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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비일상적 아름다움, 그림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 감상의 심리학
타성에 젖은 이들을 위한 예술 작품 감상 가이드
실세계와 다른 그림의 세계 마르크 샤갈의 그림 <나와 마을>을 문학 교과서에서 처음 본 순간을 기억한다. 김춘수의 시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과 함께 실렸던 그림을 보고 느꼈던 이상한 기분. 그리움인지 슬픔인지 포근함인지 도무지 알 수 없었던 감정이 여전히 마음 한편에 흐릿하게 남아 있다. 이제 와 생각해보면 그 모든 감정들은 서로 크게 다르지 않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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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은 에디터
2025.03.28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당신은 얼마입니까 [영화]
사람에게 가격을 매기는 게 가능할까?
강렬하다. 영화를 다 보고 처음 떠오른 단어였다. 14분가량의 짧은 단편영화임에도 영화의 끝에 제목이 커다랗게 올라가는 것을 보며 멍한 기분을 느껴야 했다. 영화는 여자와 남자가 좁은 모텔방에서 만나면서 시작된다. 어색하게 인사를 나누며 시작된 대화는 여자가 고등학생이 맞는지 ‘처음’인지 물어보며 점차 성격을 바꿔간다. 남자는 여자와의 성관계 전에 여자가
by
조현정 에디터
2025.03.27
리뷰
도서
[리뷰] 공연장의 바깥에서 빛나는 사람 - 무대 뒤에 사는 사람 [도서]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반짝임이 있다. 저자 이성모의 글에서 자기확신의 반짝임을 보았다.
책을 읽는 내내 나의 ‘동경’을 생각했다. 저자가 그가 동경했던 일, 공연의 기획에 다가서는 과정의 기록이 마냥 막연했다가도 굉장히 가까운 일 같이 느껴지기도 했다. 신기한 일이었다. 나는 문화예술이 참 좋다. 걷다가 보는 꽃 하나에서 멋들어진 악상과 춤, 그림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을 늘 동경한다. 각박하게만 느껴지는 하루가 좋은 노래 하나로 충만해지는 감
by
박주은 에디터
2025.03.24
리뷰
도서
[Review] 미술 감상이 어려운 당신에게 - 감상의 심리학
미술 감상이 어려우신가요? 저도요!
일주일에 두세 편의 영화를 관람하는 내게 '영화 감상'은 즐거운 취미다. 움직이는 이미지와 절묘하게 흘러나오는 음악은 그야말로 시청각적 매혹을 일으킨다. 평균적으로 짧게는 한 시간 반, 길게는 세 시간 정도의 시간 동안 영화는 내게 자신을 마음껏 드러낸다. 시도 때도 없이 웃게 하고, 감정이 복받쳐 오르게 만들고, 분노에 휩싸이게 하다가, 갑자기 충격과
by
이수미 에디터
2025.03.2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연구가 이렇게나 무섭습니다. -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공연]
뮤지컬의 음악에 관해서는, 같은 저서에서 질서에 근거한 신의 섭리를 설명하기 위해 비유적으로 음악의 성질을 표현한 문장을 가져옴으로써 해당 뮤지컬의 음악에 대한 감상을 정리하고자 한다. “노래의 각각의 소절들이 질서에 따라 ‘소멸’할 때 함께 이루어내는 음악이 아름다운 것처럼, (...)”
