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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in Story
[Interview] 소리가 아닌 말을 전달하는 음악 - 성악가 이형욱
성악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클래식을 조망하다
오늘날의 음악가들은 장르 간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시대적 변화에 따라 다채롭고 자유로운 음악을 통해 각자의 개성을 표현한다. 대중의 경우에도 다양한 플랫폼 및 SNS를 통해서 비교적 쉽게 음악을 생산하고 소비하며 자연스럽게 음악 시장의 주체로 활동하기도 한다. 그러나 클래식이라는 장르는 그 자체로 하나의 완결된 형식이며 오랜 시간 동안 유지되어 온 음악적
by
유민 에디터
2025.06.25
오피니언
공연
[오피니언] 낭만의 밤, 클래식이 건네는 고백 - 2025 서울시향 강변음악회 [공연]
한강 바람 따라 흐르는 선율, 여름밤을 수놓은 서울시향의 이야기
6월 14일 저녁. 살랑살랑 부는 강바람을 타고, 선율이 흘러 들어와 기분 좋게 나의 귀를 간지럽혔다. '날이 덥지 않을까, 사람이 많아 자리에 못 앉지 않을까' 조바심을 냈던 게 무색할 만큼 서울시향의 파도는 천천히 밀려와 마음의 평온을 가져다주었다. 엄마와 나는 7시에 야외 좌석에 착석했다. 여의도 한강공원 안쪽으로 끊임없이 들어오다 보니, 무대와 함
by
원나루 에디터
2025.06.23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사유의 음악, Alfred Brendel [음악]
Alfred Brendel을 떠나보내며
얼굴이 콕콕 아프다. 어제 아침, 손에서 미끄러진 헤어드라이어가 얼굴을 강타했다. 이마와 코 사이에 피가 났고, 그 자리에 파랗게 멍이 들었다. 너무 바보같은 일이었기에, 처음에는 스스로를 탓하고 싶었지만, 바보 같음의 기준치를 훨씬 넘은 그러한 상황에서는 비난의 마음조차 사라졌다. 나는 오히려 폭소하는 바보처럼, 약간 미친 사람처럼, 머리를 마저 말렸다
by
김승아 에디터
2025.06.23
오피니언
동물
[Opinion]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 [동물]
처음 맞은 이별의 순간
초등학교 시절, 나는 전 과목을 백 점 맞을 정도로 공부를 잘했다. 이런 결과의 이유는 전적으로 엄마 덕분이라 해도 무방하다. 전 과목을 전부 가르쳐주셨던 선생님이자 엄마는 시험 보기 전 늘 내기를 걸었다. 내가 좋은 점수를 맞아오면 원하는 것을 하나 들어주겠다고. 그 말 한마디에 승부욕이 발동된 나는 매번 전력을 다해 공부했고 그 덕에 엔젤폰, 병아리
by
김예은 에디터
2025.06.23
리뷰
전시
[Review] 발걸음마다 변화하는 그림을 관찰하며 -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전시]
그림은 계속 흘러간다. 시간이 흘러가듯.
사람이 북적이는 주말 어느 날,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를 보러 갔다. 이전에 같은 장소에서 보았던 다른 전시들과는 다르게 입장 인원이 제한되어 있어 제법 긴 시간 웨이팅을 해야 했다는 점이 다소 당황스러웠으나, 막상 입장을 하고 보니 왜 이렇게 많은 인파가 이 작은 미술관에 몰려들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라는 유명 예
by
김민성 에디터
2025.06.22
리뷰
전시
[Review]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는 시간의 여정 -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전시]
한자리에서 접하는 서양미술사 400년의 흐름
고흐, 피카소, 모네, 앤디 워홀… 미술을 잘 모르는 이들에게도 익숙한 이름들. 이름만으로도 마음이 설레는 작가들이 한데 모였다. 거장들의 원화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망설일 이유가 없는 전시,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처음에는 단지 클로드 모네의 그림을 보기 위해 간 전시였지만, 서양 미술사의 교차점과 한 세기 미술사의 핵심 장면들을
by
박아란 에디터
2025.06.22
리뷰
영화
[Review] 죽음이 남긴 그을음을 따라 - 영화 그을린 사랑
누군가의 죽음은 누군가의 세상, 혹은 이야기의 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아는 것이 힘, 모르는 것이 약. 어느 쪽에 힘을 실어야 할지 몰라 방황해온 시간이 길다. 두 갈림길에 선 채, 가능한 적게 고민하며 적절한 노선으로 옮겨다니는 것이 인생의 지혜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이다. 어릴 때에는 무언가를 알아가는 것이 곧 나의 세상을 둘러싼 두꺼운 문들을 열어 젖힐 힘이 된다고 믿었다. 실제로 이를 경험할 때마다 앎에 대한
by
오송림 에디터
2025.06.21
리뷰
PRESS
[PRESS] 장르를 넘어, 모두가 주인공인 음악 축제 - Beautiful Mint Life 2025
관객과 아티스트가 함께 만들어낸 음악과 추억의 순간은 사라지지 않는다.
