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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가능성을 향해 끊임없이 부유하기 - 어느 물리학자의 낮잠
끊임없이 좇는 것, 그렇게 끊임없이 살아가는 것. 어쩌면 인간에게 내장된 시스템은 그것만이 전부일지 모른다.
나비가 되어 날아다니는 꿈을 꾼 장자는 의문했다. 자신이 나비가 된 꿈을 꾼 것이 아니라, 어쩌면 자신이 나비가 꾸고 있는 꿈에 불과할 수 있다고. ‘나’라는 존재가 또 다른 시공간에서 다중적으로 존재할 수 있다는 발상. 다른 차원에 대한 상상이기도 한 그의 질문은 오늘날에 이르러 평행 세계, 멀티버스 따위의 말들로 활발히 설명되고 있다. 각 개념은 조금
by
정해영 에디터
2024.11.07
리뷰
모임
[오프라인 모임] 별 총총 눈 8개
빛나는 기억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후덥지근한 여름날이었다. 우리는 초록색 식물이 가득한 카페에서 만났다. 카페는 청량하기 그지없어서 날씨는 안중에도 없었다. 오직 뜨거운 건 긴장 반 설렘 반으로 마주 보는 눈빛, 배려 깊은 따뜻한 마음이었다. 설레고 긴장되던 첫만남은 아직도 뇌리에 강렬히 박혀있다. 솔직히 좀 놀랐다. 왜 이렇게 다들 눈이 반짝거리시지? 개인적으로 사람을 볼 때 안광을 보
by
한대성 에디터
2024.11.0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인생은 링고처럼 [음악]
어쩌면 가장 성공한 비틀즈 멤버일지도 모르는 링고스타
나는 비틀즈를 좋아한다. 그중에서 누가 가장 좋냐고 물으면 난 당연히 존 레논이 좋다고 대답한다. 그렇지만 만약 그다음으로는 누가 좋으냐고 묻는다면 난 아마 링고 스타 라고 대답할 것 같다. 우리는 흔히 비틀즈라 하면 존 레논과 폴 메카트니 그리고 조지 해리슨을 떠올린다. 아마 링고 스타를 처음으로 떠올리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대부분
by
강민 에디터
2024.11.06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해석이 길을 잃는다면, Lost in Translation [도서/문학]
언어로 '표현'은 할 수 없어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대개 그 이야기들은 번역은 어렵지만 각 문화의 특성을 반영합니다.
그는 별 볼일 없는 사람일지도 모르지만 당신에게만큼은 정말 특별한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아담한 햇살 조각 같은 당신 눈빛을 보니 그를 만난 당신은 틀림없이 행복한 사람이군요 -<마음도 번역이 되나요>, 엘라 프랜시스 샌더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마음도 번역이 되나요>, 영문으로는 'Lost in translation'이라는 책입니다. 위 문구는 페르시아어
by
김지민 에디터
2024.11.0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ADHD - 2024 F/W 핫한 패션 트렌드
초등학생이었던 나는 만월 아래에서 간절히 기도했다. '저도 불행하게 해주세요. 힘들어지게 해주세요.'
원래대로라면 ADHD 약에 대하여 먼저 이야기를 해야 하지만, 그 전에 도저히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있다. 패션에 대하여 지극히 관심이 많아진 시대, 패션 트렌드를 따라가며 함께 이야기할만한 그것. 니트, 스커트, 드레스 같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패션을 넘어선 또다른 차원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는 꾸밈요소. 바로 패션 정신병이다. * 패션
by
김푸름 에디터
2024.11.0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부조리가 가장 바라지 않는 부조리 -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연극]
부조리극의 대표작 '고도를 기다리며'를 재해석한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의 이야기를 천천히 집요하게 따라가면서 부조리를 파헤쳐 보자.
