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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칼럼] 이해를 요구하는 말들
언어가 머금은 수호의 힘
나이가 들면서 점차 이해해야 하는 말의 가짓수를 떠올려본다. 사람은 옹알이만으로 의사 표현하는 시절을 지나 더 또렷하고 다양한 형태의 말을 배운다. 더 많은 존재와 풍부한 소통을 하기 위해 언어의 성장을 이루는 것이다. 언어를 배운다는 건 상상할 수 있는 크기를 키우는 것과 같은데, 상상의 크기를 키운다는 건 인식하고 신경 쓰는 대상의 범주를 늘린다는 말
by
정해영 에디터
2023.02.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고전부터 코미디까지 좀비 영화 6선 [영화]
좀비물이라고 다 같은 좀비가 아니랍니다
내가 처음으로 본 미드, 그러니까 미국 드라마는 <워킹 데드>(The Walking Dead, 2010)이다. <워킹 데드>는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좀비 드라마다. 시즌이 길어질수록 취향에 맞지 않아 완결까지 보지는 않았으나, 초반 시즌만은 몇 번을 다시 봐도 흥미진진해서 여러 번 반복해 시청하기도 했다. 세 번쯤 봤더니 예전에는 이해하지 못했던 영
by
김지수 에디터
2023.02.24
리뷰
도서
[Review] 부드럽게 침투해오는 그림의 힘 - 도서 '그림이 나에게 말을 걸다'
부드럽게 침투하다
<스튜디오에서의 점심식사(Studio Lunch)> _ 헨리 시돈스 모브레이 <그림이 나에게 말을 걸다>는 미술치료사가 임상 현장에서 치료적 효과를 확인한 작품들을 묶은 책이다. 여기서 치료적 효과라는 말이 다소 광범위하고 사용했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책이 주로 다루고 있는 대주제는 사랑이다. 책은 크게 '나를 더 사랑하기 위해', '가라앉는
by
이승주 에디터
2023.02.21
오피니언
문화 전반
비장애인 시점에서 장애인권, 장애학
서문 이 글들은 누구에게는 정보성의 띠거나 누구에게는 에세이 정도로 읽힐 수 있는 이야기들이지만 무엇보다 나에게는 나이기를 다짐하기 위한 글들이다. 여건만 된다면 나는 내가 세상을 견지하는 태도가 어떤 상황에서든 한결같고 굳건하길바라고, 어느 순간부터 그렇지 않게 되더라도 이 글들이 내가 이전보다 더 유연한 관성력을 갖추는데 밑바탕이 되는 조각보가 되길
by
김성현 에디터
2023.02.19
오피니언
도서/문학
케이팝의 부흥이 한순간 우연의 작용은 아님을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케이팝이 해외에 꽤나 알려졌다는 걸 한국 사람들은 믿지 않았다. ‘유럽의 몇몇 덕후들’이 열광하는 일부 현상이나 ‘언론의 언플’ 정도로 생각했다. 케이팝과 아이돌을 좋아하는 나조차도 그 현상이 일시적일거라 생각했다.BTS가 빌보드차트를 석권하고 팝의 전설 비틀즈 폴매카트니가 “BTS가 비틀즈가 걸었던 길을 걸어가고 있는 걸 보았다”했을 때 그제서야 “(걔네가)대체 왜?”라는 의문을 던지는 사람들이 많았다.
케이팝의 시간 음악에디터로 근무할수록 스스로 음악과 역사적 지식이 부족하다 느껴 관련 서적을 찾던 중이었다. 우연히 책 ‘케이팝의 시간’을 알게 됐고 좋은 기회가 생겨 책을 제공받아 서평까지 쓰게 되었다.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케이팝이 해외에 꽤나 알려졌다는 걸 한국 사람들은 믿지 않았다. ‘유럽의 몇몇 덕후들’이 열광하는 일부 현상이나 ‘언론의 언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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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인 에디터
2023.02.1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머쓱함이 단지 부끄러움은 아니야 [사람]
머쓱함과 멋쩍음에 마음이 가는 이유
닮고 싶은 사람이 있으신가요. 모두 살면서 존경할 만한 사람들을 만나잖아요. 머리가 똑똑한 사람, 예쁘고 잘생긴 사람, 리더십이 뛰어난 사람, 부자인 사람이 그런 대상이겠죠. 저는 거기에 머쓱할 줄 아는 사람도 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머쓱해하는 게 뭐 대단하냐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그럼 타인의 마음을 살 수 있는 사람으로 바꾼다면 생각이 달라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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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수 에디터
2023.02.1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그저 살아가는 청춘들의 이야기, 뮤지컬 ‘청춘소음’ [공연]
“인생은 여행이다. 여행은 부딪혀 살아가는 것.”
