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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누군가의 삶이 궁금해질 때 [문화 전반]
vlog가 우리를 이끄는 매력은 무엇일까? 우리는 남의 인생을 들여다보며 우리를 인정하기도, 부정하기도 한다.
브이로그란 video와 blog를 합친 말로, 비디오의 형식을 빌려 개인의 기록을 공유하는 콘텐츠를 의미한다. 유튜브에는 학생, 취준생, 직장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형태의 삶을 브이로그 형식으로 올리는 사람이 많다. 특별할 거 없는 그저 일상 이야기일 뿐인 영상이 어떻게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었던 것일까? 심지어 나와 친밀한 사람도 아니고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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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에디터
2026.03.1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유바바를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고발합니다. [공연]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노동법의 시선으로 해체하면서, 법의 사각지대를 채우는 것은 결국 다정한 어른의 환대임을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
주인공이 센이었는지, 치히로였는지 가물가물할 만큼 오래전에 봤던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연극으로 보고 왔다. 스토리보다는 무한한 상상의 나래가 펼쳐지던 애니메이션의 연출이 시공간의 제약 속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궁금했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담쟁이덩굴이 빽빽한 전면 무대 장식을 비추던 하이라이트가 꺼지고 관객석 속에서 배낭을 맨 치히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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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지 에디터
2026.03.0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영화 이후의 삶, 이어지는 연결 [도서/문학]
김소미, 『불이 켜지기 전에』 를 읽고.
불 꺼진 극장은 축축하고 불온한 운명에서 출발해 외톨이나 도피자들을 기어코 교육하는 장소로 품을 키워왔다. 어쩌면 나 역시 그 속에서 매번 다른 존재로 태어나고 싶었던 걸지도 모른다. 극장에 있는 동안만큼은 나를 비우고 타인을 연민하는 일에 가뿐한 부력이 주어졌고, 숏과 숏 사이의 압력으로 멀리 떠밀려가는 동안엔 종전까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던 인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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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정 에디터
2026.03.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결국은 휴머니즘이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렀다, 왕과 사는 남자 [영화]
백발의 노인도 어린 아이도 함께 즐길 '이야기'를 오래 기다려왔음을
금일(5일) 아침,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제작사와 감독이 대책 회의 결과를 공개했다. 사안은 감독 장항준의 성형, 이민 등에 대한 건이었다. 다름이 아니라, 개봉 첫날에 부진한 스코어를 보고 농담으로 던졌던 천만 공약들이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글을 쓰는 현시점 관객 수는 959만을 넘기고 있으며, 2년 만에 탄생할 천만 영화로 모두가
by
이지연 에디터
2026.03.06
리뷰
도서
[Review] 어느 날 불어온 미술관 - 바람 부는 날이면 그림 속으로 숨는다 [도서]
마음이 소란한 날씨를 지나는 모두를 위한 에세이. 한 권의 책과 그림들이 건네는 말은 명확하다. 당신은 완벽해야 하지 않다. 당신의 불안과 흔들림은 약점이 아니라 증거다. 살아있다는 증거. 그리고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것을
꽃이 활짝 핀 봄 하얀 천 뒤의 나 작년 3월, 새로운 시작과 함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환경에 나는 적응해야만 했다. 더욱 발전된 나를 위해 나는 과감하게 나와 정반대의 성향들을 만나고 그것에 부딪혀보았다. 그러한 일들이 매번 버겁기보다는 소소한 나의 일상들이 나를 버티게 해주었다. 그러다 나는 우연히 공원에서 활짝 핀 꽃나무 한 그루를 보게
by
김정현 에디터
2026.03.05
리뷰
도서
[Review] 오늘 당신 마음의 날씨는 어떤가요? - 허나영, 바람 부는 날이면 그림 속으로 숨는다 [도서]
마음의 날씨를 따라, 명화 여행
어째서 우리의 시계는 이다지도 빠르게 돌아갈까. - 따듯한 커피 한 잔의 속도 中 아트인사이트를 통해 많은 그림과 미술에 대한 서적을 접하게 되었지만, 허나영의 『바람 부는 날이면 그림 속으로 숨는다』는 그림을 조금 더 감정에 면밀히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오히려 화가의 꿈을 접게 된 뒤 정말로 좋아하는 것을 찾게 되었다는 작가의 발문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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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지 에디터
