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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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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없는
희화와 조롱으로 덧칠한 대중문화 속 차별적 시선
드라마 <빈센조>의 인기가 뜨겁다. 그래서 솔직히 ‘저는 빈센조라는 드라마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라는 말을 입 밖으로 내기가 두렵다. 그렇지만 용기 내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말하고, 대중이 간편하게 소비하는 콘텐츠들에 숨겨진 차별적 시선을 분석할 것이다. 이건 불편한 이야기다. 굳이 왜 이러한 담론을 제기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독자
by
이남기 에디터
2021.04.22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피보다 진한 느슨한 연결
한국 최초 퀴어 시트콤 《으랏파파》
* 이 글은 드라마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성애 로맨스와 정상 가족 신화를 재현하는 데 치중된 한국 드라마의 경향성에 반하여, 로맨스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관계 속 인간을 비추는 ‘장르물’과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그리는 드라마들이 브라운관에 등장하고 있다. OTT 서비스나 유튜브 등 드라마가 제작되고 소비되는 스트리밍 플랫폼이 다양해진 것 역
by
조현정 에디터
2021.04.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너무 아픈 사랑도 사랑이기에 - 해피투게더 [영화]
생의 고독에서 도망쳐
바닥을 보게 하는 사랑이 있다. 그래서 그 자국을 훑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러워지는 사랑이. 故 김광석 노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에는 이런 가사가 거듭 반복된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그래서 우리 다시는 사랑으로 세상에 오지 말자고 그립던 날들도 묻어 버리자고, 그는 말한다. 들여다보면 어느 하나 사연 없는 집이 없고 아픔 없
by
신나영 에디터
2021.03.2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케이팝은 퀴어팝이 될 수 있을까? [문화 전반]
서구적 시각에서 제시되는 케이팝의 퀴어함이 과연 인종주의적인 편견과 무관할 수 있을까? 만약 무관하지 않다고 하면 케이팝은 퀴어하게 사유될 수 없는 문화인 것일까? 그 해답을 향해 조금 더 나아가고자 한다.
언젠가부터 한국인들에게 그래미 어워즈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BTS의 수상 여부가 꼽히기 시작했다. 케이팝의 소비자층 분포는 뉴미디어와의 결합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확장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영미 문화와 미디어의 영향력을 중시하는 한국의 상황 속에서 서구권이 케이팝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에 더욱 많은 집중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관련한
by
신명길 에디터
2021.03.19
리뷰
영화
[Review] "정말 먼 곳"은 따뜻한 마음이었다.
시골 마을보다 먼, "다른" 사람과의 심리적 거리감.
* 스포일러 있음 '진우'는 '정말 먼 곳'에서 살고 있다. 버스도 잘 다니지 않고, 사람도 몇 없는 곳이지만, 진우는 자신만의 안식처에서 자신의 딸과 평화로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아이의 엄마는 어디에 있는지, 왜 이 먼 곳으로 떠나왔는지 알 수 없지만 편안해 보이는 진우의 모습에 일단 안심하고 영화를 봤다. 어느 날, 학교 친구 '현민'이 그 먼길을
by
이현지 에디터
2021.03.12
리뷰
영화
[Review] 떠도는 마음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영화 - 정말 먼 곳
'정말 먼 곳'을 꿈꾸는 우리 모두에게.
* 스포일러 포함 남들과 같은 평범함을 원하는 마음이, 욕심이 되고 마는 이들은 현실과 떨어진, 아득히 먼 곳을 꿈꿀 수밖에 없습니다. 마음은 같지만, 현실은 버겁기 때문이죠. 영화 <정말 먼 곳>은 그런 거리감을 늘 마음 한편에 지닌 채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진우(강길영) 주인공 진우(강길영)는 동성애자로, 서울을 떠나 그곳으로부터 말
by
신나영 에디터
2021.03.11
리뷰
영화
[Review] 가깝기 때문에 먼 것들이 있음을, 영화 '정말 먼 곳'
처음에는 양이 죽었고, 끝에는 양이 태어났다.
시처럼 사는 사람들의 풍경 오랜 연인 '진우'를 따라 강원도 화천으로 온 '현민'은 동네 성당에서 시를 가르치게 된다. 첫 수업에서 그는 시가 목적어와 서술어의 관용적인 연관 관계를 끊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고 설명한다. 한 마디로 선입견을 버리는 것이다. 현민이 '휴대폰'이라는 목적어를 제시하자 '꺼낸다', '넣는다', '던진다', '부숴버리다' 등의 서
by
오송림 에디터
2021.03.11
오피니언
공연
동아시아 3국의 전통극 분장을 퀴어링
분장은 사람의 표피에 붙어서 만들어진다. 분장한 이의 얼굴은 오랜 시간동안 나에게 깊은 매력이었다. 청소년 시기부터 가부키, 경극 속 인물로 ‘분한’ 사람들의 마스크에 매료되었다. 알듯 말듯한 그들의 얼굴은 그 자체로도 기묘하게 아름다웠고, 분장 너머의 인물도 보다 더 매력적으로 만들었다. 전통극에 대한 관심도 극 자체보다도 분장을 한 그 얼굴의 무서운
by
신명길 에디터
2021.02.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애틋하다 - 네 마음에 새겨진 이름 [영화]
간절한 흔적을 덕지덕지 묻히는 영화
엊그저께 영화 한 편을 보았다. 마음에 들었다. 이 영화의 제목은 <네 마음에 새겨진 이름>. 참 좋은 영화였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영화란, 진한 여운을 남기며 나의 삶에 간절한 흔적을 덕지덕지 묻히는 영화거나, 간결하고 옹골찬 구성으로 맛있는 음식을 곁들여 보기에 손색이 없는 영화. 이렇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영화는 전자에 속했다. <네 마음
by
이남기 에디터
2021.02.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초상화에 얽힌 두 여인의 강렬하고 애틋한 사랑 -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영화]
"후회하지 말고 기억해요"
화가가 되어보지는 않았지만, 누군가의 초상화를 그리는 것만큼 관찰력과 집중력이 필요한 일은 드물 것이라 생각한다. 한 인물이 지닌 고유한 인상을 화폭에 온전하게 담아내기란 매우 힘든 일일 테다. 그래서 초상화를 잘 그리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작은 특징 하나까지 섬세하게 관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에 나오는 두 여성은 초상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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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은 에디터
2020.12.06
리뷰
영화
[Review] 자기 자신이 되었을 때 비로소 완성된 그의 춤 - 그리고 우린 춤을 추었다
"이제, 네가 추고 싶은 춤을 춰"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조지아. 여행 좀 다녀본 사람이라면 코카서스 3국 중 한 곳인 이 조지아에 대해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조지아는 거대한 산맥과 광활한 풍광을 자랑하는 대자연의 나라로 트래킹으로 유명하다. 유럽과 아시아 사이에 위치한 지리적 위치 때문에 역사적으로 외세의 침략을 많이 받은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조지아는 외국의 문화를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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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연 에디터
2020.11.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누구 하나 외롭지 않도록 [영화]
'윤희에게'가 전하는 겨울 속 온기
추신, 나도 네 꿈을 꿔. 원치 않았던 이별 이후 이십 년간 애써 마음에만 담아두었던 쥰(나카무라 유코)에게서 아직도 가끔 자신을 그리워한다는 편지를 받은 윤희(김희애). 영화는 쥰의 편지로 막을 열고는 그에 대한 윤희의 답장으로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다. 위 대사는 마지막 윤희의 편지 중에서도 마지막 줄인 추신의 내용이다. 차마 본문에는 쓸 수 없으나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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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이 에디터
2020.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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