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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음식
[Opinion] 하몽과 멜론, 자몽 맥주 [음식]
넉넉한 주말 낮에 온 걸 환영해.
아침에 가족들이 멜론을 잘라 놓았고 하몽도 다 꺼내 두어서 거실로 나가자마자 이색적인 아침식사를 편하게 할 수 있었다. 하몽은 전에 두어 번 먹어 본 적 있지만 어디서 본 것처럼 멜론과 같이 먹는 건 처음이었는데 나는 맛있고 좋았다. 그러나 멜론을 그 자체로 좋아하는 동생에게는 멜론과 하몽의 조합이 별로였던 모양이다. 왜, 음식의 마리아주(결혼)라는 말이
by
신성은 에디터
2023.09.03
오피니언
음식
[Opinion] 식탁의 주인공들을 캐스팅하는 방법 [음식]
최근 스스로의 식재료 소비 생활을 되돌아보았습니다.
무엇을 먹을까의 문제는 중요하다. 기후 위기를 피부로 느끼며 '지금'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요즘에는 더더욱 중요하게 느껴진다. 채식이 기후 위기의 대안으로 떠오르며 다양한 비건 음식들을 추천받는 일은 이제 더 이상 낯설지 않다. 그런데, 이 비건 음식의 재료는 어떻게 사고 있나요? 어떻게 사세요? 어떤 걸 사서 먹으세요? 비건 음식뿐만이 아니다. 어디서
by
이홍비 에디터
2023.09.02
작품기고
The Artist
[오늘의 시선] 생각나는 음식이 있나요?
초코쿠키
생각나는 음식이 있나요? 단순히 맛있어서 기억되는 음식이 아닌 기억을 담고 있는 음식이 있다. 나에게 초콜릿 쿠키가 그렇다. 어렸을 때부터 단 음식을 좋아하던 나를 위해 할아버지 댁에 놀러가면 할아버지는 베개 옆에 초콜릿 과자를 준비해 주셨다. 그래서 할아버지 댁에 가는 것을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다. 내가 오랜만에 시골에 내려가도 할아버지는 늘 배게 옆에
by
박지선 에디터
2023.08.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음식이 가지는 힘 [도서]
[엄마 박완서의 부엌]을 읽으며 할머니를 떠올리다
나는 또래에 비해 유독 음식과 요리 과정, 그리고 식재료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여기엔 외할머니의 영향이 절대적이다. 우리 집에서 먹는 참기름, 들기름, 간장, 된장, 고추장과 같은 조미료에서부터 파, 마늘 등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재료는 모두 할머니가 직접 기르고 만드신 것이다. 그래서 다 정체 모를 유리병이나 소주병 같은 곳에 담겨 이름표를 붙이고 있
by
강수민 에디터
2023.08.23
오피니언
음식
[Opinion] 채식주의 갈등 [음식]
채식주의를 둘러싼 갈등의 본질이 무엇일까?
급진적 시위를 한 환경운동가를 자신의 쇼에 초대한 모습 채식은 식물성 식품만을 먹는 생활양식을 말한다. 채식 관련 이슈가 최근 급부상하고 있지만 사실 채식은 환경과 종교 등의 이유로 긴 역사를 갖고 있다. 그런데 최근 채식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채식주의자가 증가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갈등과 대립이 발생하고 있다. 긴 역사가 있는 채식이
by
김윤수 에디터
2023.08.04
오피니언
음식
[오피니언] 지구에게, 몸에게 친절해지는 길 [음식]
채소를 구독하고 나서 바뀐 일상과 어딘지 모르게 도움이 된다는 감각이 좋다.
내가 채소를 구독하게 된 이유 무작정 '비건'이 되겠다고 노력했던 적이 있었다. 비건 라면을 먹었고, 간장 대신 비건 조미료를 썼고, 고기를 먹고 싶을 때는 두부를 사 먹었다. 미각적으로 흠이 될 만한 요소는 거의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나는 '비건'이 되지는 못했다. 비건으로 살기는 너무나도 팍팍했다. 외식을 하려고 해도 비건 식당의 비건
by
박주은 에디터
2023.07.28
오피니언
음식
[Opinion] 내일은 뭘 싸갈까? [음식]
큰일이다. 양이 모자라다.
