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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나의 인간과 함께라면 행복한 강아지 - 환상의 마로나
눈과 귀가 행복한 90분
01 반려견 "깜비"와 5년째 함께하는 사람으로서, 아무리 귀엽고 재밌어 보일지라도 강아지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라면 쳐다도 보지 않곤 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강아지가 나오는 영화라면 인간의 등장도 필연적일 텐데, 인간과 동물과의 관계에서 분명 갈등이 생길 것이고,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안타까운 순간들이 있을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 과정
by
전예연 에디터
2020.06.09
리뷰
영화
[Review] 우유맛 행복 - 환상의 마로나 [영화]
“행복은 숫자 9의 모양이다. 그것에선 우유 맛이 난다.”
원제, Marona’s Fantastic Tale이다. 직역하자면 마로나의 환상적 이야기. 그러나 이것은 환상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가 그 단어, 환상적이란 말을 무언가 낭만적이고 동화적인, 즉 즐거운 이야기라고 하자면은 말이다. 영화는 아무래도, 마지막 시점에서 시작하는 듯하다. 강렬한 크레용의 질감과 속도감이 마로나를 툭 스치니, 마로나의 색채는
by
서상덕 에디터
2020.06.08
리뷰
영화
[Review] 마로나와의 ‘만남’, 행복을 그리며 - 환상의 마로나 [영화]
마로나는 틀림없이 행복한 강아지였다.
“난 너와 함께라면 최고로 행복해” 전 세계 극찬 웰메이드 애니메이션 제21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장편 대상과 관객상을 수상하며 단숨에 영화 팬들의 기대작으로 우뚝 선 영화 <환상의 마로나>가 올 6월 11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영화 <환상의 마로나>는 행복한 강아지 마로나가 새로운 주인들을 만나면서 겪는 가슴뭉클한 견생을 그린 판타스틱 웰메이
by
주혜지 에디터
2020.06.04
리뷰
영화
[Review] 마치 오늘이 삶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환상의 마로나 [영화]
찬란하게 빛나는 행복한 강아지, 마로나의 이야기
보석 같은 영화를 만났다. 영화가 시작하고서 머지않아 깨달았다. 이 영화를 사랑하게 되리라는 걸. 흘러가는 매 장면 장면이 반짝거렸고, 눈앞에 펼쳐지는 몽환적인 풍경과 그에 걸맞은 음악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영화가 끝나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가자 긴 꿈에서 깨어난 듯 기분이 몽롱했다. 행복이란 게, 아름다움이라는 게 실체가 있다면 이런 모습
by
임정은 에디터
2020.06.0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누구에게나 사랑은 복잡하다 [음악]
Lauv의 앨범과 나의 지난 연애를 엮어보다.
사랑 노래는 너무 진부하게 느껴져서 그리 즐겨 듣는 편은 아니면서도, 가끔은 한 노래 안에 사랑의 기승전결이 포함된 게 유난히 짧고 아쉽게 느껴질 때가 있다. 피상적으로 고백하고 이별하는 일련의 연애과정은 시작과 끝을 딱 잘라 4분 이내에 모두 담아낼 수 있을 것처럼 단순해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지긋지긋할 정도로 반복되는 사랑을 하나의 곡이 아
by
박수정 에디터
2020.06.03
작품기고
[기억의 잔상] 세상
익숙한 듯 낯선 세상
illust by lovehenz 익숙한 듯 낯선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 오늘도 혼자만의 노력을 한다. 긍정적인 결과일지는 나도 모르고 아무도 모른다.
