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실비아, 살다>가 2023년
by
최수영 에디터
2023.03.18
리뷰
PRESS
[PRESS] 사소한 거짓말이 모두의 욕망을 통과할 때 – 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
셰익스피어의 작품이냐 아니냐, 그것이 문제로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이냐 아니냐, 그것이 문제로다!" 사소한 거짓말이 모두의 욕망을 통과할 때 거짓말은 욕망을 먹고 자란다. 허술할 만큼 사소한 거짓말도 수많은 사람들의 욕망을 통과하면, 어느새 걷잡을 수 없는 스캔들이 되어 세상을 흔들어 놓기도 한다. 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은 실제 18세기 런던에서 벌어진 셰익스피어의 유물에 관한 사기극을
by
김효중 에디터
2023.03.18
리뷰
공연
[Review] 유리종을 깨는 주문 세 가지 - 뮤지컬 '실비아, 살다' [공연]
빵과 장미 그리고 망치를!
어린 실비아가 기차를 탔다. 어디까지 가냐고 묻는 여성에게 “9번째 왕국” 종착지에 간다고 말한다. 낯선 여자가 당부한다. “비상 정차하지 말고 꼭 종착지까지 가야 해.”한 문장을 남겨둔 채, 우리는 실비아 플라스의 기차를 동행한다. 그녀는 열심히 시를 쓴다. 유명한 시인이 될 거라는 꿈을 품은 채 뉴욕에서 런던으로 넘어와 캐임브리지 대학교를 다닌다. 당
by
강현아 에디터
2023.03.17
리뷰
공연
[Review] 순수한 사랑과 어두운 그림자 - 뮤지컬 '보이체크 인 더 다크'
검게 물들은 사회 속 순수한 사랑을 지켜낼 수 있을 것인가
이토록 절절한 사랑을 만난 것은 처음이었다. 커튼콜에서 배우들의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마지막 장면이 끝난 후 이미 두 눈가가 촉촉해져 눈앞을 뿌옇게 가렸기 때문이다.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가 막을 내리자 마음 속에서 일렁이던 슬픔이 뜨겁게 흘러넘쳤다. 뮤지컬 <보이체크 인 더 다크>를 보고 왔다. 해당 작품만큼 사회 현실과 사랑의 관계에 대해 적나
by
신지예 에디터
2023.03.17
리뷰
공연
[Review] 인생은 편도행 기차여행 - 실비아, 살다
비상정차의 끈을 손에 쥔 채로
한 소녀가 아홉 번째 왕국이 종착역인 티켓을 가진 채 기차에 올라탄다. 소녀는 여행할 준비가 안 됐다며 혼자 기차 타기를 주저하지만, 부모님은 소녀를 기차에 태운다. 소녀는 불안한 마음으로 기차에 탑승하고, 옆자리의 묘령의 여인을 만난다. 그 여인은 목도리를 뜨고 있다. 이 목도리를 받을 아이가 춥지 않게, 아주아주 따뜻한 목도리를. 이 기차를 처음 타는
by
주영지 에디터
2023.03.17
리뷰
공연
[Review] 부정당하는 삶을 향한 몸부림, 뮤지컬 '실비아, 살다'
1932년에 태어났던 실비아가 지금도 살아있다면 그녀는 어떤 글을 썼을까.
