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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Opinion] tripleS(트리플에스), 단정한 위로는 지독한 염세에서 태어나 [음악]
'Girls Never Die', 염세 위에 세운 결론이자 행위
위로란 무엇인가. 그저 죽어가는 이의 옆을 지키는 일이다. 이미 지친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말뿐인 다정도, 시혜적인 선의도 아니다. 그러니 진정한 위로는 저 멀리서 한 번 뱉으면 사라지는 막연한 말이 아닌 ‘행함’이어야 한다. triple S(트리플에스)는 'Girls Never Die'로 모진 세상에 흠집이 난 사람들에게 지극히 담백한 위로를 행한다.
by
이유빈 에디터
2024.05.2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트리플에스가 노래하는 청춘의 어두움 [음악]
청춘의 이면을 노래하는 트리플에스의 'Rising'과 'Girls Never Die'를 고찰하다
트리플에스(tripleS)는 국내 최다 인원의 24인조 걸그룹이다. 이들은 24명의 멤버들이 모두 모이기 전, 새로운 조합의 유닛인 DIMENSION별로 활동했다. 트리플에스의 첫 영상이 업로드 된 지 2년, 즉 24개월만에 24번째 멤버까지 공개되며 최근 첫 완전체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이 팬 참여형 걸그룹인 만큼 < ASSEMBLE24 >의 타이틀곡도
by
정민경 에디터
2024.05.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라스 폰 트리에의 집 [영화]
누군가를 설득하거나 회유하려 하기 보다는 그저.. 솔직한 자아를 내보이는 것이다.
<도그빌>을 사랑하는 나는, 들뜬 마음으로 <안티 크라이스트>를 재생했었다. 날 것의 카메라 무빙과 라스 폰 트리에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여성과 남성 간의 성욕과 집착이 신선했다. 그러나 내가 무교라서 그럴까. 영화의 제목인 <안티 크라이스트> 답게 부유하는 수많은 성경 내용을 잡아낼 수 없었다. 한마디로 영화의 본질적인 메시지를 읽어내는 데 대차게 실패
by
한정아 에디터
2024.05.2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청춘 속에서 위태로움을 외치다 [음악]
첫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 ‘tripleS’의 스토리텔링
우리는 하나이자 스물넷입니다. 트리플에스(tripleS)는 24인조 걸그룹으로, 역대 걸그룹 중 최다 인원이며, 보이그룹을 포함한 모든 아이돌 그룹 중에서는 두 번째로 다인원인 그룹이다. (사진 출처 : tripleS 공식 SNS) 전체 멤버 24인의 활동 이전에 4개의 유닛 음반을 발매하였는데, 이 당시 ‘(활동 기간 중) 앨범을 10만 장 이상 판매하지
by
김지현 에디터
2024.05.1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눈에 보이지 않는 규칙들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공연]
대부분의 사람은 눈에 보이지 않는 규칙으로 인해 고통받고, 때로는 자신의 권리를 박탈당하기도 한다.
「더 라스트 리턴」은 연극의 마지막 취소표를 얻기 위해 서로 경쟁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오늘 밤,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는 오펜하이머의 연극 「힌덴부르크로 돌아가다」는 현재 매진인 상태이다. 표가 없는 사람들이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선 생길지, 안 생길지조차 확실치 않은 취소표를 기다려야 한다. 극장에 먼저 도착한 순서대로 취소표
by
임유진 에디터
2024.05.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당신이 선택한 진실은 무엇입니까 - 추락의 해부 [영화]
추락이 불러온 삶의 해부
<추락의 해부>는 누군가의 추락을 해부하는 영화가 아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추락이 불러온 해부’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누군가의 추락, 그 ‘사건’이자 ‘진실’이 불러온 삶의 해부는 잔인하리만치 집요하다. <추락의 해부>는 법정물, 범죄물과 같은 장르의 틀을 선택하면서도 동시에 그러한 장르물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결말에 대해서는 답을 내려
by
차수민 에디터
2024.03.24
리뷰
공연
[Review] 자연스레 스며 공간을 채우던, 공허함의 탐구 - 2024 수림뉴웨이브 '독파'
시간이 더 지나서 다시 이 글을 보게 된다면, 나도 ‘독파’의 예술가들처럼 내가 사랑하는 분야의 중견 예술가가 되어 있기를