by
황현지 에디터
2020.06.0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코로나와 문화예술 [문화 전반]
휴관과 연기, 재개관, 그리고 극복
코로나로 국립문화예술시설이 잠시 문을 닫는다는 기사와 코로나로 작품 반출이 어려워 전시가 연장되었다는 기사를 같은 날 보게 되었다. 코로나 전에 예매해둔 전시와 공연을 제외하고 문화생활을 그만두었지만, 나아질 듯 나아지지 않는 현 상황을 보니 메르스 당시 문화계의 침체가 생각났다. 지자체 행사도 모두 취소되고 봄이면 열리던 페스티벌도 모두 취소되었다. 영
by
장미 에디터
2020.06.0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길 다음에 길, 도로명 주소 [사람]
사실 나는 그 버스가 결국 돌고 돌아 다시 우리 동네로 향하는 길을 지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도, 이 길 다음에는 분명 또 다른 길이 있겠구나, 길은 계속 이어지겠구나 하는 뜬금없는 위안이 들었다.
“혹시 이전 주소로 알려줄 수 있나요?” 배달 전화를 하던 중에, 예상치 못한 질문을 전화기 너머로 받았다. 오래 된 가게라 옛날 주소가 조금 더 편하다는 이유를 덧대며. 당연히- 알려드리지 않을 이유가 없었지만 이전 주소가 전혀 기억나지 않았다. 이 동네에 머문 지도, 이 집에 산 지도 슬슬 손에 다 꼽지 못할 정도가 되어가는데. “음..음 잠시만요…?!
by
권소희 에디터
2020.06.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안녕, 눈사람] 슬퍼하라, 그대의 슬픔이 흘러 넘칠 때까지
제 몫의 슬픔을 견뎌낸 사람만이 회복할 수 있다.
슬픔을 마주하는 건 큰 용기가 필요하다. 감정에 솔직하기 위해서는 그 감정이 주는 아픔까지 모조리 견딜 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감정은 인지할수록 더욱 커지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외면하게 될 때도 많다. 슬프다고 말하면, 슬픔이 쏟아져버릴 것 같아서 꾹 눌러두게 된다. 그 속에서 감정이 독을 품은 후, 그제야 마주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그만큼 아프니까. 아
by
최은희 에디터
2020.05.3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그때의 '청춘'과 지금의 '청춘' [사람]
지금이 아닌 언젠가를 떠올린 적이 있다.
얼마 전 서른 여섯 번째 생일이 지났다. 불현듯 케이크에 꽂혀있는 촛불의 개수가 낯설고 어색했다. 도통 믿기질 않는 나이가 되었고 어느덧 나도 중년을 향해 가고 있다는 사실이 실감이 나는 순간이었다. 요즘의 트렌드가 더는 나이에 연연해 하지 않는 것이라지만, 벌써 서른의 중반을 넘긴 내 나이가 나는 그저 낯설기만 하다. 여전히 내 곁에 소중한 사람들의 축
by
정선희 에디터
2020.05.2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사소한 것에 반응하기 [사람]
알고 보니, 행복은 (+)도, (-)도 아닌 상태를 정의한 단어
“행복한 사람은 의미를 따지지 않으며, 그냥 살 뿐이다. 사랑하는 사람은 삶에 대해 꼬치꼬치 따지지 않으며 인생을 즐긴다.” ≪영원과 하루≫ 한스 크루파 지금 이 순간만을 온전히 즐긴다는 행위는 누군가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쉬운 일이겠지만, 생각이 많은 누군가에게는 가장 어려운 일이 아닌가 싶다. 특히 일련의 행위를 행복과 관련지으면 난이도는 더욱 올라간
by
박수정 에디터
2020.05.25
오피니언
음식
[Opinion] 음식으로 떠나는 여행 [영화]
영화에서 나오는 음식의 맥락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무엇인가? 화려한 야경? 찬란한 바다? 수많은 사람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에게는 무엇보다 그곳에서 먹었던 음식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세계화가 된 오늘날 마음만 먹으면 각지, 각 세계의 음식을 먹을 수 있다. 하지만 그 공간, 그 나라의 정취를 느끼며 먹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말로는 설명되지 않는 여행의 온도가 있는
by
박예림 에디터
2020.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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