날이 어느 정도 풀린 2월의 어느 날 엄마와 나는 뮤지컬을 보았다. 그러기 위해 나는 반차(반일 연차)를 썼고, 엄마는 대구에서 기차를 타고 올라오셨다. 그리고 우리 둘은 한남동의 사람들로 북적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나서,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뮤지컬 중 하나인 [지킬 앤 하이드]를 관람했다. 3층에서 관람할 예정이었기에 오페라글라스를 가지고 관람해야
by
이유빈 에디터
2025.03.2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향이 다 타면, 신뢰가 쌓이나요? - 연극 흑백다방 [공연]
중력보다도 큰 힘을 갖고 있는 기억의 이야기
어항 위, 물고기 밥을 뿌린다. 커피잔 위, 설탕을 뿌린다. 다방 바닥 위, 유골을 뿌린다. 모든 것은 하락한다. 위에서 아래로. 중력에 의해서. 모든 것은 흘러간다. 과거는 현재로, 현재는 미래로. 향이 타면 재가 떨어지듯이. 그런데 이 이야기는 현재에서 과거로 흘러간다. 일반적인 진행 방향을 거스른다. 향이 타면 연기가 하늘로 올라가듯이. 그 모습은
by
임예영 에디터
2025.03.2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동시대의 삶
동시대의 파도를 타고 있는 나와 같은 이들에게
시간은 빠르게 지나 거짓말처럼 벌써 4월을 바라보고 있다. 3월, 관념적 봄이 지나고 있지만 며칠 전 내린 눈과 여전히 쌀쌀한 날씨에서 아직 2025년 상반기의 초입임을 느낄 수 있다. 나는 지난 4개월간, 에디터로서 매주 분야를 넘나들며 문화예술에 관한 오피니언을 써왔다. 다만 이 글은 아트인사이트의 칼럼니스트로서 기고하는 첫 에세이라 더욱 감회가 새롭
by
신지원 에디터
2025.03.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무엇이 되고 싶으신가요? [도서/문학]
기대도 실망도 없는, 나의 오롯한 봄을 위한 이야기
겨울이 점점 길어진다. 매서운 추위 때문인지 모를 유난히 뒤숭숭하던 겨울을 지나 새해를 정신없이 맞이했다. 작년의 묵은 추위, 이제는 조금 가시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를 비웃듯 올 3월에는 앙큼스러운 눈발이 날렸다. 새봄의 설렘도 아직은 사람들의 두꺼운 옷 속에 꽁꽁 숨겨진 느낌이다. 이토록 애매한 봄이기에 올해의 경칩(驚蟄)이 유난히 기다려졌을지도 모르겠
by
박유진 에디터
2025.03.2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우리는 죽기 때문에 늘 새로워 [음악]
혁오 'Y'로 본 인간의 본질, '죽기 때문에, 늘 새로워'
혁오는 2017년 앨범 <23>의 'TOMBOY'로 대중적으로 알려진 밴드입니다. 무한도전을 즐겨본 이라면, 곡을 듣지 않았더라도 밴드의 이름과 'TOMBOY'는 한 번쯤 들어 보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을 이름과 유명한 하나의 곡으로만 소개하기에는 앨범 사이에 들어있는 달큰한 사랑과 철학이 몹시 아깝습니다. 시 한 편을 읽은 것만큼 마음을 안온한 불씨
by
이예린 에디터
2025.03.2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겨울의 끝자락, 따뜻한 여운을 남길 드라마 [드라마]
겨울의 끝자락에서 감성을 간직할 수 있도록 한국, 중국, 일본의 따뜻한 분위기의 드라마를 추천합니다.
봄이 찾아오는 듯하지만, 갑작스러운 꽃샘추위가 다시 몸을 움츠리게 합니다. 겨울이 완전히 물러나기 전, 차가운 바람과 함께 계절의 감성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는 드라마들을 소개합니다. 이불 속에서 포근하게 감상하기 좋은 한국, 중국, 일본의 작품들을 선정했습니다. 한국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미래를 꿈에서 볼 수 있다면, 그 운명을 바꿀 수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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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에디터
2025.03.18
문화소식
공연
[공연] 우주를 접을 수 있다면
거대한 이주 앞에서 남을지 떠날지 갈등하는 과정을 그리다.
신촌극장 2025 라인업 우주를 접을 수 있다면 X 유지수 신촌극장 2025 라인업, 지상두시간의 연극 <우주를 접을 수 있다면>은 가까운 미래 기후위기로 지구를 벗어나 이주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인 두 인물의 모습을 그린다. 주변의 존재들이 계속 떠나고 남겨지기만 했던 이반과 계속 떠나는 삶을 살아온 페이는 우주로의 거대한 이주 앞에서 남아야 하는지 떠나
by
최수영 에디터
2025.03.1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판타스틱 티벳여우와 이야기 (1) [문화 전반]
이야기를 들을 때 우리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요즈음은 설거지나 집안일을 하며 매번 유튜브나 영화를 본다. 보는 것은 그 때 그 때 다른데 집안일을 하며 보기에 딱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정도가 내셔널 지오그래픽이나 동물의 왕국 같은 동물 다큐멘터리이다. 가장 최근에는 설거지를 하며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티벳 여우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봤다. 몸집에 비해 큰 머리가 사뭇 엉성해 보이는 것이 여간 귀여운 것
by
남영신 에디터
2025.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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