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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나 자신에게 이르는 길
참으로 어려운 그것에 관하여
가까운 지인이 내게 이런 말을 했었다. 지금 하는 활동들을 너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으로 생각하라고. 이전까지 몰랐지만 그 말을 듣고 보니 정말 그랬다. 원해서 했던 경험도, 그다지 원하지 않던 경험도 모두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갈 수 있는 과정이었다. 그 속에서 나는 나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 등을 조금씩이나마 알아갈
by
박도훈 에디터
2024.05.20
리뷰
영화
[Review] 경험하지 않은 시절에 대한 향수를 이끌어내는 이야기 - 영화 ‘힙노시스: LP 커버의 전설’
독창과 고집이 탄생시킨 문화의 아이콘, 힙노시스를 들여다보다
종종 직접 겪어보지 않은 시절에 대한 향수를 경험하곤 한다. 태어나기 이전에 발매된 좋은 음악을 듣거나 과거를 그린 영화, 드라마를 보면 그 매체가 점유하는 시절의 감성과 분위기에 매료될 때가 있다. 몸소 체험해 보지 않았지만 당시를 살아가던 사람들이 느꼈을 감정에 공감하고 심지어는 그때에 대한 그리움까지 생기기도 한다. 이렇게 신기한 경험을 공유하는 사
by
박지연 에디터
2024.04.2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빛나는 청춘, 뮤지컬 수업과 첫 연출의 경험 [문화 전반]
비전공자가 뮤지컬을 제작하기까지
작년 이맘때쯤, 가장 뜨거웠던 봄을 보낸 기억을 꺼내 본다. 졸업반이었던 나는 대학교에서나 해볼 수 있을 법한 새로운 경험을 찾아 타학교에 가서 뮤지컬 교양수업을 들었다. 이 수업에서는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고, 마지막 한 달 동안은 1시간 분량의 뮤지컬을 준비하며 마지막 수업 때 뮤지컬을 올린다.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자유롭게 춤추고 노래를 불
by
이유진 에디터
2024.04.21
리뷰
도서
[Review] 그림을 읽는 경험 - 이야기 미술관 [도서]
유럽에서 느끼고, 책으로 알게 된 그림을 ‘읽는’ 법
나는 그림을 ‘감상한다’는 말보다 ‘읽는다’는 말에 더 끌려왔던 사람이다. ‘읽는다’는 말에는 내가 그 그림에 온 마음을 다하여 샅샅이 살핀다는 노력의 흔적이 담기는 것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번 그 방법을 몰라 그저 감상하기 바빴던 지난날을 떠올린다. 이끌리는 곳으로 가 이리저리 눈동자를 굴려보지만, 결국 남는 것은 뭐라도 아는 척하기 위한 고개 끄덕
by
조유리 에디터
2024.04.14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석파정 서울미술관 기행문 [공간]
석파정 서울미술관을 다녀온 후, 그 경험을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한다.
오늘로부터 딱 두 달 전인 1월 21일, 나는 전시를 관람하기 위해 부암동에 위치한 서울미술관에 다녀왔다. 그 날 나는 서울미술관이라는 공간이 가진 미학에 큰 영감을 받았다. 그 경험을 글로 기록해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가, 두 달이 지난 지금 그 기록을 다시금 바깥으로 꺼내어 이 글을 보게 될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한다. 그렇게 우리가 공유한 공통 감각은
by
오유진 에디터
2024.03.2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어린 시절 문화 경험이 주는 영향 [문화 전반]
어릴 적 경험의 유효 기간은 생각보다 길다.
