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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예능
[Opinion] 무엇이 한 평범한 소년을 괴물로 만드는가 - 소년의 시간(Adolescence) [드라마]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의 시간(Adolescence)>을 통해 독이 퍼진 오늘날의 청소년 커뮤니티를 진단해 본다.
똑똑하고 얌전한 열세 살 소년 제이미는 어쩌다 같은 학교 여학생을 일곱 번이나 칼로 찔러 죽인 살인자가 되었나?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4부작 시리즈 〈소년의 시간(Adolescence)〉은 바로 이 질문에서 시작된다. 작품은 잔혹한 범죄 행위 자체를 적나라하게 묘사하거나 법정에서의 복잡한 재판 과정을 따라가지 않는다. 그 대신 비범한 원테이크 연출을 통해
by
윤채원 에디터
2025.03.2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골목길같이 복잡한 이야기에 대해
‘인간에게 비인간 동물이란 무엇일까?’로 고민해본 이야기.
얼가니새라는 조류가 있다고 한다. ‘세 얼간이’할 때의 그 얼간이가 맞다. 걷는 모습이 뒤뚱뒤뚱 거려서, 혹은 사람에게 경계심이 거의 없어서 등등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추측이 많았다. 이렇게 이름을 대충 지을 수가 있나 싶기도 한 동시에, 그 이름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다. 그런 나에게 가족이 몇몇 새에 대해 더 알려줬다. 옛날에 멸종했다는 도도새도 바
by
노미란 에디터
2025.03.21
작품기고
The Artist
[Labyrinth] 그림의 경계
간만에 펜화를 그리며 생각했던 것들
그림을 보면 그 사람의 성향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나의 경우에는 그림을 처음 그렸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깔끔하고 야무진 느낌과는 거리가 멀다고 스스로 느꼈다. 그것을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여 나름대로 노력했던 적도 있지만, 지금은 외려 고치려고 하기 보다는, 그 점을 그림에서 장점으로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려 한다. 굳이 틀린 부분을 지우려고 하지 않
by
윤소영 에디터
2025.03.14
리뷰
전시
[Review]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 미피와 마법 우체통
전 세계를 사로잡은 캐릭터 '미피'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고 쉽게 식지 않는 사랑이 있다. 그건 바로 어렸을 때 좋아하던 캐릭터를 향한 사랑이다. 까맣게 잊고 살다가도 한 번씩 그 캐릭터의 얼굴이 머릿속에 떠오르는 날에는 온종일 과거의 동심에 젖어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진다. 미피의 탄생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미디어아트 전시회 ‘미피와 마법 우체통’은 오랫동안
by
윤채원 에디터
2025.03.10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복잡함 속에서 내 안의 단순함을 찾는 일 [문화 전반]
뜨개질로 내 안의 단순함 찾아보기
뜨개질이 요즘 많은 사람들의 취미로 떠오르고 있다. 그 인기에 힘입어 최근 CGV에서는 뜨개질을 하며 영화도 관람하는 '뜨개상영회'를 개최할 정도이다. 또, 뜨개질을 하는 카페인 뜨개카페를 방문하러 여행을 가는 사람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누워서도 원하는 옷을 살 수 있는 시대에 뜨개질로 옷을 만든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 우리는 점점 복
by
임영희 에디터
2025.03.06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갑작스레 도래한 웹 매거진 시대에 '진짜' 매거진을 찾아내는 법 [문화 전반]
난 이 시대를 본격적으로 즐겨보기로 했다! 파도처럼 물밀듯 몰려오는 웹매거진 시대에, 등대 하나를 세웠다. 거친 파도 속에서도 내가 켜둔 등대의 불을 따라 조금 더 수월하게 주위를 둘러보며 항해할 수 있도록.
