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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Opinion] 보그(Vogue) 표지 논란 - All Lives Matter [패션]
차별과 패션은 양립하지 못 한다
차별을 지양하는 사회를 향해 나아가는 우리의 지난 시간은 역설적이게도 차별을 지향하는 사회로 나아갔다. 걸어온 길의 역으로 다시 돌아가는 과정을 아직 끝마치지 못한 탓에 그 차별의 발자취가 곳곳에 남아있으며 패션도 그 예외는 아니다. 오히려 패션은 차별로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언어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사람들은 옷을 입었고 그 시대에도 씨족사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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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 에디터
2021.01.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정치와 이야기가 만났을 때 [도서/문학]
<차분하고 급진적인> 2020 장혜영 국회의원 의정보고서
의정보고. 말 그대로 해석하자면 의회의 정치를 보고하는 것이다. 즉, 국회의원이 자신을 뽑아준 시민들에게 공약의 이행 상황과 의정 활동에 대해 보고하는 것을 말한다. 의정보고는 국회의원의 직무활동이자 책무이기 때문에 국회의원들은 매해 한 두 차례씩 의정보고서를 발행한다. 선거에 참여하는 것 외에는 정치활동에 크게 관심이 없는 나로서는 의정보고서의 존재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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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연 에디터
2021.01.18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끝나지 않은 천구백오십일년의 차디찬 겨울 [문학]
'그 해 겨울은 따뜻했네'를 읽고 난 후, 우리는 무슨 생각을 해야할까.
박완서의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를 읽고 수지가 오목이에게 은노리개를 주면서 시작한 이야기는 오목이가 수지에게 은노리개를 주면서 끝이 난다. 은노리개에 담긴 상징적, 실질적 의미를 아는 독자들은 두 장면을 모두 아연실색하며 바라보지만 철저하게 배제된 채 오목이의 버려짐과 오목이의 죽음을 바라볼 수 밖에 없다. 첫 시작 때, ‘아내’, ‘남편’, ‘엄마’
by
안우빈 에디터
2021.01.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자신의 '신념'을 쫓아 '행동'하기 – 브이 포 벤데타 [영화]
만하임의 이데올로기 및 유토피아 개념을 통해 본 영화 브이 포 벤데타 자신의 '신념'을 좇아 '행동'하기
“유토피아를 포함하지 않는 지도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 왜냐하면 그것은 인류가 항상 도달하고자 하는 한 나라를 빠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류가 그곳에 도착하면, 잠시 둘러보고 더 나은 나라를 찾아서 항해를 계속한다. 진보란 유토피아의 실현이다.”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 <사회주의 아래에서의 인간의 영혼> (The Soul of M
by
남윤서 에디터
2021.01.1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겨울을 보며 떠오르는 단상들 [사람]
섭섭함과 후련함이 공존하고, 두려움과 설렘이 함께하는 겨울,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겨울이 찾아왔다. 당신의 겨울은 어떠한가.
이른 아침, 헬스장에서 운동하러 가기 위해 가방에 텀블러를 넣었다. 온통 무채색으로 가득한 옷장에서, 즐겨 입는 짧은 반바지와 그림자처럼 보이는 검은색 티셔츠를 집었다. 두꺼운 패딩을 입을까 가벼운 후리스를 입을까 고민하던 찰나에, 서둘러 집을 나가라고 재촉하듯 아이폰에서 6시 30분을 알리는 알람이 울렸다. "에이 뭐, 별로 안 추워 보이는 데 괜찮겠지
by
박철한 에디터
2021.01.10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시대를 역행하는 드라마의 '강림' [드라마]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 리뷰
“예뻐지니까 사람들의 태도가 달라졌다.” 하다 하다 이제는 놓친 버스를 대신 잡아주는 사람도 생겼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던 과거와는 딴판이다. 조금 씁쓸하지만 여신이 강림했다며 호들갑 떠는 사람들의 시선을 즐기며 예쁜 여자만의 권력을 맛본다.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의 주인공 주경의 이야기다. 외모는 주경의 오랜 콤플렉스였다. 학교에서는 못생겼다
by
이다솜 에디터
2021.01.10
리뷰
도서
[Review] 역사 속에서 잃어버린 작품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일 - 뮤지엄 오브 로스트 아트
잃어버린 예술품이 남긴 발자취를 쫓아 거슬러 올라가다
잃어버린 작품의 현주소를 찾는 일 이 책의 저자는 잃어버린 작품을 모아둔 미술관을 설립한다면, 거기에는 세계의 모든 미술관의 소장품을 합친 것보다도 더 많은 작품이 존재 할 것이라 말한다. 저자의 말처럼, 예술 작품 들은 도난 되거나, 전쟁으로 인한 약탈 과정에서 소실 되거나 사고로 사라지거나 소유자의 파기 등의 여러 경로를 통해 역사 속에서 사라졌다.