뮤지컬 ‘청춘소음’ 출처: 시작프로덕션 인스타그램 여행 한 번 가보지 못한 여행 홍보 작가 오영원. 취업과 아르바이트에 치여 힘들게 살아가는 한아름. 사랑에 실패해 술로 하루를 보내는 김중길. 그들은 서울의 낡은 빌라인 ‘덕용 맨션’에 함께 살고 있다. 고작 15cm의 벽 하나 사이에서 소음으로 인해 벌어지는 청춘들의 이야기이다. '청춘’이라는 키워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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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은 에디터
2023.02.19
오피니언
만화
[오피니언] 너의 지금에 ‘가비지 타임’은 없다 [만화]
2사장 작가의 네이버 일요웹툰 <가비지타임>이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무엇일지 읽고 감상한 글
나름 인문계 고등학교임에도 대학 입시 성적이 변변찮았던 모교의 자랑 중 하나는 운동부(종목은 정확히 밝히지 않겠다)였다. 스포츠, 더군다나 입시 스포츠에는 관심도 흥미도 없었지만 늘 걸려있는 플래카드로 그들이 전국체전 1, 2위를 밥 먹듯 가져오는 자랑거리라는 건 알 수 있었다. 졸업쯤에는 운동부 전용 체육관용 예산을 탔다며 뚝딱뚝딱 공사를 시작하더니 졸
by
박주은 에디터
2023.02.1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자 여기 있어, 비타민 ABC! [음악]
4세대 응원돌, 부석순이 컴백했다.
부석순을 아십니까. 부석순은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승관, 도겸, 호시로 이루어진 3인조 유닛 그룹이다. 이들의 유구한 역사의 시작은 2018년도로 거슬러 올라간다. 매년 진행하던 세븐틴 팬미팅에서 이벤트성으로 진행했던 첫 무대 '거침없이'가 부석순의 데뷔 무대가 되었다. 물론, 그룹 내에서 승관, 도겸, 호시 셋을 무리 지어 부석순으로 부르기 시작한 것이
by
김요빈 에디터
2023.02.18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배우 천우주와 뮤지컬 '루쓰'의 인연 : 주연부터 앙상블까지
배우 천우주와의 만남 "뮤지컬 '루쓰'를 통해 사랑을 배웠어요"
시대와 지역을 불문하고 인류의 삶과 정신에 깃들어 있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사랑이다. 2023년 3월 초연을 앞둔 창작 뮤지컬 ‘루쓰’는 삶의 역경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힘을 믿고 나아가는 여성 ‘루쓰’의 생을 조명하는 작품이다. 지난 10일 서울 성북구의 한 카페에서 배우 천우주와 만나 뮤지컬 ‘루쓰’의 개막을 앞둔 소감을 나누었다. 그녀는 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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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에디터
2023.02.17
리뷰
공연
[Review] 각자의 궤도를 달리는 소리들의 독특한 합주 - 에멧 트리오 내한 공연
재즈 공연이 이렇게나 재미있다니!
에멧 코헨 트리오는 미국 재즈계의 떠오르는 피아노 라이징 스타 에멧 코헨, 드러머 카일 풀, 베이시스트 필립 노리스로 이루어진 밴드로 이들의 첫 내한 공연이 지난 5일 용산아트홀에서 열렸다. 이 공연을 보기로 결심한 것은 사실 꽤 충동적이었다. 재즈의 ‘재’자도 모르는 재즈 문외한인 나의 유튜브 계정에 어느 날 재즈 음악 플레이리스트가 떴고, 마침 그 음
by
박다온 에디터
2023.02.15
리뷰
공연
[Review] 구애로부터 벗어나 나를 해방시키자 - 연극 이백십일
진정한 자유로 나아가는 길
독특한 연극을 보고 왔다. 사전 정보 없이 보러간 연극의 공연명은 <이백십일>이다. 공연이 끝나고 나서 이백십일이라는 말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궁금해졌다. 극의 내용을 다시 짚어볼 필요가 있었다. 극에 등장한 인물들을 하나하나 떠올려봤다. 천천히 떠올리는 동안 감이 잡히기 시작했다. 아! 이 연극은 이걸 이야기하고 있구나. 아무래도 인물 이야기부터 시작하
by
김재훈 에디터
202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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