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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SF가 생소한 당신에게 추천하는 소설 - 나는 슈뢰딩거의 고양이로소이다
원종우 작가의 공상과학 소설
나는 공상과학 분야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부끄럽지만 공상과학 장르의 소설은 거의 본 적이 없고, 영화도 기껏해야 작년에 마블 시리즈를 시작하며 제대로 보기 시작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내가 현실주의자를 지향하기 때문이라는 말에서 핑계를 찾아왔던 것 같다. 그래서 공상과학이나 판타지 같은 일어날 수 없는 일을 다룬 이야기보다는
by
김현송 에디터
2020.01.03
리뷰
도서
[Review] SF 소설이 낯선 당신, 이 책을 읽어 보세요! - 나는 슈뢰딩거의 고양이로소이다
SF가 이렇게 흥미로울 수 있다니!
벌써 연말이다. 일년동안 무슨 책을 읽었나, 살펴보니 읽은 책들이 거의 다 비슷비슷했다. 늘 읽는 분야만 계속 읽고 있었다. 그걸 보면서 내가 글을 너무 편협하게 읽고 있진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관심이 없는 분야도 한번쯤 시도해 보아야 하는데. 좋아하는 분야만 자꾸자꾸 파고들려고 하는 것이 좀 문제처럼 느껴졌다. 내가 관심이 없는 분야는 SF나 과학
by
김보미 에디터
2020.01.01
리뷰
도서
[Review] 소설과 과학이 중첩되어 있는 슈뢰딩거의 단편소설 - 나는 슈뢰딩거의 고양이로소이다
이 책은 소설일까 과학책일까 혹은 둘 다 일까. 슈뢰딩거의 고양이가 관찰되기 전까지는 죽었는지 살았는지 확정되지 않은 것처럼 책을 열어 직접 읽어보기 전까지는 그 무엇으로도 확정되기 전인 슈뢰딩거의 단편 상태일 것이다. 독자에게 읽히지 않는 글이란 아무 의미도 가질 수 없으니까. 각자의 감상으로 이 책을 확정해주시길 기대한다.
더 나은 삶을 상상하기 위해 상상력은 삶의 좋은 재료이다. 돌이켜보면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은 상상력을 통해 발전해왔다. 새처럼 하늘을 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이 비행기를 만들었고, 멀리 떨어져있는 사람과 대화할 수 있을 거라는 상상이 전화기를 만들었다. 아파트도 자동차도 창밖의 거리와 음식도 물론 상상력에 의해 탄생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시스템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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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에디터
2019.12.31
리뷰
도서
[Review] 공상과학 소설로 경험하는 사고의 확장 - 나는 슈뢰딩거의 고양이로소이다
과학 팟캐스트 <파토의 과학하고 앉아있네> 진행자 원종우가 소설로 보여주는 SF의 세계
크리스마스이브 귀여운 책 한 권이 도착했다. 귀여운 고양이 표지의 <나는 슈뢰딩거의 고양이로소이다>였다. 몇 년 전부터 구독해놓고 호기심 가는 제목이 있으면 골라 듣던 팟캐스트 ‘과학과 사람들’ 채널의 ‘파토의 과학하고 앉아있네’ 원종우 진행자가 엮어낸 SF 단편 소설책이라고 해서 보자마자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SF소설은 이미 시중에도 많고 흔한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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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연 에디터
2019.12.30
리뷰
도서
[Review] 친절한 공상과학소설 - 나는 슈뢰딩거의 고양이로소이다 [도서]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이 책의 작가 원종우는 과학과 관련하여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과학 분야 팟캐스트와 김어준의 <뉴스 공장>의 과학 코너 담당,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직 등을 맡고 있으며 이번에는 SF 소설 <나는 슈뢰딩거의 고양이로소이다>를 출간했다. 이 소설은 굉장히 특이한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편 SF 소설 8개가 묶인 단편 모임집인데 주요 소설 앞과 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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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에디터
2019.12.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노동 뒤에 사람 있어요 [도서]
그 새삼스러운 사실에 대한 여덟 가지 이야기
사실, 노동이라는 단어와 그다지 친하지 않다. 프롤레타리아 따위의 장황한 어감의 단어가 연상되거나 각계 노동자들이 결연히 시위하는 모습이 언젠가 보았던 뉴스의 매몰찬 댓글들과 함께 떠오르며 관련 이슈에 왠지 모를 거리감을 느끼는 스스로에 대한 죄책감까지 들게 된다. 살면서 수없이 듣고 말한 단어인데도 마주할 때마다 뭔가 얹힌 듯 불편하다. 그저 ‘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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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정 에디터
2019.12.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그대의 눈에 비치는 것이 순간마다 새롭기를 - 지상의 양식 [도서]
문학의 여러 가능성을 실험한 프랑스 소설가
난해하다. 에세이도 시도 소설도 아닌 글을 읽다 보니 내가 무엇을 읽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짧은 메모장을 읽는 느낌이 들기도 했고 낙서를 읽는 느낌도 들었다. 그런데 중반부로 접어들 무렵 드디어 읽힌다는 느낌을 받았다. 후반부에 가서는 더 잘 읽힌다. 그리고 책을 덮고 난 후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 작가 뭐지?
