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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안녕하세요부터 잘 부탁드립니다까지
모든 자기소개는 인사로 시작해서 이름을 거쳐 부탁의 말로 끝난다
모든 자기소개는 인사로 시작해서 나는 쉴 새 없이 떠들면서도 막상 내 이야기를 해 보라고 자리를 깔아주면 새삼 쑥스러워 하는 사람이다. '그냥 이름을 소개하고 잘 부탁드린다는 말만 하면 되지, 뭘 더 이야기해야 할까?' 싶기도 하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어디에서 끝을 맺을지는 몇십 년이 지나도 감이 안 잡힐 것 같다. 특별한 형식이 없는 경우엔
by
류지수 에디터
2022.03.28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나의 첫 번째 공연: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공연]
가능성을 믿는 일, 어느 순간 잊고 있지 않았나요?
처음 공연을 본 것은 2019년의 여름이었다. 물론 어릴 때 인형극이나 거리 공연을 본 적은 있으나 자세히 기억나지 않기에 나는 가장 뚜렷하게 떠오르는 최초의 기억을 말하고자 한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라는 연극이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친구와 함께 본 것으로 기억한다. 다행스럽게도 당시 공연을 인상 깊게 보았고 이후 연출가를 꿈꾸게 되면서
by
변서연 에디터
2022.03.2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꼰대라 말하는 꼰대 [문화 전반]
언제나 하나의 관념은 쉽고 이해는 어렵다.
어렸을 때는 무조건 착하고 바르게 보이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부모님께 칭찬받고, 선생님께 잘 보이기를 원했다. 그런데 살다 보니 꼭 그럴 이유도, 그럴 필요도 없다는 점을 깨달았다. 삶을 살아온 경험이 많다고 해서 선배와 어른들의 조언이 내 인생에도 꼭 맞는다는 보장이 없었다. 오히려 때로는 그들의 뜬구름 잡는 소리와 이미 정상에 오른 여유 만만한 이야
by
정유진 에디터
2022.03.2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누나는 극단적 남성혐오주의자야, 라는 말을 들었다.
남동생으로부터.
Photo by Wayne Lee-Sing on Unsplash 나, 완전 케이장녀. 남동생을 위해 모든 할 수 있다. 고릿적처럼 누나들처럼 공장 이교대 돌아 번 돈으로 남동생 대학 보내주거나 하진 않았지만 코 묻은 알바비로 동생 옷 사주고 밥해주긴 했다. 아들을 더 챙기는 엄마의 은근한 편애 속에, 아빠와 남동생의 밥을 수백 번 차려주며, 살림만 하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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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에디터
2022.03.1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사랑이 무엇인지 계속 말하는 일 [미술/전시]
각자 愛 의미 展, 사랑은 [ ]다
어쩌면 이 시대에 계속 사랑에 대해 묻는 것이 상투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다. 수많은 노래 가사는 사랑에 관해 말하고 온갖 드라마와 영화에서 끊임없이 사랑하는 이야기를 내보낸다. 세상에 사랑 철학이 이렇게나 많은데 이 젊은 작가들은 사랑을 어떻게 정의하려는지 궁금했다. 이화여자대학교 ECC 대산갤러리에서 3월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열리는 전시회가
by
고승희 에디터
2022.03.1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책으로 물드는 시간 [도서/문학]
책의 말들에서 보는 책의 말들
아트인사이트 공동 저자 프로젝트에 참여했을 때가 또렷이 떠오른다. 원고는 말할 필요도 없었고 세 줄 자기소개조차도 고민되어 글자를 썼다 지웠다, 멍해졌다 정신을 차렸다를 반복했었다. 다른 누구도 아니고 나를 짧게 소개하는 것뿐인데 왜 고뇌하고 있냐고! 그렇게 스스로를 책망하다 남긴 세 줄의 마지막 문장은 이랬다. 미래에 어떤 내가 되든 여전히 읽는 사람이
by
임정화 에디터
2022.03.1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MBTI는 과학이야’라고 말하는 당신에게 [사람]
16가지의 유형만으로 우리를 정의하기엔 붙일 수 있는 수식어가 너무나도 많기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한 이후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한창 인기를 끈 것들이 있다. 몇 백 번씩 저어 만드는 달고나 커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이용한 빙고 챌린지, 이때다 싶어 마음을 먹고 만들어 완성하는 셀프 인테리어 등이 그 예이다. 이와 비슷하게 특히 10대와 20대에서 유행한 것이 있는데, 바로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은 다 들어봤을 ‘MBTI
by
정하림 에디터
2022.03.1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GOOD MORNING [문화전반]
당신에게 ‘잠’은 무엇인가?
