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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너를, 가장 사랑함, 아야! - 메가필드뮤직페스티벌 2025 [공연]
침묵에서 환호로, ‘가장 사랑함’의 얼굴을 만나다 — '메가필드뮤직페스티벌 2025' 체험기
1. 당신이 페스티벌에 가는 이유 - 그 여자 케이팝, 그 여자 클래식 ⓒ 유진 "어, 당장 신청해!" 메가필드 페스티벌 공지가 뜨자마자 머릿속에 떠오른 문장이다. 원래 이 축제를 알고 있었냐고? 아니, 유감스럽게도 그럴 기회는 없었다. 내가 좋아하는 예술인들은 대부분 순수예술 쪽에 있었고, 즐겨 듣는 가요가 있긴 했지만 실제 공연을 찾아갈 정도는 아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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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 에디터
2025.09.0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하고 싶은 머리를 하자! [문화 전반]
어차피 눈코입은 똑같은데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삽시다.
일 년 전, 처음으로 히피펌을 했다. 초중고를 거쳐 대학생 때까지도 파마를 해본 적이 없었던 나로서는 상당히 큰 결심이었다. 뽀글뽀글한 머리칼을 볼 때마다 귀엽다는 감상이 들면서도, 섣불리 결단을 내리기에는 리스크가 커 보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직모를 유지해 왔기 때문에 히피펌을 한 나의 모습이 상상되지 않았다. 언제 마지막으로 파마를 해봤지? 하고 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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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에디터
2025.09.0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위대한 도전,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공연]
K-뮤지컬 세계 진출의 새로운 가능성
K-뮤지컬의 열풍이 불고 있다. 오디 컴퍼니의 신춘수 대표가 만든 '위대한 개츠비'가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큰 성공을 거둔 것이다.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라는 거대한 공연 산업계에서 한국인 프로듀서가 만든 창작 뮤지컬이 성공을 거뒀다는 것은 충분히 자랑스러워 할 부분이다. 물론, 전통적인 한국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 아니라서 아쉬워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
by
한우림 에디터
2025.09.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물러진 하얀 복숭아에서 쓴맛이 났다.
사람 속 알길 없는 것처럼, 하얀 복숭아의 속도 어렵다. 써 놓고 보니, 사람에 비유한 것 같은 하얀 복숭아. 문득 혼자 판단해놓고는 기대하고 실망하고, 과거의 좋았던 순간들을 그리다 지나가버린 딱딱하고 옅은 단 기억들. 그리고 곪은 자국을 가리려고 입은 비슷한 색 스티로폼 포장지까지. 겉이 말갛고 예뻐서 뒤집어 봐도 똑같을 줄 알았다.
복숭아는 어렵다. 특히 하얀 백도 복숭아는 속이 더 어렵다. 보통 천도복숭아나 빨갛고 주황빛으로 익은 복숭아는 말랑하게 새콤달콤해서 자주 어려움 없이 먹는다. 대게 다 딱딱해도 말랑해도 속은 보이는 대로 노랗게 맛있다. 근데 하얀 복숭아는 알 수가 없다. 자주 가는 복숭아 농장을 들렀다. 나눠 먹고 남은 듯한 복숭아 반 쪽에선 햇빛을 받은 과즙이 반짝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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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빈 에디터
2025.09.0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나의 플레이리스트 : Eric Clapton - 인생을 음악에 담아낸 싱어송라이터 [음악]
그는 누구보다 자신의 인생을 음악에 고스란히 담아낸 역사상 최고의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였다.