by
전수연 에디터
2019.12.0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자본주의 체류기 - 누구에게나 인생은 하나의 고시와 같은 것이 아닐까 [도서]
여전히 자본주의에서 살아가야하는 우리에게 쓰디쓴 실패가 찾아와도, 웅크리고서라도 희망을 꿈꿀 수 있는 <갑을고시원>이 여전히 그곳에 있기를 바라면서, 작가는 담담하게 위로의 손길을 건네온다.
누구에게나 인생은 하나의 고시와 같은 것이 아닐까. (p.299, 박민규 단편집 카스테라) 갑을고시원의 인간 - 가구같은 인간 ‘갑을고시원’은 소설 속 주인공들의 삶의 터전이다. <갑을고시원 체류기> 속 인물들은 자본주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여타의 박민규 소설과 마찬가지로 <갑을고시원 체류기>는 자본주의에서 소외된 변두리의 삶과 인물들의 자본주의에서
by
김인규 에디터
2019.12.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영화같은 문학 "거미여인의 키스" [도서]
마누엘 푸익의 소설 『거미여인의 키스』(1976)의 영화적인 요소와 문학적인 요소
현 사회에서는 문화가 ‘자연’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문화는 우리 생활 곳곳에, 떼려야 뗄 수 없이 자리하고 있다. 이 속에서 문학은 문화와 함께 존재할 수밖에 없었고, 문학과 문화는 그 경계를 넘어 ‘상호텍스트성’을 가지며 공생해왔다. 이때 상호텍스트성은 텍스트와 텍스트의 관계, 유기적 관련성을 의미하며, 텍스트가 다른 텍스트의 언급, 연상,
by
정다영 에디터
2019.12.03
리뷰
PRESS
[PRESS] 누런 세상, 그 너머의 사랑 이야기 – 안전가옥 앤솔로지, ‘미세먼지’ [도서]
가장 아날로그적인 가치를 가장 트렌디한 그릇에 담아 기억하는 법
전국민적 관심사, 미세먼지 소설의 등장 2019년 상반기. 역대 최고의 미세먼지가 대한민국을 강타했다. 공기청정기와 마스크 사업은 전례 없는 호황을 누렸고, 날씨검색을 통해 기껏해야 오늘 비가 오는지 정도만 확인하던 사람들은 미세먼지 농도를 제일 먼저 확인하기 시작했다. 중국에 대한 혐오감은 나날이 커졌고, 그와 동시에 중국에 한마디도 하지 못하는 한국
by
박민재 에디터
2019.12.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는 우리가, 대기를 나눠 마시는 방법 [도서]
책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읽고
같은 지구에서 살아가고 있는데, 서로가 외계인 같을 때 보현을 무슨 말로 위로해야 했을까? 나는 순간 보현을 위로할 수 있는 어떤 언어도 나에게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소설 <감정의 물성> 中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소설집에서 공감되었던 한 문장이다. 소설 ‘감정의 물성’의 화자 정하는 소설 내내 우울에 젖어있는 애인 보현을 이해하지
by
박해윤 에디터
2019.11.2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벌레 생산과 제거의 시대 [문화 전반]
카프카의 소설 <변신>과 오수연의 <벌레>를 통해 인간과 우리 사회에 질문을 던져보았습니다.
벌레의 탄생 인간이 벌레를 보았을 때의 반응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죽이거나, 잡아서 다른 곳으로 치우거나, 그것이 없는 다른 공간으로 피한다. 이 세 가지를 행하는 인간의 심리는 제각기 다르지만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벌레와 공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언제부터 벌레 제거의 역사가 시작되었는지 정확히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왜 벌레를 죽이는가’에
by
안루비 에디터
201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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