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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Opinion] 과거의 나와 함께 살아가기 - 뮤지컬 마틸다 [공연]
영국 런던에서 관람한 뮤지컬 마틸다를 학대를 당한 마틸다-허니 선생님 간의 관계맺기로 재해석하기.
올해 1월 나는 런던 여행을 다녀왔다. 독일에서 학기가 끝나지 않아 영국은 이틀밖에 머물지 못함에도 1월에 런던을 방문한 것은 딱 한 가지, 뮤지컬을 보기 위해서였다. 나의 집은 서울. 연극이나 뮤지컬을 보기에 한국에서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겠지만, 대극장에서 하는 뮤지컬은 너무나 비싸 볼 염두도 내지 못하곤 했다. 반면 영국 런던은 대부분의 뮤지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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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민 에디터
2024.03.1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과거의 상처를 기억하고 나아가는 법: 뮤지컬 <은하철도의 밤>
은하의 끝에서 온 모든 낯선 여행자를 위한 위로의 길잡이
밤하늘의 은하수를 보며 은하 여행을 꿈꿔 본 적 있는가? 여기, 은하를 가로질러 달리는 ‘은하철도’를 타고 떠나는 환상적인 여정의 이야기가 있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은하철도의 밤>은 이탈리아 작은 마을에 사는 ‘조반니’가 우연히 어릴 적 친구 ‘캄파넬라’를 만나 은하 여행을 떠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시각장애를 가진 소심한 조
by
이소영 에디터
2024.02.14
오피니언
문화 전반
우리는 운명 앞에서 발버둥칠 수 있을까
오래 전부터 우리 이야기의 단골 소재였던 ‘운명’. 오이디푸스왕과 트루먼쇼를 통해 먼 과거의 이야기와 오늘날의 이야기가 하나의 고리로 연결된다.
운명. 원래부터 그렇게 정해져 있던 것을 뜻하는 말이다. 여기 자신의 운명을 알게 된 두 사람이 있다. 소포클레스의 희곡 <오이디푸스 왕>에 등장하는 오이디푸스와 피터 위어 감독의 <트루먼쇼> 속 트루먼은 서로 다른 시대와 문화 속 인물이지만 자신의 운명을 마주치고 자신이 누구인지 깊이 파고들어간다. 1. 운명 - <오이디푸스 왕>의 오이디푸스는 아버지를
by
오유진 에디터
2024.02.1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한국춤의 맥 [공연]
지극히 개인적이고도 개인적이지 않은 동시대 무용수의 역사
지난 2023년 12월 22일 양재 M극장에서 무용공연 <한국춤의 맥>을 관람했다. 보는 내내 감탄이 이어졌던 연말 선물 같은 공연이었다. 이 작업은 오랜 기간 한국 무용을 전공해온 안무자 민희정이 전통춤을 배우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마주친 불편함의 감각을 포착하면서 시작되었다. 이에 민희정은 '나의 뿌리'로 느껴지는 한국 전통춤의 깊은 정서, 그리고 이에
by
김예린 에디터
2024.01.2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경험하지 않은 과거에 대한 향수를 느낀다는 것은 [문화 전반]
아네모이아, 특정 시대를 직접 경험하지 않았음에도 그리움, 아련함에 기반한 동경을 느끼는 감정상태를 의미한다. 감정 상태를 의미하기에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아네모이아의 핵심 키워드는 ‘경험하지 못한’과 ‘향수’이다. 전제 조건은 해당 시대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이 전무해야 한다. 이런 전제 조건 하에서 특정 시대를 배경으로 다룬 드라마, 영화, 음악 등에 아련함과 그리움을 느낀다.
