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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작가를 ; 읽다] 박완서 - 엄마의 작가
그 시절은 다 어디로 가버렸나_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언젠가 제대로 읽고 싶던 책이었다. 그래서 이 책을 나도 모르게 [작가를 ; 읽다] 가장 끝에 배치했는지도 모른다. 나의 이 생각의 원천은 순전히 엄마 때문이었는데, 박완서는 엄마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였다. 늘 내게 말해왔다. 글을 아주 쉽게 쓰는 작가라 술술 읽힐 거라고. 자신은 박완서의 책 중에서도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누가 다 먹었을까”가 가장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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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에디터
2019.03.1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나는 커서 사람이 되고 싶다. [공연예술]
시대라는 거대한 달의 그림자 아래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기.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
윤동주 _ 부끄러움의 시인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서시 윤동주의 서시를 모르는 한국인은 아마 없을 것이다. 2016년 개봉한 영화 <동주>에서도 보여주
by
김민혜 에디터
2019.03.0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 [도서]
무엇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모습은 쉽게 떠올릴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남겨진 이들의 이야기이다.
아픈 이야기다. 남겨진 사람들, 그것도 이별을 준비하지 못한 채, 누군가와 이별한 이들의 모습을 상상해본 적이 있는가? 목이 터져라, 더 나오지도 않는 목소리를 쥐어짜며 영정 사진 앞, 엎어진 채 울부짖는 사연 짙은 누군가의 모습. 상상이 가능한가? 그리고 그 뒤의 이야기. 누구도 궁금해하지 않고 조명하지 않았던, 그 뒤의 장면들을 상상해본 적이 있는가?
by
김소현 에디터
2019.03.05
칼럼/에세이
에세이
[작가를 ; 읽다] 타카노 후미코 - 책과 사랑에 빠진 적이 있나요?
책을 사랑하는, 그리고 사랑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노란 책』
손님 : 이 만화책은 왜 여기에 껴놓았나요? 책방 주인 : 문학이니 거기 끼워놨겠지 않는가. 난 개인적으로 이 일본 작가가 그리는 일상의 세심함과 따뜻함을 좋아한다네. 몇 번씩 되 읽을수록 깊음이 느껴지지. 특히 그녀의 책 중 이 『노란 책』을 가장 아껴 가져다 놨네. 모두가 봤으면 해. 책을 좋아하고 싶은 사람,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더욱이. 책방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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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에디터
2019.02.2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소통의 매개체 문학, 그것이 지닌 참된 가치 [도서]
중학교 국어시간에 우리나라 문학작품의 역사를 배우면서 처음 알게 된 작품이 바로 ‘병신과 머저리’라는 한 단편소설이었다. 문학 연대표에 있는 수많은 시와 소설 중에서 이 작품이 유독 오래 기억에 남았던 이유로는 그것의 제목이 한 몫을 차지했던 것 같다. ‘병신과 머저리’라는 우스꽝스러운 제목은 나뿐만 아니라 여러 친구들의 관심거리가 되기에 충분한 이유였기
by
이소희 에디터
2019.02.20
리뷰
도서
[Review] 만들어진 작가 지망생을 마주하기까지 <글쓰기의 감옥에서 발견한 것> [도서]
문제는 어른들과 선생님이 가볍게 던진 말이었다. 그런 과정에서 재능 있다고, 그 작가하면 되지 않겠냐고, 나는 소중히 주워 담아 차곡차곡 쌓았다. 그게 첫 인연이었다. 만들어진 작가 지망성, 실력도 끈기도 없지만 자존심만 있었던 작가 지망생은 그렇게 시작됐다.