by
박다온 에디터
2021.01.09
리뷰
도서
[Review] 미술관은 생존자의 쉼터였구나 - 뮤지엄 오브 로스트 아트
우리가 보는 것은 "역사의 우연 속에서 살아남은 것"일 뿐이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라는 유명한 구절이 있다. 가볍게 떠올려 보아도 역사 속 망조의 상황에 부닥쳐 있던 국가(백제 말, 고려 말 등)의 왕들에 관한 기록에서 좋은 말은 찾아보는 것은 쉽지 않다. 대개는 분쟁이 끝나고 나서야 펜을 쥘 여유가 생기게 된다. 패자는 주목받기 힘들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하여 패자에게는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일까? 결코 그렇
by
최호용 에디터
2021.01.08
리뷰
도서
[Review] 내 손 안의 미술관 - 뮤지엄 오브 로스트 아트 [도서]
예술작품이 거쳐온 시간의 흔적을 따라가기
다수의 회화와 조각 등, 우리가 시각적 지각을 통해 감상할 수 있는 다양한 예술 작품들이 어떤 경로를 통해 세상에 공개되는지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비교적 창작시기가 가까운 현대미술 작품들은 작가에 의해 만들진 직후 갤러리스트나 큐레이터들을 통하는 경로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시간을 더 거슬러 올라가 작가의 사회적 지위나 예술을 하는 환경 자체가 지금같
by
지현영 에디터
2021.01.0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자신을 둘러싼 혐오를 벗겨내기 - 히든 피겨스 [영화]
엠케의 혐오에 대한 분석을 통해 본 영화 히든 피겨스 '자신'을 둘러싼 '혐오'를 '벗겨내기'
“증오에는 증오하는 자에게 부족한 것, 그러니까 정확한 관찰과 엄밀한 구별과 자기 회의로써 대응해야 한다.” - 카롤린 엠케 (Carolin Emcke), <혐오 사회> (Gegen Den Hass) 中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인 ‘혐오’(嫌惡, detestation)는 단순히 어떤 대상에 대한 ‘거부’ 혹은 ‘부정’이 아니라 그 대상에
by
남윤서 에디터
2021.01.05
리뷰
PRESS
[PRESS] '진정한 공정함'이라는 신화 - 능력주의와 불평등
능력에 따른 차별은 공정하다는 믿음에 대하여
능력주의는 개인의 능력에 따라 사회적 지위를 분배하는 보상과 인정 시스템을 말한다. (…) 능력주의는 때로는 측정된 지능이나 교육 수준에 따라 차별하는 체제나 이념을, 때로는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성과나 실적에 따라 차별하는 체제나 이념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다. - 공현, 〈교육에 필요한 것은 탈능력주의〉, 317쪽 나 또한 능력주의가 어느 무엇보다 ‘공
by
장소현 에디터
2021.01.03
리뷰
도서
[Review] 사라진 것들은 수많은 가정을 낳는다 - 뮤지엄 오브 로스트 아트
사라짐은 재발견에 대한 바람의 다른 표현일 뿐
Prologue. 무엇이 남아있고 무엇이 사라졌는가에 대해 생각해보면 오묘한 기분이 든다. 남아있는 것들은 우선 너무나 당연하다. 언제까지고 우리 곁에 혹은 어딘가에 존재하며 얼마든지 닿을 수 있는 것이기에 같은 시공간을 함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반면, 사라진 것들은 수많은 가정을 낳는다. 지금도 존재한다면, 도난당하거나 불타 없어지지 않았더라면
by
차소연 에디터
2021.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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