학교에서 소풍을 갈 때면 아침부터 감사하게도 엄마가 한입에 넣기 좋은 김밥, 유부초밥을 싸고 소시지를 볶아 주었다. 그래서 내 인생에서 도시락은 어디 놀러 갈 때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다. 평소에 먹을 수 없는 음식들로 채운 특별식. 그렇다 보니 만화에서 나오는 도시락을 동경하곤 했다. 눌러 담은 집에서 한 밥, 평범하지만 도시락용으로 만든 듯한 반찬.
by
빈민지 에디터
2023.07.23
오피니언
음식
[Opinion] 뜨뜻미지근한 밀크티가 차가운 밀크티보다 더 달다 [음식]
단맛은 체온에 가까울 때 가장 강하게 느낀다.
꼭 만나야 하는 친구가 있는데, 약속에 늦었다. 또 시작이다. 너무 목이 말라 잠시 편의점에 들러 생수를 사기로 한다. 버스를 타야 하는데 버스 정류장이 도로 한가운데에 있다. 다음 버스는 약 9분 뒤에 올 예정이어서, 횡단보도 바로 앞의 편의점에 들어간다. 바로 500ml 생수 하나를 집어 계산대로 가져오는데, 누군가 2L짜리 생수를 6개 또는 몇 개를
by
심선용 에디터
2023.07.22
오피니언
음식
[Opinion] 불편한 식사 자리가 즐거운 이유 [음식]
저랑 밥 먹으러 가실래요?
식사 자리는 생각보다 많은 이해 관계를 필요로 한다. 쩝쩝 소리를 내며 밥을 먹는 사람, 젓가락질을 이상하게 하는 사람, 혀가 먼저 마중 나와 음식을 반기는 사람 등. 신경 쓰지 않을 수 있지만, 인식하게 되는 순간 어쩐지 외면할 수 없는 요소들은 당신과 나의 식사 자리를 불편하게 만든다. 물론 어디까지나 내가 느끼는 불편함이다. 그런 불편함을 느끼게 된
by
박수진 에디터
2023.06.12
리뷰
PRESS
[PRESS] 원초적 함입과정, 식사를 미세하게 들여다 보다 - 도서 마우스필
마법같은 식사과정
원초적 욕구를 새로운 시선으로 살펴보다 음식은 특별하다. 몇 년 전에 절대 해먹을 수 없는 레시피들이 담긴 요리책들을 읽은 적 있다. 하나는 우아한 도시 라이프를 지향하는 책이었고, 다른 하나는 게임 속에 나오는 음식들을 재현하는 책이었다. 어떤 내용이나 철학도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는 그 책들이 재밌게 읽힐 수 있는 것이 아직도 놀랍다. 요리책이란 결국
by
이승주 에디터
2023.06.05
오피니언
음식
[Opinion] 할매니얼 입맛 사로잡은 약케팅 [음식]
할매니얼 트렌드의 급부상으로 쑥, 팥, 인절미 등 조부모 세대가 좋아하던 디저트의 인기가 고스란히 약과로 이어져 오고 있다.
약과의 재발견, 오픈런도 마다하지 않는 세대 요즘 떡, 한과, 유과 등 옛 먹거리에 눈길이 간다. 어렸을 때는 과자, 초콜릿 같은 가공식품이 맛있었는데 나이가 들며 입맛이 바뀌었다. 정확히 말해 옛 맛을 늦게 알게 된 것이다. 약과의 참 맛을 알게 된 사람은 비단 필자뿐 만이 아니다. 약과는 과거 떡집, 시장에서 줄 서서 살 수 있었지만 이제는 쇼핑몰에서
by
최아정 에디터
2023.05.25
오피니언
음식
[Opinion] 작은 케이크에 담긴 마음 [음식]
도시락 케이크에 담긴 진심
빵이나 수제 쿠키가 먹고 싶을 때에는 카페, 베이커리를 쉽게 찾아갔지만, 케이크가 먹고 싶을 때에는 먼저 달력을 보게 되었다. 꼭 기념일 날 먹어야 하는 음식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케이크라는 이름 속에 담긴 기념적 의미가 나를 압박하고 있었던 것 같다. 예전에는 축하하는 일이 생겼을 때, 프랜차이즈 빵집에서 파는 큰 케이크를 사 왔다. 한정적인 맛 종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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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에디터
202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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