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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Opinion] 빛가루 소금길 반짝! 클럽 - Salt Path(소금길) [공연]
반짝이는 소금입자가 춤이 된 밤 — 〈Salt Path(소금길)〉감상 에세이
1. 장막이 들이친 뒤 3시에 시작한 공연이 끝나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났다. 로비 밖은 이미 인파로 가득했고, 포토월에는 공연 전보다 더 많은 관객들이 모여 사진을 찍고 있었다. 교복 차림의 관람객이 유난히 많았다. 아까 3호선 지하철에서 내 앞을 바삐 지나가던 학생과 같은 교복이었다. 잔머리 하나 없이 단정하게 정리된 뒷모습, 발레리나 같은 얇은 선이 스
by
장유진 에디터
2025.09.10
리뷰
공연
[Review] 뮤지컬에 관심 있는 이들을 위한 뮤지컬 입문서 – 30일 밤의 뮤지컬
30편의 다양한 뮤지컬 레퍼토리, '30일 밤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레 미제라블> 같은 유명한 라이선스 뮤지컬에서부터 <명성황후>, <데스노트> 같은 한국 창작 뮤지컬과 <쓰릴 미>, <키다리 아저씨> 같은 소극장 2인극 뮤지컬까지, 뮤지컬 30편에 대한 소개와 상세한 리뷰가 담긴 책, 『30일 밤의 뮤지컬』(동양북스)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문화 전문 기자 윤하정의 취재와 리뷰로 이루어진 작품으로,
by
이다연 에디터
2025.09.0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봄밤'이 찾아온다면 [도서/문학]
김수영의 <봄밤>을 읽고
봄은 ‘시작’을 암시하는 계절이다. 여러 생물이 새싹을 틔우고 겨울의 잠에서 깨어나며 새 학기나 새 학년이 시작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봄을 맞이하는 몸들은 각자 저마다의 비슷한 의지를 가지고 새로이 시작하려 마음먹는다. 이러한 면으로 봄을 해석한다면 봄이 마냥 활기차고 열정적이고 따뜻한 기운을 가진 계절로 다가올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김수영 시인의
by
김예은 에디터
2025.09.08
리뷰
도서
[Review] 안녕, 반가워! - 30일 밤의 뮤지컬 [도서]
관람한 뮤지컬들과 관람하지 못했지만 흥미가 있는 뮤지컬들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도서, 30일 밤의 뮤지컬.
흔히들 뮤지컬 관람에 큰 관심을 가진 사람들을 ‘뮤덕’이라고 부른다. 항상 이 단어를 들을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이번에도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뮤덕이라고 할 수 있을까? ‘뮤덕’이 무슨 단어라고? 그럼 나는? 국어사전에 ‘뮤덕’이라는 단어를 쳐보았다. 뮤덕은 ‘뮤지컬 덕후’의 줄임말로, 뮤지컬이나 뮤지컬과 관련된 것들을 열성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을
by
손수민 에디터
2025.09.07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늦여름 밤바다에서 듣기 좋은 J-POP [음악]
잔잔한 파도 소리와 함께 듣는 노래
여름이 서서히 끝나 가는 게 피부로 닿아 온다. 해가 천천히 저물고 나면 느껴지는 공기가 조금은 시원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개강을 앞두었던 나는 이러한 마지막 여름을 즐기기 위해 일본의 바다로 향했다. 그곳에서 바다를 몇 시간이고 바라 보며 줄 이어폰을 끼고 들었던 노래들을 공유해 보고자 한다. 1. Climax Night – Yogee New Waves
by
조수빈 에디터
2025.09.0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지난 밤들이 무의미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저 조금 덜 억지스럽게 생활하고, 내일의 해를 조금 더 기꺼이 맞이할 수 있었으면 할 뿐이다.