언제부터 이렇게 된 걸까? 어느 순간 인스타그램 속에는 웹매거진이 판을 친다. 나의 관심사가 아무래도 그쪽이다 보니, 알고리즘이 유독 매거진 쪽으로 발달하여 있을 수도 있겠지만. 하루에도 족히 5개 이상의 새로운 매거진 계정과 마주한다. 사실 이제는 정말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에디터’가 될 수 있는 편집의 시대니까. 이런 현상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by
정한나 에디터
2025.02.24
리뷰
도서
[Review] Hold or Let it go -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 [도서]
하지만 어떤 선택을 하든, 결국 당신의 삶은 아름다울 겁니다. 우리가 가진 것들은 모두 빛나는 것들이니까요.
모든 생명이 제 힘을 꼭꼭 숨기는 겨울. 동물들은 겨울잠을 자고, 식물들은 조용히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인간은 어떨까. 필자의 경우, 겨울이면 평소보다 조용히 그간의 삶을 반추하는 시간이 늘어난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라 자연스레 그리 되는걸까. 고요함 속에서 지나온 시간을 곱씹어 본다. 삶을 돌아보는 행위 그 끝에는 쓴맛이 자주 입에 남는다. “bi
by
강윤화 에디터
2025.02.03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작품과 하나가 되는 방법 - 피렌체 [여행]
피렌체와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누군가 가장 좋아하는 예능 프로그램을 뽑으라고 묻는다면 나는 지체 없이 "알쓸신잡"이라고 대답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알쓸신잡 시즌 3. 종영한 지 어언 7년이 넘어 자극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의 시선에서는 잊힌 지 오래지만, 그럼에도 나는 해당 프로그램의 영상 클립 본을 몇 번이고 다시 돌려보았다. 많은 “알쓸”시리즈가 출범되었고, 다양한 분야의 출연진이
by
조유진 에디터
2025.01.31
리뷰
도서
[Review] 다만 붙잡을 뿐일지라도 - 도서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
붙잡고, 저항하며, 결국 행복해지는 이야기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 마이라 칼만의 그림 에세이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을 처음 받아 들었을 때, 제목을 보고 문득 이런 생각을 했다. 내가 인생에서 '가졌다'고 말할 수 있는 것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당장 눈으로 볼 수 있는 금전이나 물건도 사용하면 닳아 없어지는 마당에, 하물며 손에 잡히지도 않는 사랑이나 행복을 어떻게 가졌다고 말하겠는가
by
김채영 에디터
2025.01.2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오늘을 잡는 힘 [도서/문학]
솔 벨로, 오늘을 잡아라 (Seize the Day)
이번에 소개할 책 <오늘을 잡아라>의 저자 ‘솔 벨로’는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다. 스웨덴 한림원은 그가 노벨 문학상에 선정된 이유를 “인간에 대한 이해와 현대 문화에 대한 섬세한 분석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오늘을 잡아라>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는 소외된 인간을 바탕으로 한 인물의 행적을 따라간다. 이를 통해 현대인들은 어떤 삶을 살아가야
by
이지혜 에디터
2024.12.3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긴 어둠 속에 너만이 날 붙잡지 - 메리, 크리스, 마쓰 [공연]
우리가 결국 연결되어 있음을 믿게 된다면
당신의 크리스마스는 어떤 모습인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데이트를 즐기는가, 예배에 참석하는가, 집에서 여유로운 휴일을 즐기는가.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모습이 어떠하든 크리스마스라는 휴일이 우리의 마음을 간질이는 것은 동일하다. 빨강과 초록으로 단장한 거리는 일상에 특별함을 더한다. 크리스마스는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도 아닌데, 모두가 크리스마스에 진심이다
by
김민서 에디터
2024.12.18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사라지는 생각을 붙잡는 방법
순간을 곱씹고 기록하는 차승환 컬처리스트
문화예술을 사랑하고, 이를 글로 남기는 사람에게 기록에 준할 만큼 든든한 자산을 물으면 선뜻 대답을 듣기 어려울 것이다. 그만큼 기록에 남은 순간의 기억들이 강한 힘을 갖는 탓이다. 필자가 아트인사이트에서 몰래몰래 훔쳐보았던 콘텐츠 중 유독 온기가 생생히 남아있던 글이 있었다. 글을 작성한 차승환 컬처리스트에게 인터뷰를 요청하였고, 흔쾌히 응해주신 덕분에
by
김서현 에디터
2024.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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