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동화작가 타샤가 전하는 메세지, 동화 <타샤의 계절>

글 입력 2018.12.22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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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동화작가 타샤가 전하는 메세지,
<타샤의 계절>


 "동화작가 타샤가 전하는 메세지"


이번 아트인사이트 문화초대는
그림 동화 <타샤의 계절>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동화작가 타샤가
전해오는 따뜻한 메세지를 기다려봅니다.


타샤의 계절_표1 rgb.jpg
 

<타샤의 계절>

저자 : 타샤 튜더
출판 : 윌북
발매 : 2018.12.20.




매일이 방학 같아야 한다.

방학, 대학생인 지금도 설레는 단어입니다. 휴학을 하고 있는 저지만, 지금 종강을 한 친구들의 이야기가 많이 들려옵니다. 드디어! 방학이 시작된 시기입니다. 시험과 과제 등 여러 과업들을 살짝 미루고 쉴 수 있는 시간입니다. 다양한 공간에서 추억들을 만들 수 있는 소중한 시간들이죠. 우리나라의 많은 학생들이 그 시기에 미래를 위한 학업을 준비하고 있지만, 그 준비 역시 중요하니 소중한 시간입니다.

매일 방학 같은, 쉬면서 산과 들로 떠나고 과일을 따서 잼을 만들고 시럽과 파이를 만드는, 그런 환상적인 방학은 이렇게 동화 속에서 만나야 한다는 게 조금은 슬프기도 합니다. 매일이 그런 방학 같지는 않더라도, 며칠만이라도 그런 방학처럼 될 수 있길 바라는 타샤의 마음이 우리나라 곳곳으로 퍼져 나갔으면 합니다.

오랜만에 읽는 그림책인지라 설레기도 합니다. 하지만 종종 그림책들을 읽어보면 알록달록한 삽화 위에 적힌 한 마디의 말이 유치하지 않게 다가옵니다. 그림이 많은 책이라고 해서 (실제로 연령대가) 어린 아이들의 전유물을 아니겠지요. 그 한 마디에 공감하고, 웃음이 날 것입니다. 아이와 어른 모두 시간대가 다를 뿐 비슷한 경험들로 채워나갈테니까요. 최근에 본 영화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에 등장한 한 대사가 떠오릅니다.

"어른 곰돌이라고 해서 뺏어가면 안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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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오늘이 생애 가장 기쁜 날이니, 기쁨을 맘껏 누려라.

그림책 <타샤의 계절>은 실제 엄마인 타샤가 아이들과 함께 하는 일상을 그립니다. 자연주의자인 타샤는 계절마다 아이들을 위한 추억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봄이면 꽃바구니를 만들고, 여름이면 카누를 타며, 가을엔 사과를 직접 수확해 요리하고, 크리스마스엔 가족 순례를 떠납니다. 이런 타샤의 아이디어들이 , 매일을 채우고 일년을 채웁니다. 타샤는 일상의 행복을 꿈꿨습니다. 화려한 것보다도 일상 속에서 찾아낼 수 있는 기쁨들을 찾았고, 그 일상들을 기록하였습니다.

그러한 일상이 평범한 하루가 아닌 우리나라에서 타샤가 전하는 일상의 따뜻함은 다른 방식으로 전하여 지지 않을까요. 그런 타샤의 계절을 우리나라에서 충분히 즐길 수 있으면 어떨까요. 사실 어느 나라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란 생각을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러한 계절을 꾸밀 수 있는 공간이 있는가. 올해 개봉한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 등장하는 것처럼 나만의 작은 숲 속에 나를 심고, 나를 뿌리내려 훗날 돌아오더라도 힘을 얻어갈 수 있는 공간, 그런 공간을 아이들에게 선물하려는 타샤의 마음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이러한 타샤의 일상을 엿보며, 책 속으로 들어가 그 따스함 마음을 옮겨온다면 따스한 연말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책 속에서

정말이지, 즐거운 날이 아주 많았지.

4월에는 아기 염소들이 밖으로 나와 따스한 봄 햇살 아래서 뛰어놀았어.

하지만 최고로 근사한 것은 강물에 둥둥 떠가는 생일 케이크였단다.

크리스마스 이브는 마법 같은 시간이었어. 어둠이 내리면 우리는 별들이 빛나는 밤 속으로 걸어나갔지.

기다리고 기다리던 크리스마스 날 밤은 1년 중 최고로 아름다웠어. 촛불이 반짝이는 예쁜 트리를 보면 이 땅의 평화를 바라게 되고, 감사하는 마음이 가슴속에 가득해졌지.

바로 오늘이 생애 가장 기쁜 날이니, 기쁨을 맘껏 누리길. -타샤 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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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새해 선물로 만나볼 타샤의 따뜻함이 기다려집니다.

가족들과 따뜻한 연말 보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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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혜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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