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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리뷰] 나를 구원하러 온, 파괴자들에게 - 연극 '낮은 칼바람'
가장 낮은 곳에서 부는 칼바람, 그 안의 사람들
역사책에도, 교과서에도 쓰이지 못한 과거는 어떻게 기억될까. 경험도 불가능한 과거를 어떻게 감각할 수 있을까. 이 시대의 작은 불씨같은 축복이 하나 있다면 땀과 쉼이 뒤섞인 연극의 현장으로 가보는 것이다. 만나보지 못한 이들의 눈동자를, 떨리는 얼굴을, 뚝뚝 떨어지는 땀방울을 보고 들을 수 있으니. 잊을 수 없는 시대, 잊어서는 안 되는 순간들의 합. 일
by
신지예 에디터
2023.11.30
리뷰
공연
[Review] 역사적 유물에 불어넣은 생생한 봄의 생명 - 연극 '낮은 칼바람'
우리한테도 남아있는 이야기
연극 <낮은 칼바람>은 살아있는 작품이다. 일제 강점기를 시대적 배경으로 둔 이 작품은, 시간에 의해 벌려진 틈새에도 빛바래지 않고 관람객들에게 전달된다. 이러한 생동감은 배우와 대본의 디테일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를 좀 더 세밀하게 분석해본다면, 각각 배우의 '재현성'과 그 기반이 되는 대본의 '캐릭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작가 외조부의 실제 이야
by
이승주 에디터
2023.11.28
리뷰
공연
[Review] 평범한 삶을 누리지 못했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 낮은 칼바람
1931년 만주 객점에 모인 이들의 생존 투쟁
본격적인 겨울이 도래하지 않은 11월의 추위에도 쉽게 무너지곤 했다. 왠지 모르게 추위에 적응되기 전 찾아오는 11월의 강한 바람은 한겨울의 바람보다 배는 춥게 느껴졌다. 특히 올해는 유난히도 추위가 빨리 찾아왔다. 쓸쓸한 바람을 넘어 살갗을 파고드는 듯한 날카로운 바람은 조금 과장하여 생존을 위협하는 추위라 느꼈다. 추위에 지쳐가던 중 집 앞 대학로 자
by
임예솔 에디터
2023.11.28
리뷰
공연
[Review] 민초들의 삶에 덧씌워진 역사 – 낮은 칼바람
개인의 삶에서 수난의 역사를 포착하기
1930년 만주 하얼빈 북쪽 대흥안령 아래 외딴 객점. 객점 주인 ‘용막’과 건달 ‘종수’ 그리고 ‘수염’은 한족 지주들과 어울려 며칠째 투전과 아편에 빠져 있다. 객점의 일꾼 ‘금석’은 용막의 눈을 피해 글 배우기에 여념이 없지만, 어떤 꿈을 가지기에는 너무나 척박한 환경이다. 비밀임무를 띄고있는 ‘야마모토’ 중위와 ‘마에다’ 하사, 돈으로 팔려 온 어
by
류나윤 에디터
2023.11.27
리뷰
공연
[Review] 발목을 자르는 칼바람에도 살아낸다는 것 - 낮은 칼바람 [공연]
칼바람 부는 만주에서 찾아낸 따스한 비유
칼바람이 부는 11월의 어느 주말에 여행자극장으로 향했다. 그렇게 2023년에 마주한 1930년대 만주 민초의 삶은 다난했고 또 치열했다. 각자의 방식대로 칼바람을 견뎌내며 갈등과 선택, 좌절, 신념, 그리고 꿈과 같은 다양한 희로애락을 맞이하는 그들의 삶은 어딘가 따스함이 묻어난다. 1930년 만주 하얼빈 북쪽 대흥안령 아래 외딴 객점. 객점 주인 ‘용막
by
조유리 에디터
2023.11.26
리뷰
공연
[Review] 내 발목을 잘라줘 - 낮은 칼바람
데미안을 읽으며 연극을 기다렸다
오늘은 연극, 낮은 칼바람을 보러 간다. 근대 만주를 배경으로 하는 논픽션극이다. 한편 나를 기다리고 있는 문화초대가 퍽 많다. 극장으로 가는 길, 써내야 할 리뷰와 써나가야 할 에세이를 생각하면 어딘가 벅차기도 해. 더구나 내일은 사업부 세미나에서 23년 업무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 참이었다. 바쁘지, 마음도 어딘가 벅차고, 괜스레 긴장되고 불편해.