최근 SNS 플랫폼 내 숏 폼 비디오를 보다 보면, ‘역대 최고의 기타 리프’ 등의 이름으로 된 영상들을 자주 접하곤 한다. 그만큼 사람들이 밴드 음악을 더 많이 찾아 듣는다는 것이며, 보컬 뿐만 아니라 악기 연주로 이루어진 다양한 리프들 또한 사랑받고 있다는 증거이다. 누군가 나에게 ‘최고의 록 음악’을 꼽으라 하면 긴 고민 끝에 결국 뽑지 못할 것이지
by
이호준 에디터
2025.09.01
리뷰
영화
[Review] 우리들의 진짜 영웅이 돌아온다 – 영화 ‘슈퍼소닉’
오아시스, 그들은 누구인가
고등학생 시절 급식을 같이 먹던 친구는 항상 말했다. “오아시스는 신이야!” 그 애의 플레이 리스트는 항상 락 스피릿 가득한 음악으로 채워져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오아시스는 일종의 성역으로 여겨지고 있었다. 그 시절 나에게 락밴드 음악은 그저 귀를 아프게 하는, 가까이하고 싶지 않는 미지의 영역에 불과했지만 그토록 수많은 점심 시간이면 어김없이 오아시스
by
박다온 에디터
2025.08.3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할 수 있다는 마음을 버리지 않기
나는 해야 한다 그러므로 할 수 있다
S는 그날 나에게 그간의 행동들이 다 의미 없어졌다고 말했다. 몇 달 동안 애 쓴 것의 결과가 고작 이거였더라면 진작 관뒀을 거라고. 여러가지 사정이 겹치기는 했지만 그후로 S를 다시 보지 못했다. S를 생각하면 그의 초조함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사소한 일로도 고민하고 염려하고 불안해했다. 이유를 물어보면 자기도 모르게 걱정부터 앞선다고 했다. 아마 그
by
박수진 에디터
2025.08.31
리뷰
공연
[Review] 서로의 상처를 껴안는 이들 - 르 마스크
이름을 묻는 것은 당신의 존재를 알고 싶다는 것
나는 몸에 흉터가 있다. 정확히 말하면 유전적으로 있는 자국이다.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사람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것이랬다. 어릴 때부터 크게 신경 쓴 적 없었다. 어디가 아픈 것도 아니고, 거슬리지도 않았으니까. 그런데 초등학교에 가서 그것으로 상처받는 일이 하나 생겼다. 한 친구가 어쩌다 그걸 보게 됐는데, 그거에 대해 반 전체에 떠들어대기 시작했다.
by
박수진 에디터
2025.08.30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다른 눈으로 바라보려는 사람, 서예은 에디터
새로운 시선을 만들어가다
@arachne.snap 사진은 보는 순간 머릿속에 특정한 인상을 남기지만, 글은 시간을 들여 읽어내야만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사진과 글은 서로 반대의 영역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만드는 사람의 관점에서 보면 좀 다르다. 한 장의 직관적인 사진 뒤에는 의도한 콘셉트를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한 사진작가의 지난한 시간이 쌓여 있다. 한 편의
by
김소원 에디터
2025.08.3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낭만을 아는 아저씨의 플레이리스트 [음악]
각기 다른 음악적 색과 매력을 가진 네 밴드를 중심으로
낭만을 아는 아저씨. 이 문장을 보는 순간 어떤 느낌이 드는가? 이 말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이미지는 짧게 다듬은 수염을 기른 채 깔끔한 셔츠를 입고 와인 바 구석에 앉아 올드 팝송을 듣는 중년 남성이었다. 다짜고짜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사실 이 표현이 누군가 내 음악 취향을 두고 한 말을 그대로 옮겨온 것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나는 남성
by
강채연 에디터
2025.08.30
리뷰
영화
[Review] 우린 미쳤고, 그래서 진짜였다. 오아시스 다큐멘터리 - 슈퍼소닉
오아시스를 좋아한다는 건, 엄청난 속도로 달리는 슈퍼카에 탑승한 것과 다름없다.
필자는 올해 내한하는 오아시스(Oasis)의 10월 21일 공연 티켓팅에 대차게 실패했다. 이후 오아시스에 관한 소식들은 거들떠도 보지 않았다. 16년 만인 국내 공연을 직접 보지 못한다니. 고통스러울 따름이다. 아마 나같은 락키드들은 공감하겠지만, 락 음악에 빠져보았다면 누구나 오아시스를 거쳐가기 마련이다. 밴드를 잠깐이라도 해봤다면 ’Don’t Loo
by
임지우 에디터
2025.08.30
리뷰
공연
[Review] 가면의 의미 - 뮤지컬, 르 마스크
해피엔딩은 아닐지 몰라도, 그럼에도 그들은 나아간다.
1918년, 전쟁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에 놓인 파리. ‘레오니’는 부상병들의 가면을 제작해 주는 마담 레드의 ‘초상가면 스튜디오’에서 일하고 있다. 불편한 다리 때문에 허드렛일만 하던 그녀는 우연한 계기로 귀족 출신의 부상병 ‘프레데릭’의 가면 제작을 맡는다. 어렵게 얻은 기회를 놓칠 수 없던 레오니는 너무 무리하지 말라는 마담 레드와 페르낭의 당부에도 불
by
이중민 에디터
2025.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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