딱히 피곤하지 않아도 시간이 늦었으니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는 걸 언제쯤 어른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내 컨디션을 관리하기 위해, 그렇게 관리한 컨디션으로 다음 날의 일정과 숱한 책임들을 무리 없이 소화해내기 위해... 합당한 이유야 많지만 영 마음에 와닿지가 않는다. 몇 가지 단위로 뚝뚝 끊긴 시간에 나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몸의 반응과
by
황수빈 에디터
2025.09.01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마침내 별들을 만났어요 [여행]
어땠니, 너의 몽골은? 하고 누군가 묻는다면
오랜만에 만나는 쌀쌀한 공기에 오스스 소름이 돋았다. 쌀랑한 바람이 불고 구름이 좀 낀, 쾌적하고 야속한 날씨였다. 공항 로비에 캐리어를 내버려둔 채 우리는 공항 안과 밖을 들락거리며 하늘을 올려다봤다. 별이 쏟아지기에는, 뭐랄까, 너무 적당히 어두운 하늘이지 않나. 휴대폰이 터지지 않는 공항에서 연락이 닿지 않는 현지 가이드를 하염없이 기다리면서 나는
by
차승환 에디터
2025.08.2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안녕, 연두빛 - 현대약품 아트엠콘서트 ‘이든 콰르텟 리사이틀' [공연]
툭, 하고 건네온 네 줄의 안부 — 현대약품 181회 아트엠콘서트 ‘이든 콰르텟 리사이틀’ 공연 에세이
1. 버스 - 안녕, 안녕. 눅눅한 피로가 이마 위에 차곡차곡 쌓이면, 잠은 도망가고 관자놀이가 욱신거린다. 눈을 감아도 풀리지 않는 이 거슬림이 결국 두통을 만든다. 언제였더라? 전날 7시 30분에 서초동에서 공연을 보고, 바로 다음 날 또 다른 공연장으로 이동하는 버스 위였던 것 같다. 입추가 지났다더니 더위는 여전히 기승이고, 부스스한 머리칼은 주체
by
장유진 에디터
2025.08.25
문화소식
도서
[도서] 30일 밤의 뮤지컬
나만의 공간에서 즐기는 N차 관람 뮤지컬의 감동
나만의 공간에서 즐기는 N차 관람 뮤지컬의 감동 문화전문기자가 직접 엄선하고 재조명한 인기 뮤지컬 30편을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는 책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인기 뮤지컬부터 남다른 매력의 프랑스·오스트리아 뮤지컬, 우리 색채가 잘 반영된 한국 창작뮤지컬까지, 1~2인극을 비롯한 소극장 작품부터 블록버스터급 대극장 작품까지. 국내외에서 많은 사람의 사랑을
by
박형주 에디터
2025.08.2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이대로 밤을 지새워도 좋겠다 - 금호아트홀 연세 '아름다운 목요일' : 박규민 Violin (8.14) [공연]
툭툭 내디딘 선율의 발자국 — 금호아트홀 연세 '아름다운 목요일' : 박규민 Violin (8.14) 감상 에세이
1. 14일의 굳이데이 ⓒ 유진 "이대로 밤을 지새워도 좋겠다." 그 생각을 했던 게 아마 인터미션이 끝나고,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소나타 D장조 2악장 중반부였던 것 같다. 이때는 1부에서 꼬박꼬박 잘 챙겨 보던 이정표도 아차차— 잃어버린 참이었다. 몇 악장인지는 머릿속 추측에 맡기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도 모른 채 멍— 하니 사방의 고요함
by
장유진 에디터
2025.08.1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연대를 알려주는 밤 [도서/문학]
루리, <긴긴밤>
루리 작가의 『긴긴밤』의 주인공은 사람이 아닌 동물이다. 세상에 마지막 하나 남은 흰바위코뿔소 ‘노든’과 어린 펭귄. 이들은 이미 많은 부분 파괴되어버린 세상에 남아 함께 걷는다. 그들은 같은 종도, 비슷한 나이대도, 큰 공통점도 없다. 그러나 노든은 치쿠와 윔보가 지켰던 알을 보호하고 그 알에서 태어난 어린 펭귄에게 삶을 가르쳐준다. 노든이 가르쳐주는
by
김예은 에디터
2025.08.1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어느 밤 전화 벨이 울렸다
회피하고 싶은 현실은 때를 가리지 않고 연락해온다
늦은 밤 아빠의 핸드폰이 울렸다. 어지간해서는 누군가에게 전화하지 않을 시간. 우리에게 급하게 걸려 올 전화라면 예상할 수 있는 곳은 딱 한 군데. 전화를 받은 아빠의 입에서 나온 호칭은 원장님이었다. 우리가 아는 원장님이라고는 할머니가 오랜 시간 지내고 있는 요양원의 그분밖에 없다. 그래서 '원장님'이란 한 마디에서 상황을 예상할 수 있었다. 이윽고 고
by
장미 에디터
2025.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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