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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리플리 증후군을 아시나요 ① [영화]
영화 <리플리>와 <태양은 가득히> 비교하기
나는 비슷한 결의 영화를 이어보는 걸 좋아한다. 예컨대 음식 영화 <리틀 포레스트> <아메리칸 셰프> <카모메 식당>을 후루룩 몰아본다든가 제목이 유사한 <레이디 멕베스> <레이디 버드>를 난데없이 이어보는 것처럼 말이다. <고스트 스토리>와 <마카담 스토리> 역시 마찬가지의 경우다. 그중에서도 내가 가장 즐겨보는 방법이 있다면, 직전의 영화와 유사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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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경 에디터
2021.09.14
칼럼/에세이
에세이
[어쩌다, 예술로 산책] #4. 다양한 얼굴이 숨쉬는 거리, 연남동(1)
작은 연필 가게, 흑심에서 연남동의 차분하고 경쾌한 얼굴을 마주하다
《어쩌다, 예술로 산책》은 매달 격주로 기고되는 예술 에세이입니다. 길을 걷다가 우연히 마주쳐서 좋았던 일상 속 예술 조각 또는 흔적을 보고 느끼며 열렬히 사유한 것들을 지극히 사적인 시선으로 이야기합니다. *감상 포인트: 계획된 산책로는 없습니다. 정해진 목적지도 없습니다. 뜬금없이 걷기 시작할 수도, 눈에 띄는 것이 있다면 잠시 발걸음을 멈추기도,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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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희 에디터
2021.09.1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평양에는 평양냉면이 없다 [드라마/예능]
KBS 다큐 인사이트 - 냉면 랩소디
문화는 때로 중심보다 주변부에서 더욱 교조적인 모습을 보이고는 한다. 중심으로 편입되고자 하는 주변부의 욕망 때문인지, 외부와의 접촉으로 인한 문화적 오염을 두려워해서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재미있는 것은 한없이 원형을 추구하는 주변부의 사람들이 중심부의 실상을 보았을 때 일어나는 일이다. 그런 점에서 남한의 평양냉면은 아주 흥미로운 음식이다. 분단
by
박호연 에디터
2021.09.10
리뷰
도서
[Review] 미술의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다 - 벌거벗은 미술관
미술사가 아니라,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방식의 가이드
미술사가 아니라,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방식의 가이드 미술에 대한 독서는 굉장히 흥미롭다. 어떤 책에서는 기호학 및 도상 연구를 활용한 분석적 관점을 선보이고, 어떤 책은 미술품이 가진 사연(도난, 화가와 얽힌 이야기)을 소개해 준다. 그리고 어떤 책은 미술 작품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한다. 그래서 미술 작품들과 관련된 책들을 보고 있으면 하나의 작품
by
고혜원 에디터
2021.09.10
리뷰
도서
[Review] 친절한 미술사로의 초대 - 벌거벗은 미술관
예술과 역사의 박물관이 우리에게 남긴 것 중에서 가장 큰 유산은, 분명하게 예술이 미완의 지금 우리를 긍정하게 해주는 힘이라는 것이다.
'미술'과 '미술사'. 한 음절 차이에 불과한데 체감하는 거리는 너무나 먼 단어들이다. 입 안에 멤도는 '미술'이라는 말에는 제법 낭만이 있는데, '미술사'는 당장이라도 교양 서적을 펼쳐야만 할 것 같은 기분. 미술을 전공하고 미술사와 친하게 지내보려 애쓰는 내게도 긴 세대에 걸친 학문의 역사를 공부한다는 것이란 부담이 크기 마련이다. 〈벌거벗은 미술관〉
by
지현영 에디터
2021.09.09
리뷰
도서
[Review] 고전에서 현대까지 한 번에 알아본 벌거벗은 미술관 [도서]
양정무의 미술 에세이
양정무는 서울대학교에서 고고미술사학을 졸업하고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이론과 교수이자 한국미술경영학회의 초대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필자가 저자에 대해 간략하게 언급하는 이유는 '벌거벗은 미술관'은 원시, 고대부터 현대까지 동, 서양이란 넓은 범위를 다루었다. 이러한 배경은 저자가 고고미술사학부터 미술이론
by
박현진 에디터
2021.09.0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CHA_ME, 빛나고 싶어 [공연]
완벽한 나의 이상이 내 삶을 대신 살아준다고 하면, 나는 기쁠까?
