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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Opinion] Hello, Russia!_02 [여행]
8월의 크리스마스 같은 곳, 러시아.
#. 디저트와 커피의 나라 다들 ‘러시아’를 말했을 때 뭐가 떠오를까? 난 러시아에 여행 가기 전까진 ‘추운 나라’, ‘횡단 열차’, ‘초콜릿’, ‘까도 까도 계속 나오는 인형(심지어 이름도 모름)’, ‘미남과 미녀들’. 이 정도만 알았다. 이것도 쥐어짜서 나온 것들이고, 실제론 횡단 열차와 추운 나라 정도만 떠오르지 않을까 싶다. 막상 러시아에 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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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원 에디터
2019.09.14
리뷰
공연
[Preview] 대한민국은 단일 민족 국가다? 연극 "혼마라비해?"
교과서에서 부정당한 사람이 있다. 연극은 그런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대한민국은 단일 민족 국가다. 한국인 중 이 말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정말 굉장한 문장이다. 이렇게 대단하면서 널리 퍼진 문장은 좀처럼 찾기 힘들 것이다. 처음 들은 건 초등학교에 다닐 때였다. 선생님은 장난스러운 어조로 다른 나라는 여러 인종이 섞여 복잡하고 문제도 많다, 한국은 하나의 인종만 있기에 좀 더 우수하다는 식으로 말씀하셨다.
by
김혜원 에디터
2019.09.07
리뷰
공연
[Preview] 연극 "킬롤로지", 끝내 서로에게 닿지 못할 인간들의 발버둥
연극 "킬롤로지", 범죄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은 범죄자에 대한 분노를 넘어서야 합니다
나에게 문화는, 인간의 발버둥이다 나에게 문화와 언어는, 서로를 끝내 이해할 수 없을 인간들이 관계성을 잃지 않기 위해 만들고 발전시켜온 노력의 흔적과도 같다. 인간은 본인의 두개골 안쪽에 있는 뇌로부터 사고할 뿐이며, 타인의 뇌 안에 있는 생각에 닿는 시간 동안 발생하는 수많은 왜곡과 오해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존재다. 만일 우리가 본인의 사상이나 관념을
by
이창희 에디터
2019.09.05
작품기고
The Artist
[몸의 언어] 사랑을 배워
그래, 사랑은 이렇게 하는 거였지. 이렇게 섬세한 마음이었지.
COPYRIGHTⓒ 2019 BY 나른 NAREUN. ALL RIGHTS RESERVED. 많은 경우, 사람들은 사랑이란 깊은 감정만 있으면 잘 해낼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해. 하지만 관계는 처음부터 능숙히 해낼 수 있는 게 아니라 배우고 익혀야 하는 거지. 실수하고, 틀리고, 실패하면서. 사랑을 도무지 할 줄 몰랐던 나는 이제야 사랑을 배워. 관념 속의 모
by
장의신 에디터
2019.08.31
오피니언
여행
[Opinion] Hello, Russia!_01 [여행]
나의 매우 주관적인 러시아 여행기_01
#. 이 글을 읽기 전에…(여행은 상당히 주관적) 이 글을 읽기 전에 이 파트만큼은 꼭 읽어줬으면 한다. 앞으로 2편에 걸쳐 쓸 내 글이 상당히 주관적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러시아를 다녀왔거나, 주변에 러시아에 사는 사람이 있거나 혹은 러시아에 대해 인터넷에서 봤던 여담들과는 상당히 다를 수 있음을 알아주길 바란다. 여행 에세이는 원래 주관적인 것이다
by
홍서원 에디터
2019.08.3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스물셋 여름, 다시 독일어를 배워보기로 했다 [사람]
우여곡절 다사다난 독일어 공부 이야기
3학년 2학기를 마치고 맞이한 이번 여름 방학. 독일어를 다시 배워보기로 했다. 정작 독일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할 때는 열심히 배우지도 않았으면서 갑자기 웬 독일어냐고 내게 묻는다면, 그러게나 말이다. 정말 나도 이렇게 독일어를 다시 배우게 될 줄은 생각도 못 했다. 역시 사람 일은 모르는 거라더니 그 말이 딱 맞나 보다. 독일어와 나와의 첫 만남은 그다지
by
임정은 에디터
2019.08.31
칼럼/에세이
에세이
[시를 다시 쓸 때까지] 11. 혼자는 혼자를 배신하지 않는다
자신의 털을 핥는 고양이처럼, 슬픔을 그루밍하는 혀는 저마다에게 장착되어 있다. 그 혀가 부러지지 않는 이상 우리는 혼자일 때 어떻게든 혼자를 견딜 수 있다.