아트인사이트 문화초대로 참신하고도 퀄리티 높은 공연 작품을 여럿 보았지만 그중에 특히 나의 취향과 관심사를 강타하는 공연들이 있었다. 그런 공연을 만나고 나면 그날 열연을 펼친 배우들이 속한 극단의 이름, 극본을 쓰고 연출한 사람의 이름, 그리고 공연을 준비한 문화재단의 이름 등을 눈여겨보곤 했다. 혹여 그들이 만든 신작 소식이 올라온다면 놓치고 싶지 않
by
신성은 에디터
2024.03.16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오리 한 마리와 매트리스, 홀로 남은 자취방
어느 현대인이 푹신한 매트리스로 변모하는 행위
이OO님 안녕하십니까? □□구 전입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앞으로 귀하께서 사용하실 집 주소는 서울특별시 □□구 △△로.. 자취를 시작했다. 전입신고를 했던 날은 눈이 내렸고, 그 눈은 삶의 터전이 완전히 옮겨졌음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나는 인제야 혼자가 되어 자취방에 덩그러니 놓였다. 새로 산 매트리스에 몇 번이고 온 몸을 던지며 낮은 천장을 바라봤다
by
이유빈 에디터
2024.02.23
문화소식
전시
[전시] 팝 스트리트 66
팝아트와 그래피티 특별전
한국 대표 팝 아티스트 6인을 만나다 한국을 대표하는 팝아트 작가와 스트리트 그래피티 아티스트가 함께 하는 전시 <팝 스트리트 66>이 내달 3월 3일까지 뮤지엄웨이브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찰스장, 홍원표, 이사라, 아트놈, 코마, 알타임죠 6인의 그룹전이다. 전시장 1~3층에서 해당 작가들의 2024년 신작을 포함하여 총 100여 점의 화려한 작품을
by
김소원 에디터
2024.02.0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나도 너희와 함께하고 싶어" - ACC 기획전시 '가이아의 도시' [미술/전시]
의인화된 식물 '트리 맨'이 인간에게 전하는 목소리
광주 동구 문화전당역 근처에 위치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을 방문했다. 광주가 고향인 나의 학창 시절에는 모든 모임 장소가 구시청 일대의 공간이라 자주 지나갔던 곳이었지만 서울 살이를 시작한 이후 제대로 방문한 적이 없어 아쉬움이 컸다. 연말을 맞아 본가를 가는 김에 다시 한 번 아시아문화전당을 방문했고, 익숙했던 광주를 떠나고서야 이 기관만의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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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예솔 에디터
2023.12.31
오피니언
패션
[Opinion] 머천다이즈: 서브컬처를 넘어 스트리트웨어의 주류가 되다 [패션]
MD가 불티나게 팔리는 이유는 바로 아티스트와 함께한다는 공동체 의식과 아티스트의 시대정신과 음악성에 대한 존경을 표현하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MD 중에 특히 티셔츠와 같은 의류를 입는 것은 곧 아티스트와 관련된 내용의 문신을 새기는 것과 비슷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팬들에게 있어 MD 의류는 단순한 의류 이상의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MD는 점차 시대의 변화에 맞춰 컬트적이고 매니악한 서브컬처에서 벗어나 머치코어(MerchCore)라는 스트릿웨어의 주류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올해 9월 23일 킨텍스에서 성공적인 내한공연을 마친 세계적인 스타 포스트 말론(Post Malone)은 공연에서 블랙핑크 공식 머천다이즈(이하 MD) 티셔츠를 입어서 화제가 되었다. 블랙핑크가 한국을 대표하는 K팝 아이돌이기에 한국에 대한 애정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기 위한 의도로 입은 것일 수도 있다. 블랙핑크 MD 티셔츠를 입은 포스트 말론 하지만 포스
by
노세민 에디터
2023.12.21
리뷰
공연
[Review] 실내악, 세밀한 불꽃을 날리며 타오르는 정열 : 트리오 콘 스피리토 창단 15주년 기념 음악회
낙엽을 잔뜩 묻힌 발걸음을 전부 태워 오선지를 빼곡히 채우다
좋은 공연을 감상하는 일은 낙엽을 세는 것과 다르지 않다. 낙엽이 어깨 위로 떨어지는 순간, 이름 모를 나뭇잎이 성큼 다가온다. 내가 발을 딛고 서 있는 땅이 아직 상강의 영역을 다 지나지 않았음을 알게 한다. '트리오 콘 스피리토'의 공연이 그러했다. 15년간 멤버 교체 없이 쌓아 올린 화음이 내 모든 감각을 일깨워 여러 번 곱씹을 순간을 선사했다. 연
by
이유빈 에디터
202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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