*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어디선가 완전한 현재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시간의 물리적 단위를 미세하게 쪼개면 우리가 살고 있는 시간은 계속해서 흘러갈 뿐이지 단 한 번도 멈춰서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시 말해 우리에게는 가장 가까운 과거와 가장 가까운 미래만 존재할 뿐이라는 의미다. 그래서 우리는 과거로 밀려나 버릴
by
유수현 에디터
2023.03.17
리뷰
공연
[Review] 인간의 반의어는 ‘전쟁’이다 - 보이체크 인 더 다크 [공연]
'인간다움'에게 무자비한 전쟁이란 무서운 그림자
전쟁 중에 돈을 벌 수 있는 유일한 직업이라는 이유로 군인이 된 가난한 남자, 보이체크. 하지만 그는 사람을 죽일 용기가 없다는 이유로 늘 고된 훈련을 받으며 상관인 대위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그런 그의 유일한 위안은 고된 훈련이 끝나고 들으러 가는 마리의 노래뿐. 하지만 마리 역시 자신을 멋대로 판단하고 취급하는 사람들로 인해 몹시 지쳐 있는 상태
by
임주은 에디터
2023.03.17
리뷰
공연
[Review] 그냥 기차여행일 뿐이야 - 실비아, 살다 [공연]
지옥으로 향하는 지옥열차일지라도
열차는 삶의 흔한 은유다. 열차는 대체로 정해진 목적지를 향하여, 정해진 선로 위를 달린다. 선로를 착실히 따른다면 출발부터 종착에 이르는 과정은 차창 밖 풍경마저 유사하다. 큰 줄기에서 생로(병)사를 거치는 우리의 삶 또한 대체로 비슷하므로, 열차는 인류가 인류의 삶을 본떠서 만들어낸 피조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매일 동일한 길을 착실히 달리는 열차를
by
차승환 에디터
2023.03.16
리뷰
공연
[Review] 그럼에도, 그녀는 : 뮤지컬 '실비아, 살다' [공연]
맹렬하게 살아간 한 여성의 이야기
실비아 플라스. 그녀에게는 수많은 수식어가 붙는다. 미국의 천재적인 여성 작가. 세 번의 자살을 시도하였고, 결국 오븐에 머리를 박고 죽은 비운의 여인. 정숙하면서도 예민한 여성. 단편적인 수식어 아래 그녀의 삶은 얼마나 치열했을까? 왜 그녀는 세 번의 자살을 시도했을까? 왜 그녀는 정숙해야 했으면서도, 예민했을까? 수식어 뒤로 붙는 수많은 질문에 대답하
by
김민성 에디터
2023.03.15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다채로운 매력의 '링링'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 뮤지컬 '영웅' 오윤서 배우
뮤지컬 <영웅>의 오윤서 배우가 만들어가는 16세 소녀 '링링'의 이야기
뮤지컬 <영웅>을 계기로 안중근 의사의 결연한 의지가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는 요즘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뜻을 가장 선명하게 그린 창작 뮤지컬 <영웅>이 오는 17일부터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연장 공연을 진행한다. 14년간 끊임없이 사랑받는 뮤지컬 <영웅>은 풍부한 매력을 자랑하는 작품이다. 극에서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을
by
신지예 에디터
2023.03.15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우리의 영원한 여름, '맘마미아!'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유쾌한 소동극
‘Dancing Queen’의 첫 소절, 파도가 하얗게 부서지는 작은 섬, 메릴 스트립의 얼굴… 뮤지컬로도 영화로도 유명한 <맘마미아!>는 그 제목만 듣고도 곧바로 몇몇 이미지를 연상시킬 정도로 상징적인 작품이다. 평소 뮤지컬에 아무런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맘마미아!>만큼은 낯설지 않을 것이다. 뮤지컬 <맘마미아!>는 프로듀서 쥬디 크레이머의 주도 하
by
김소원 에디터
2023.03.13
리뷰
PRESS
[PRESS] '살아 내고자' 했던 한 사람의 이야기 - 뮤지컬 '실비아, 살다'
“너의 글이 누군가에게 목도리가 되어줄 거야”
실비아 플라스는 섬뜩하고도 잔혹한 스타일의 시를 통해 여성으로서 가지는 격정을 솔직한 글쓰기로 풀어낸 미국의 시인이자 소설가이다. 8살 때 겪은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충격으로 9살 때 첫 자살 시도를 하고, 21살에 또 한 번, 그리고 31살에 마지막 자살을 통해 생을 마감했다. 그리고 죽음 후에야 예술성을 제대로 평가받아 사후에 퓰리처상을 수상한 유일한
by
김소정 에디터
2023.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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