[시를 다시 쓸 때까지] 11. 혼자는 혼자를 배신하지 않는다 글. 김해서 혼자 남겨진 시간. 잘린 뒤 튕겨져 나간 손톱처럼 '우두커니'의 구석으로 구겨져야 할 때. 나는 주로 벌떡 일어나 청소를 한다. 창문을 열고 청소기를 돌리고 밀린 설거지를 해치우고 널브러진 옷들을 제자리에 걸어놓고 바닥에 뒹구는 책들을 책장과 책상 위에 다시 올려둔다. 이리저리 밖
by
김해서 에디터
2019.08.3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한국에서 13년째 영어 공부중, 언어와 배움으로서의 영어 이야기 [사람]
영어 자격증 시험을 치고 돌아온 뒤 적어본 20대 중반의 영어 이야기
저마다의 영어 추억 이른 아침, 영어 자격증 시험을 쳤다.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시험장으로 쓰인 중학교 앞은 문전성시를 이룬다. 고사장에 도착해 지정된 나의 ‘A-01’ 자리를 찾아 걷는다. 나보다 일찍이 온 한 중년의 남자분이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다. 시험을 앞두고 며칠간 안일해져있던 마음을 돌아보게 될 만큼 공부하는 그 모습이 뭉클하다. 자리에 앉았다
by
장경림 에디터
2019.08.25
리뷰
공연
[Preview] '말'없이 '말'하는 법 - 지금 여기, 마임 [공연]
내가 보는 세상이 전부가 아닌 것을 배우고 싶어요
마임이스트 최정산 씨 ‘마임’이라는 단어는 그리스어의 미모스에서 유래했다. 그 뜻은 ‘흉내’를 의미한다. 오늘날에는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 몸짓과 표정으로만 하는 연기를 의미한다. 이렇게 연상해도 누군가에게 실례를 범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긴 하지만, 이것도 마임 연극을 보기 전의 나의 선입견이니 한번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연극을 보고 나서 이 글을 부끄러워하
by
박지수 에디터
2019.08.20
리뷰
PRESS
[PRESS] 우리가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을 말하다 [도서]
우리가 알지 못했던 ‘사람’은 우리 주위에 계속 있었고 나와 별반 다르지 않은 삶을 살아왔다.
이제는 익숙한 사람들의 죽음이 있다. 갑작스럽지만 ‘일상적인’ 그들의 죽음은 잠깐의 묵념 후 스러진다. 그들, 노동자의 죽음은 어떤 형태이든(사고사, 과로사, 자살 등) 오래 남을 수 없다. 그 빈자리를 누군가가 다시 채우고 공장은, 회사는 가동되어야하기 때문이다. 사고는 반복되고 사람은 죽는다. 그리고 그 속에 아이들이 있다. 공장 가동 이래로 한 번도
by
배지원 에디터
2019.08.20
리뷰
도서
[Review] 뉴필로소퍼7호 - 부동산이 삶을 지배하는 사회 [도서]
오늘날의 집에 대해 말하다
*** REVIEW *** 뉴필로소퍼 vol.7 부동산이 삶을 지배하는 사회 얼마전 인터넷에서 1970년대 은행 금리와 관련된 글을 하나 보게 되었다. 70년대 우리나라의 은행들은 홍보물에서 지금은 상상할 수도 없는 25%라는 어마어마한 금리를 알리고 있었다. 아이의 출산을 기념하며 만원만 예금하고 잊고 살더라도 25살이면 370만원에 육박하는 금액을 얻을
by
정선민 에디터
2019.08.2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라디오가 선사한 위로, 29년을 지켜온 "배철수의 음악캠프" [문화 전반]
라디오는 늘 같은 곳에 있겠다고 약속한다.
매일 저녁 6시, <배철수의 음악캠프> 아주 사소한 일도 몇 달, 몇 년이 지나면 영험한 기운이 깃든다고 한다. 그런데 무려 29년이나 매일 저녁 6시를 지키며 음악을 소개하는 한 사람이 있다. 바로 배철수 씨다. 올해 3월로 벌써 29주년이 된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내가 즐기는 유일한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하루의 마무리를 시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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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림 에디터
201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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