GOOD MORNING 당신에게 ‘잠’은 무엇인가? 지금 무엇보다 필요한 것인가? 아님, 좀 줄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 것인가? 우리 인간의 평균 수명을 80년으로 봤을 때, 우리는 약 25년 이상을 잠으로 보낸다고 한다.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잠’은 그저 시간 낭비, 과장해서는 죽은 시간이라 여겨진다. 물론, 요즘은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by
김소연 에디터
2022.03.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어휘력 심폐 소생 프로젝트 [도서/문학]
문제를 마주한 이상,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 책을 매일 10분씩이라도 읽기 시작했다. 이름하여 '죽기 직전의 어휘력 심폐 소생 프로젝트'.
이전에도 다독가는 아니었지만, 손에 스마트폰이 쥐어지고 난 다음부터는 책을 거의 읽지 않았다. 매 순간 휘발되는 SNS의 글자들은 하루 종일 새로고침을 해가며 읽을지언정, 서로 연관성을 갖고 나열되는 책 속 문장들은 복잡하다는 생각에 괜히 안 읽었던 것이다. 그러다 작년 말, 스스로의 감정이나 생각을 유행하는 짧은 용어나 ‘밈’ 사진으로 대신하는 나를 발
by
류지수 에디터
2022.03.13
작품기고
The Artist
[오늘의 시선] 나만의_시선
우리 각자의 시선은 특별하고 고유합니다. 그리고 시선이 모여 나만의 하루가 완성됩니다. 오늘 당신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요?
나만의_시선 같은 시대에 존재하지만 우리는 모두 각자의 시선으로 다른 세계를 살아가고 있고, 그렇기에 누군가에게 쓸데없는 것이라도 다른 어떤 사람에게는 소중한 무언가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저의 시선은 짙은 푸른색이었습니다. 무심코 올려다본 오후의 하늘색을 본 다음부터 저녁으로 넘어갈 때의 어두운 푸른색이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카페에 가도 푸른 머그잔에
by
박지선 에디터
2022.03.1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떠나고, 또, 떠도는 이야기 - 연극 '만 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마디' [공연]
여정 속에서 극단 하땅세가 전하는 따뜻한 위로
지난 3월 8일, 서울시 성북구에 위치한 라이트 하우스에서 극단 하땅세의 연극 <만 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마디>를 관람하였다. <만 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마디>는 2021년 제4회 중국 희곡 낭독 공연을 초연으로 국내 관객들과 만나고,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 공식 초청 선정작이었던 작품이다. 필자가 이 작품을 보게 된 것에는 극단 하땅세의 작품이라는
by
이다영 에디터
2022.03.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 탐험의 끝은 말이야 [영화]
1920년대에 출발한 탐험이 마침내 21세기에 도착했고, 과거에 작별을 고했다.
"[Opinion] 이 탐험의 시작은 말이야"와 이어지는 글입니다. 앞의 글에서 <패딩턴>은 '여기'에 머무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탐험에 시작이 있다면, 그 뒤에는 분명 시작과는 다른 끝이 있다. 이 끝맺음은 내가 이 영화를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프로듀서 데이비드 헤이먼이 밝힌 것처럼 <패딩턴> 시리즈는 “다른 사람들을 포용하는 힘에 관
by
최은민 에디터
2022.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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