유튜브 댓글 중에 ‘Nostalgia is the most beautiful form of pain’이라는 인상적인 댓글을 봤다. 노스탤지어(Nostalgia), 즉 향수병이 여러 통증 중 가장 아름다운 통증이라는 의미로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지나간 시절에 대한 그리움은 간혹 가슴 깊숙한 곳에 설명할 수 없는 통증을 일으키고 이것을 그대로 문장으로 옮긴
by
노세민 에디터
2024.01.2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새롭지 않은 것에 대한 목표
청산하지 못한 과거와의 조우
대학생 때 작은 노트를 한 권 사서 첫 장에 '하고 싶은 일, 사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이라고 적었다. 그 뒷장부터 생각나는 대로 해보고 싶고, 갖고 싶고, 가고 싶은 곳을 적어 내려갔다. 허무맹랑한 이야기도 있고 사소하지만 용기가 필요한 일도 있고 장기 프로젝트도 있다. 그렇다고 목표나 버킷리스트는 아니다. 그때의 기분과 취향만 적는다. 아주 가끔
by
장미 에디터
2024.01.21
리뷰
공연
[리뷰] No day but today! - 뮤지컬 렌트
뮤지컬 <렌트>를 보고,
“미래도 없어 과거도 없어. 오직 이 순간뿐이야.” 퀴어, 에이즈, 마약, 거리의 부랑자, 가진 것 없고 사회적으로 터부시되고 가장자리로 내몰린 청년들이 여기에 있다. 미래는 불안하고, 과거는 후회스럽다. 미래는 손에 잡히지 않는 상상, 과거는 단지 기억일 뿐인 희뿌연 것. 오로지 그들이 가진 것은 현재, 지금 이 순간뿐이다. 이론가 리 에델먼의 표현을
by
박하은 에디터
2024.01.10
리뷰
전시
[Review] 과거의 추억을 현재의 추억으로 - 워너브라더스 100주년 특별전
과거에서의 추억을 현재에서의 추억으로 바꿔 주는 매우 즐거운 전시회였다.
동대문 DDP에서 열리는 워너 브라더스 전시회에 다녀왔다. 워너 브라더스에 대해서 모르더라도 아마 사람들은 해리 포터, 베트맨. 슈퍼맨, 원더우먼을 알고는 있을 것이다. 이곳은 영화뿐만 아니라 톰과 제리. 루니툰즈 같은 애니메이션, TV 시리즈인 프렌즈 등 대표하는 작품들을 만들어낸 곳이다. 워너브라더스는 1923년 워너 가의 네 형제에 의해 설립되어 올
by
박은희 에디터
2023.12.2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만의 아카이브를 구축하기
아카이브 구축과 기억의 수집
최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진행하는 예비 전문인 연수 – 전문직 탐색하기 아키비스트 편을 시청했다. 평소 예술 아카이브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았기에, 과거의 역사 자료를 연구, 수집 및 보존하는 아키비스트에 대한 영상을 자연스럽게 재생하게 되었다. 해당 영상을 통해 학술용어로서의 아카이브는 공공 기록이나 역사상 중요한 문서들이 보존되어 있는 장소 혹은
by
윤지수 에디터
2023.11.1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과거가 있기에 빛나는 소망 [영화]
비간의 <카일리 블루스>가 삼시(三時)를 이어 붙이는 방법
영화는 편집을 통해 시간을 압축하기도 하지만, 있는 그대로의 시간을 보여주며 침묵과 관찰을 불러오기도 한다. <카일리 블루스>는 후자를 효과적으로 활용한 작품이다. ‘있는 그대로’의 시간을 담기. 하지만 치밀하게 보여주기. 이것이 내가 느낀 이 영화의 원칙이었다. <카일리 블루스>는 <지구 최후의 밤>으로 알려진 비간 감독의 데뷔작이다. 이 영화는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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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리 에디터
2023.11.07
리뷰
공연
[Review] 오페라 '토스카'가 건네는 물음 - 2023 서울오페라페스티벌 [공연]
오페라 <토스카> 현재를 비추는 거울로 바라보기
노블아트오페라단과 서울오페라페스티벌 조직 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2023 서울오페라페스티벌'은 <토스카>, <세비야의 이발사>, <그랜드 오페라 갈라쇼>, <빨간 모자와 늑대>, <위대한 청춘 70년>, <영화 속의 오페라> 등 다양한 작품을 일반 대중에게 선보인다. 이번 주 금요일 오페라 <토스카>를 보러 강동아트센터 대극장에 갔다. 뮤지컬은 여
by
박진솔 에디터
2023.10.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가녀장의 시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다 [도서/문학]
상처받는 이 하나 없도록 변화를 선도하는 일
<가녀장의 시대>, 수필집에 이어 읽게 된 두 번째 이슬아 책이다. '페미니즘 소설'이라고 알려진 이 책의 내용이 너무나도 궁금해 읽지 않을 수 없었다. 명료한 글을 쓰는 이슬아 작가가 '페미니즘'이라는 엄중한 주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1인 출판사를 설립한 슬아 사장이 자신의 부모인 웅이와 복희를 출판사 직원으로 고용하면서 이야기는
by
박진솔 에디터
2023.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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