* 극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고도를 기다리며>와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고도를 기다리며>는 누구나 제목은 들어봤을 법한 베케트의 희곡이다. 제목 그대로, 두 인물이 ‘고도’를 기다리는 이야기다. 그게 다다. 부조리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이 희곡을 읽으면 된다. 현실적인 부조리(갑질, 이간질, 하극상, 모함, 소문)는 겪어봤을
by
안태준 에디터
2024.11.04
작품기고
The Artist
[해삐] 늘 해삐하자
행복하자
좀만 힘내 꽃피는 그날이 곧 올거야
by
한대성 에디터
2024.11.04
리뷰
모임
[오프라인 공연 모임] 신점 神占과 결정론적 운명론과 니체와 손흥민
먼지가 모여 기름 되고, 다시 타오른 재로서 먼지처럼 흩어짐이다
4개월의 모임이 그 공식적인 일정을 마치는 시간, 짧은 후기를 남기며 지나온 장면들을 갈무리해야 하는 순간이 왔다. 이걸로 4번째 후기. 언제나 마지막에 이르러선 전부 되짚어보게 되기에, 다시금 분출하려는 감정에는 기쁨과 못지않은 애닳음 등이 끓어 오르고 솔찮이 버무려져 있으나 나는, 결과적으로 이 모든 것이 기쁨이었노라 자답 自答하며 생각의 매듭을 꾹
by
서상덕 에디터
2024.11.04
오피니언
여행
[오피니언] 뉴질랜드 여행 기록 - 다섯. 크라이스트처치와 회복탄력성 [여행]
크라이스트처치를 거닐며 여전히, 어쩌면 영원히 재도약하는 대도시의 발자취를 따라본 짧은 여행기. 도시 공동체의 회복 탄력성에 짧게 감탄해보았다.
뉴질랜드 남섬의 최대 도시, 크라이스트처치를 볼 때 사람들은 무엇을 주로 생각할까? 도시에 발을 딛는 순간부터 느끼게 되겠지만, 크라이스트처치는 여타 뉴질랜드의 도시와는 다른 매력이 있는 대도시다. 동네의 구석에서 거리 예술가들의 작품(주로 그라피티)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예술가의 도시, 작은 기념품 가게와 중고 서점이 귀여운 관광 도시, 중심부에 커다
by
박주은 에디터
2024.11.04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남겨진 사람들을 위해 [드라마/예능]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도 다시 완전히 행복해질 수 있을까?
국내 최초 자연분만 네쌍둥이 아름, 다운, 우리, 나라. 언제나 시끌벅적하던 네쌍둥이네 집에서 어느 순간부터 온 가족이 모여 밥을 먹는 일이 없어졌다. 그러던 어느 여름날, 고등학생 ‘여름‘이 네쌍둥이의 옆집으로 이사 온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과 사랑받아본 적 없는 소녀. <아름다운 우리 여름>은 네쌍둥이 막내 ‘나라’를 잃은 가족과 혼자인 ‘여름
by
김현지 에디터
2024.11.03
리뷰
모임
[오프라인 모임] 책 읽는 사람의 내면은 와글거린다.
좋은 책과 좋은 사람들
아트인사이트 내부 소모임에 참여한 지 세 번째. 두 번의 피드백 모임을 보낸 후 이번에는 도서 모임에 참여했다. 북클럽에 참여하고픈 마음이 늘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모임은 주로 신사역과 강남역 근처의 카페에서 주말에 이뤄졌기 때문에 대체로 사람과 소음이 다소 와글와글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눠야 했다. 하지만 그 와글거림이 영판 타인의 것만은 아니었다
by
신성은 에디터
2024.11.0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기다리는 삶에 대한 성찰 -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공연]
웃음과 성찰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연극에 관심을 가지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호기롭게 ‘연극의 이해’라는 강의를 신청해 들었던 기억이 있다. 희곡 다섯 편을 골라 읽고 감상문을 제출해야 하는 과제가 있었는데 그 후보 중 하나가 바로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였다. 이름도 특이하고, ‘부조리극’이라는 키워드로 수업 시간에 잠시 다루기도 했던 작품이라 다른 작품들보다 흥미
by
장유정 에디터
202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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