나는 어릴 적부터 예술이라는 장르와 항상 밀접해 있었고 지금도 접하고 있다. 아침에 잠에서 깰 때마다 들었던 클래식 음악. 계절에 맞게 비발디의 사계를 듣기도 했고, 어떤 날은 오페라를 들으면서 일어났던 날도 있었다. 항상 1년의 마지막 한 주 동안은 베토벤의 합창교향곡을 들으며 자라왔다. 그래서인지 클래식이라는 장르가 항상 거부감이 없었고, 다양한 음악
by
조수인 에디터
2024.03.2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이방인이 되어보는 경험 [미술/전시]
서울역 인근에 새로이 개관한 그라운드 시소 센트럴에 발을 내딛는 순간, 뉴욕 도시 속에 우두커니 서있는 이방인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이방인 같은 삶을 꿈 꾼 적이 있는가? 대부분은 다소 생뚱맞은 질문이라 생각할지도 모른다. 타국에서 배척당하고 차별받은 수많은 이민자를 떠올리며 고개를 열심히 젓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꿈 꾼 적이 있다! 단순히 언젠가 읽은 알베르 카뮈나, 어제까지도 들은 이센스의 앨범이 멋져서 이러는 건 아니다. 그저 아무도 날 모르는 장소에 존재하고 싶었고
by
한정아 에디터
2024.03.0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내 생일로 떠올려 보는 '새로운 경험'에 대해서
어른이 되어가는 나
글 기고 마감날이 다가오는 것을 보면서 한 달이란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흐른다는 것을 느낀다. 이번엔 2월 내 생일이 다가오면서 생각해 본 새로운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은 생일을 좋아하시나요? 나는 생일을 참 좋아한다. 나에게 생일은 늘 설레고 기다려지는 개인적인 기념일이었다. 우리 가족은 내 생일날 내가 가고 싶은 식당, 내
by
김지연 에디터
2024.02.18
리뷰
공연
[Review] 청음이 아닌 경험으로써의 음악, Time is a blind guide 내한
음악을 경험하다, Time is a blind guide 리뷰
‘스탕달 신드롬’이라는 말이 있다. 뛰어난 예술 작품을 본 후 극도의 흥분으로 인해 호흡곤란 및 현기증 등의 이상 증세를 보이는 것을 말한다. 소설 <적과 흑>으로 유명한 프랑스 작가 스탕달이 처음 기록으로 남겨 그의 이름을 딴 이 증상은 특히 마크 로스코의 작품을 보며 느끼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존재 자체로도 아름다움이 충만한 예술 작품들을 볼 때면
by
김유라 에디터
2024.02.0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경험하지 않은 과거에 대한 향수를 느낀다는 것은 [문화 전반]
아네모이아, 특정 시대를 직접 경험하지 않았음에도 그리움, 아련함에 기반한 동경을 느끼는 감정상태를 의미한다. 감정 상태를 의미하기에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아네모이아의 핵심 키워드는 ‘경험하지 못한’과 ‘향수’이다. 전제 조건은 해당 시대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이 전무해야 한다. 이런 전제 조건 하에서 특정 시대를 배경으로 다룬 드라마, 영화, 음악 등에 아련함과 그리움을 느낀다.
유튜브 댓글 중에 ‘Nostalgia is the most beautiful form of pain’이라는 인상적인 댓글을 봤다. 노스탤지어(Nostalgia), 즉 향수병이 여러 통증 중 가장 아름다운 통증이라는 의미로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지나간 시절에 대한 그리움은 간혹 가슴 깊숙한 곳에 설명할 수 없는 통증을 일으키고 이것을 그대로 문장으로 옮긴
by
노세민 에디터
2024.01.24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여행에서 기록이라는 것은 [여행]
스페인에서 경험하고 성취하기
1년 전 오늘. 나는 스페인의 정취를 온몸으로 느끼고 있었다. 미세먼지 없는 맑은 하늘과 모두가 웃으며 지나가는 길거리, 저렴하고 맛있는 음식까지 한국과는 너무 다른 모습에 즐거웠다. 스페인에는 철학자가 나올 수 없다는 농담까지 이해하게 된 순간이었다. 작년 약 20일간의 여행은 성인이 되고 나서 부모님과 함께 가는 첫 여행이었기에, 기대가 많았다. 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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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윤진 에디터
2024.01.22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말레이시아에서 생긴 일 [여행]
무작정 떠난 말레이시아에서 얻은 것
무작정 바쁘면 다 좋은 것으로 생각했던 작년 가을에, 학교에서 지원해 주는 말레이시아 어학연수에 신청했다. 나는 어학연수에 크게 관심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말레이시아라는 나라에 관심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그저 친구들이 어학연수에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도 더 바쁘게 살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무작정 신청하게 되었다. 한 달 동안 해외에 있기 때문에 여
by
김민정 에디터
2024.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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