2026.03.04
리뷰
PRESS
[PRESS] 눈보라에 갇힌 사랑 -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공연]
7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3월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누구에게나 한 번은 죽음 같은 사랑이 찾아온다. 그 시기는 사람마다 다르다. 어리거나 젊을 때 사랑을 알아본다면 계산 없이 뛰어들 수 있다. 감당할 현실의 무게가 가볍고, 잃을 게 없기 때문이다. 반면 젊음이 지난 후 찾아오는 사랑은 어쩌면 생 마지막일 수도 있기에 더 애틋하다. 두 경우 모두 이뤄지지 않아도 순수하고 아름답다. 하지만 이미 결혼을 한 후
by
이진 에디터
2026.02.27
리뷰
PRESS
[PRESS] 인과의 거푸집으로 담아낼 수 없는 삶의 진실 - 연극 '함수 도미노'
함수라는 알리바이, 불가해라는 실재
1. '사몬 모리오=도미노'라는 함수 연극 <함수 도미노>의 '도미노'는 자신의 강렬한 소망을 무의식중에 현실로 바꾸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전능한 신과 같지만 정작 본인은 그 사실을 알지 못하며, 그 힘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타인에게 무작위로 전이된다. 세상은 도미노의 소망에 따라 움직이기에 주변 인물들은 본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기이한 사건에 휘말리거
by
이승주 에디터
2026.02.2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진실은 도미노에 없다 - 함수 도미노 [연극]
원인 불명의 교통사고, 무엇이 진실인가
마에카와 토모히로의 대표작 <함수 도미노>는 원인 불명의 교통사고로 시작된 미스터리한 사건의 진실을 추적해 가는 과정을 속도감 있게 그려낸다. 2005년 일본 초연 이후 꾸준히 공연되어 온 이 작품은 2024년 한국 초연을 통해 인셀 문화, 페미니즘, 사회적 혐오와 분열 등 동시대적 이슈를 정면으로 다루며 강한 공감을 끌어냈다. 연극 <함수 도미노>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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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민 에디터
2026.02.23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저의 불안한 친구들을 좀 소개해드릴까요 [셀프 큐레이션]
당신과 꽤나 닮았을지도 몰라요
많은 것들이 새로이 시작되는 3월은, 한 해 중 가장 낯설고 서투른 시기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저는 다가올 3월이 조금 두렵기도 합니다. 분명 어차피 다 지나갈 것임을 알면서도, ‘잘 안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들이 자꾸만 머릿속을 맴돕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무대라는 세상에서 바라보았던 몇몇 이들을 생각합니다. 그들도 저처럼 많이 불안해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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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솔지 에디터
2026.02.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잊혀야만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 - 왕과 사는 남자 [영화]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뜻함을 기억하려 하는 사람들
‘역사는 승리한 자들의 기록이다‘라는 말이 있다. 특히나 영화나 드라마 속 사극은 어질고 지혜로운 왕이나, 전장에서 크게 승리한 장수 또는 총명한 충신들에 관한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2026년 오랜만에 극장가에 활기를 띠는 사극 이야기의 주인공은 조선의 가장 비극적인 왕 ‘단종‘과 그를 모시던 촌장의 이야기였다. 계유정난 이후 왕위에서 쫓겨난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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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아 에디터
2026.02.19
오피니언
미술/전시
초현실주의, 일상을 바꾸고 세계를 바꾼다.
이번 전시는 초현실주의자들의 오브제와 회화뿐 아니라 상업적 영역으로 확장된 작업을 확인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 과거 초현실주의자들이 의도적으로 추구했던 무의식의 세계가 오늘날 생성형 AI의 기술적 오류를 통해 의도치 않게 재현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확장하는 초현실주의 시각예술에서 광고, 패션, 인테리어로» 오브제, 회화, 사진 등 예술 분야는 물론 광고, 패션, 인테리어 등 일상으로도 확장된 초현실주의를 살펴본다. 전시 정보 오사카 나카노시마 미술관 2025.12.13 – 2026.03.08 전시 구성 제1장 오브제: ‘객관’과 ‘초현실’의 관계 제2장 회화: 시각예술의 새로운 문 제3장 사진:
by
김수민 에디터
2026.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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