‘지금이 아닌 언젠가, 여기가 아닌 어딘가 나를 받아줄 그곳이 있을까?’ 자우림의 <샤이닝> 가사 일부이다. 이따금 정말 이런 나를 도대체 어디서 받아줄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런데 이런 나도 받아주는 곳이 있다. 바로 SNS 속 세상이다. SNS 속 나와 현실의 내 모습이 완전히 같은 건 아니지만, 또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고 말할 수 없기에 우리는
by
이시현 에디터
2021.09.06
리뷰
도서
[Review] 낯선 미술관을 한 겹 벗겨내다 - 벌거벗은 미술관
나체의 미술관을 마주하고 나면 어느새 미술에 다가갈 용기가 생길 것이다.
모교 수업 중 은사님께서 '그 시대의 트렌드를 알려면 그 시대의 광고를 보라'는 이야기를 하셨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아야 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이끌어야 하며, 동시에 홍보하고자 하는 대상을 자세히 드러내고자 노력하는 광고에는 그 당시의 트렌드가 녹아들어 있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이는 다시 말하자면 그 시대의 트렌드를 안다면 광고
by
김혜빈 에디터
2021.09.0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안녕 나의 고양이
갑자기 내 삶에 찾아와, 사랑으로 나를 채우고 떠난 너에게.
네가 나의 가족이 되었다는 소식을 처음 들은 날이 생각난다. 타지에서 혼자 자취를 하고 있는 나는, 엄마가 보낸 문자 속 사진으로 너를 처음 봤다. 넌 작았고, 털이 삐죽삐죽 솟아있었고, 줄무늬 옷에 흰 양말을 신고 있었다. 항상 강아지만 키워오던 우리 집에 온 첫 고양이, 그게 너였다. 너를 실제로 처음 만난 날이 생각난다. 오랜만에 간 본가에서 처음
by
이봄 에디터
2021.09.05
리뷰
도서
[Review] 미술에 대한 깨진 환상이 가져다 준 것. - 벌거벗은 미술관
미술에 대해 갖고 있던 환상은 보기 좋게 무너졌지만, 가까워졌다.
전시회에 가면 오디오가이드나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작품을 감상할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설명과 함께 작품을 감상하면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설명 없이 관람하면 온전히 나만의 상상이나 생각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 각각의 매력이 있어서 두 방법 모두 좋다. 설명 없이 작품을 감상할 때 자유롭게 내 방식대로 상상하고
by
강득라 에디터
2021.09.04
리뷰
도서
[Review] 알려진 것이 진실이 아닐 때 - 벌거벗은 미술관 [도서]
평생 모르고 살아도 상관없지만 알면 재미있는 미술사 이야기
인상주의, 인상파 화가에 대한 책을 시작으로 나는 서양미술사에 관심이 많아졌다. 처음 시작은 마네, 모네, 르누아르, 에드가 드가와 같은 인상파 시대의 화가들로 시작했지만 이는 점점 과거로 과거로 가게 되어 이탈리아의 브루넬레스키,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의 시대, 르네상스의 화가들까지 찾아보게 된 것이다. 이런 관심으로 인해 영국 런던의 네셔널
by
김요정 에디터
2021.09.0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눈을 감고 머릿속으로 그리는 예술의 모양 [미술/전시]
'본다'는 것의 다양한 의미
1. 화요일 아침이면 밤새 쏟아진 메일함에서 뉴스레터 하나를 끄집어낸다. 아르떼365라는 발신자에게서 온 소식이다. 아르떼365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웹진인데, 예술교육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이야기를 뉴스레터로 전달한다. 구독한 지 꽤 되었음에도 잘 들여다보지 않다가 교육에 관심이 생긴 후로 꼼꼼히 챙기게 되었다. 8월의 주제는 '
by
최주현 에디터
2021.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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