지난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올림픽공원에서 3일간 진행된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5(Beautiful Mint Life 2025, 이하 뷰민라)’가 3일간 성황리에 진행되며 막을 내렸다. 올해 뷰민라는 단순한 무대 나열을 넘어, 음악과 관객 경험을 큐레이션 하는 축제로서의 면모를 더욱 분명하게 드러냈다. 54팀의 아티스트가 3개의 스테이지를 가득
by
김효주 에디터
2025.06.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이러다 시간을 영영 지나칠지도 몰라, 강보원의 '완벽한 개업 축하 시' [도서/문학]
한 명으로서 알고 있는 세상을 한 명의 개인으로서 타자화하여 다시 보고, 지난 시간 속 감정을 뒤늦게 느끼며 보듬거나 다시 흘릴 수 있는 기회
우리 학교의 마스코트 동국이 Ⅰ. 들어가며, 시간보다 더 빠르다고 느낀 적이 있다. 내 삶의 속도나 방향은 간혹 버겁고, 이것을 느끼는 건 나만이 아닌 듯하다. 그 다음은, 더 느리다고 생각한 적이 없는 것 같다. 내가 시간보다 더 일찍 살아가는 인간이면 어쩌지 하는 마음에 두려워할 때도 많다. 나는 아직 5월의 포스터 달력을 방문에서 떼지 못하고 있다.
by
구예원 에디터
2025.06.20
오피니언
음식
[Opinion] 놀러와요 평화의 숲 [음악]
나의 스타 K.K.
밤을 지새우는 시험기간이 찾아오면, 어김없이 나의 알고리즘은 4~5시간짜리 플레이리스트로 가득 찬다. “MUSIC IS MY LIFE”를 실천하며 살아왔기에, 노래 없는 시험기간은 상상할 수 없다. 중고등학생 때부터 노래와 함께 공부하는 습관이 들어서인지, 재밌는 넷플릭스를 찾기 전에는 밥을 시작할 수 없는 것처럼, 좋은 플리를 찾지 못하면 공부하기도 싫
by
이지민 에디터
2025.06.20
리뷰
도서
[리뷰] 풀내음 가득한 기병과 마법사의 초원으로 - 기병과 마법사 [도서]
스포일러 없는 [기병과 마법사]의 후기. 지루한 어른이 된 현실과 몽골, 판타지, 돌파, 대하드라마의 추억을 이야기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판타지 소설을 좋아했다. 신비한 행성을 뒤엎으며 친구들과 모험을 떠나는 [타라 덩컨], 학창 시절 한창 유행했던 정령, 요정 소재의 [정령왕 엘퀴네스], [숲의 종족 클로네], ‘중세 판타지’를 처음 접했던 [SKT], 그리고 너무 어렸을 때 읽어 기억나지 않는 [황금나침반]과 같은 고전 판타지들까지. 책을 펼치는 손길이 곧 내 머릿속을 한
by
박주은 에디터
2025.06.20
리뷰
공연
[Review] 이야기를 다할 때까지 배역은 무대를 떠나지 못한다 - 연극 유령
누락된 이들의 이야기는 <유령>이 되었다
"I was ghosted." ghost는 영어로 '잠수타다'라는 은어다. 잠수이별이 최악의 이별이라고 했던가. 일방적으로 누군가에게 나의 존재가 너무도 쉽게 지워진다. 이렇게 개인과 개인 사이의 감정적 연결이 끊기는 것을 넘어, 사회적으로 존재가 거부당한 이들이 있다. 연극 <유령>은 이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동시에 이야기를 전달하는 '극'이라는 방식
by
채수빈 에디터
2025.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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