by
서상덕 에디터
2023.11.26
리뷰
공연
[Review] 두 번째 선택 - 연극 '낮은 칼바람'
그 사람의 선악을 결정하는 건 본성이 아닌, 주어진 상황 속에서 그가 내린 선택에 달려 있다.
1931년 만주, 하얼빈 북쪽 대흥안령 아래 외딴 객점. 객점 주인 ‘용막’과 건달 ‘종수’ 그리고 ‘수염’은 한족 지주들과 어울려 며칠째 투전과 아편에 빠져 있다. 객점의 일꾼 ‘금석’은 용막의 눈을 피해 글 배우기에 여념이 없지만, 어떤 꿈을 가지기에는 너무나 척박한 환경이다. 비밀 임무를 수행 중인 ‘야마모토 중위’와 ‘마에다’ 하사, 돈으로 팔려
by
이중민 에디터
2023.11.2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오천 년 동안 이 자리를 지켜온 우리의 터 [음악]
모진 바람을 다 이기고 지켜온 이 터의 소중함.
어린 시절 피아노 학원 선생님은 하농, 체르니와 같은 기본 테크닉을 길러주는 책들을 교재로 사용하면서도, 아이들이 피아노에 흥미를 느낄 수 있게 우리가 알 만한 곡들을 담아 놓은 명곡집을 함께 활용했다. 내 기억 속 “터”는 노란색 피아노 집 중간쯤 실려있던 노래다. 1987년에 발매된 신형원 2집에 수록된 “터”. 제일 흔한 4분의 4박자의 곡에, 신나
by
원정민 에디터
2023.11.13
문화초대
[리뷰 URL 취합] 낮은 칼바람
가장 밑바닥에서의 생존 게임
낮은 칼바람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
by
박형주 에디터
2023.11.09
문화소식
공연
[공연] 낮은 칼바람
가장 밑바닥에서의 생존 게임
가장 밑바닥에서의 생존 게임 연극적 판타지의 극치, 1930년 만주 객점의 사람들을 무대에서 만나다 지난해, 코로나가 한창이던 때 관객을 만나지 못하고 공연기록으로만 남아 깊은 아쉬움을 남겼던 2022년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낮은 칼바람>을 드디어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낮은 칼바람>은 '창작산실 대본공모'와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최종 선정된
by
박형주 에디터
2023.11.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다 [영화]
말라위의 한 소년이 전하는 "I try and made it"
초등학교 시절 수업이 끝나고 집에 가기 위해 밖으로 나왔을 때 갑자기 비가 와서 당황했던 경험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우산을 미리 챙겨왔다면 다행이지만 우산을 챙겨오지 않았다면 주변을 살핀다. 주변을 살펴보면 크게 세 유형으로 나뉘는 듯하다. 첫 번째는 비가 오는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비를 맞으며 집으로 향하는 유형이다. 집에 더 빨리 가고 싶은 마음에
by
임채희 에디터
2023.08.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땅에 뿌리 내려 바람과 함께 살아가자 [영화]
인간과의 공존을 노래하는 성
소년 파즈 앞에 어느 날 한 소녀가 빛을 뿜어내며 하늘 위에서 내려온다. 소녀의 이름은 시타. 그녀는 해적단과 무스카의 군부대에게 쫓기고 있었다. 이유는 그녀를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는 성 라퓨타 때문이다. 바람을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는 성 라퓨타. 유일한 라퓨타의 왕가 후손 시타에게는 라퓨타를 들어갈 수 있는 수단 비행석이 있다. 그러나 그녀는 비행석
by
김지우 에디터
202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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