나는야 만들어진 작가 지망생 소설이 좋아서, 글 쓰는 게 좋아서 국문과에 갔다. 같은 꿈을 꾸는 동기들과 친해졌다. 그들의 글을 읽어보니 나와는 달랐다. 텍스트에서 반짝이 가루가 묻어 나오는 듯했다. 기묘하게도 어줍잖은 열등감이라거나 경쟁의식 같은 게 느껴지지 않았다. 작가가 아니라 독자가 돼서 그들의 열정을 옆에서 곰곰이 지켜보다가 문득 생각했다.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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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준 에디터
2019.02.12
칼럼/에세이
에세이
[작가를 ; 읽다] 박준 - 살아 있어 충분한 날들
따스한 햇살을 보다 _책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
흘려보낸 날들의 뒷모습을 봅니다. 사람의 기대 같은 것으로, 뒤늦음으로, 풀 죽은 미움 같은 것으로, 입을 동그랗게 모으고 앉아서, 마음 높이 거짓을 생각하면서. _뒤표지 글 닮고 싶은 사람이 있다. 무언가를 깊게 보는 사람. 사물이든 사람이든 스쳐 가지 않고 눈을 머무르는 사람. 시인 박준은 그런 사람이다. 발자국 하나를 보더라도 마치 “이 새벽에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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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에디터
2019.02.11
리뷰
도서
[Review] 글쓰기의 감옥에서 발견한 것
문학의 가치는 지금 이 순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나중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글쓰기=감옥'이라니! 어찌 이렇게 내 마음을 완벽하게 표현한 책 제목일까 싶었다. 세계적인 작가에게도 글쓰기란 감옥같은 존재구나, 하물며 '작가'를 직업으로 삼아 '글쓰기'를 그것도 잘 해야하는 그에게 글을 쓰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야 나와 비교할 바가 아닐 것이라고 믿으면서도 어떠한 위안이나 동질감 같은걸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by
이승현 에디터
2019.02.09
리뷰
도서
[Review] 글쓰기에 대한 단상 - 글쓰기의 감옥에서 발견한 것 (위화)
이 책은 이렇게, 글을 쓰는 일의 어려움에 대하여, 번역의 중요성에 대해, 비평가와 작가의 관계에 대해, 글을 읽는다는 독서의 의미에 대해 다양한 물음을 던진다. 사실 책 내용도 책 내용이지만, 책을 읽으며 나의 글쓰기 습관에 대해, 독서 습관에 대해 계속 반문을 하게 되었다. 글을 쓰는 일은 은근히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이지만, 분명히 글쓰기가 주는 쾌감이 있기에 어떤 형태든 글을 써내려가게 되는 것 같다. 책을 읽으며 활자를 읽고 활자로 문장을 만들어 내는 일에 대해 여러 생각들을 해볼 수 있었다.
글쓰기에 대한 단상 글쓰기의 감옥에서 발견한 것 (위화) 오랜만에 쓰는 서평이다. 한동안 영화에 빠져서 책을 잘 읽지 않다가 (1월에 읽기 시작한 책을 아직도 읽고있다) 오랜만에 빠른 시간 안에 완독했다. 《글쓰기의 감옥에서 발견한 것》이라는 이 책은 다분히 제목에 끌려서 읽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무겁지 않아서 두꺼운데도 불구하고 쉽게 읽어내려갔다. 이 책
by
한나라 에디터
2019.02.07
리뷰
도서
[Review] 두 여자의 치열한 일대기, <고아 이야기>를 읽고
전쟁이 비참한 것은 언제든 인간이 거리에서 죽어 나가도 이상하지 않기 때문이다. 소중한 사람이든, 처음 보는 사람이든 간에 죽음이 공평하게 삶을 휩쓸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노아와 아스트리드는 계속해서 살아야 할 이유를 찾는다. 지금 이 순간 살아있기 때문에 우리는 살아가야 하는 거라고. 두 사람이 그 단순하면서도 묵직한 이유를 찾아내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치열한 인간의 삶은 언제든 또 다른 인간의 영감이 된다. 무기력하게 침대에 누워 있다가도,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다 천장을 쳐다봐도, 열심히 사는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으면 ‘나도 뭔가를 해야겠다’라는 의욕이 솟구친다. 그게 현실의 인간이 아니더라도 말이다. 허구의 이야기가 현실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 아닐까. 마음이 울적한 날엔 별 것 아닌
by
권령현 에디터
2019.02.06
리뷰
도서
[REVIEW] 강추하는 동화같은 소설, 고아이야기
노아를 서커스단으로 데려와서 공중곡예사로 훈련시키라고 했을때 노이호프씨의 생각을 알수 있을것같다. 그는 노아가 현실속에서 버려진 사람이고, 그렇기 때문에 놓쳐버린 현실을 움켜잡듯이 서커스의 그네를 놓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고아이야기 팜 제노프 작가의 고아이야기.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하는 소설로 독일군인들의 감시를 피해 힘겹게 삶을 이어가는 두 여성의 이야기이다. 노아와 아스트리드라고 하는 두 여성의 시선을 오가며 심리를 묘사하는 작가의 필력과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전개력에 빠져서 책이 꽤 두꺼운데도 멈출틈없이 단숨에 읽어버렸다. 이 책이 왜 베스트셀
by
보라류 에디터
2019.02.06
리뷰
도서
[Review] 위화가 글쓰기의 감옥에서 발견한 것
소설가 '위화'의 읽기엔 특별함이 있다
글쓰기의 감옥에서 발견한 것 소설가 '위화'의 읽기엔 특별함이 있다 J.R.R. 톨킨은 "방황한다고 해서 그 사람들이 모두 길을 잃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난 겁이 많은 사람이라, '헤맨다'라는 말을 들으면 '길을 잃는다'라는 이미지부터 떠올린다. 난관에 부딪치는 순간 돌아갈 방법도, 빠져나갈 출구도 보이지 않는, 깊은 수렁에 빠진 듯한 기분
by
송영은 에디터
2019.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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