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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거의 강박에 가까운 내 승부욕에게 [사람]
있잖아, 나는 어렸을 때부터 승부욕이 진짜 강했어. 음.. 그건 우리 아빠를 닮은 것 같기도 해
있잖아, 나는 어렸을 때부터 승부욕이 진짜 강했어. 음.. 그건 우리 아빠를 닮은 것 같기도 해. 집에서 가끔 여름에 수박 빨리 먹기 이런 시시콜콜한 내기할 때가 있었거든. 그때 우리 아빠 정말 돌변해. 초등학생이던 우리들 이기려고 진짜 눈 부릅뜨고 수박 먹는다니까 우리 아빠. 아, 옆에서 엄마가 ‘아이구, 애들을 이겨먹으려고, 어른이.’ 이러면서 웃었던
by
장소현 에디터
2019.08.05
리뷰
도서
[Review] 사랑은 끝없이 변주된다 - '수수께끼 변주곡' [도서]
첫사랑, 추억, 그리고 욕망
첫사랑, 짝사랑, 끝사랑. ‘사랑’, 이 단어가 가진 맥락은 단순한 로맨스뿐은 아닌 듯하다. 그 시절과 그 계절, 그날과 그 순간까지 한 번에 떠올릴 수 있게 만드는 단초와도 같다. 로맨스 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지만 사랑 이야기의 은은함은 좋아한다. 마치 향초처럼 서서히 독자를 그 시간 속으로 인도해 매료시켜버리는 게 바로 로맨스의 힘이 아닐까 생
by
정지은 에디터
2019.08.03
리뷰
공연
[리뷰]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연극, "그 때, 변홍례"
그 때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은 무어라고 말할 수 있을까?
01. 엄마와 나는 평소보다 일찍 대학로에 도착했다. 항상 대학로는 허겁지겁 도착해서 들어갔던 적이 많아서, 이 날 만큼은 작정하고 집에서 일찍 출발했다. 초대권을 받고, 20분 정도 여유가 있어서 홍보 무대나 아르코 예술극장 전경을 찍고 있었다. 그런데 어디서 구슬픈 아코디언의 소리가 울러펴졌다. 소리가 나는 쪽으로 따라가보니, 슬픈 듯, 무서운듯한 분장
by
전예연 에디터
2019.07.21
리뷰
공연
[Review] 뚜렷한 경계선 속에서 마주하게된 아이러니한 모호함, 그때 변홍례
어줍잖은 위로와 교훈 대신 연극으로서의 특징을 뚜렷히 드러낸 극단 하땅세의 시도는 좋은 평가를 받을만하다.
말소리를 낸다는 것은 대단히 자기주도적인 과정이다. 대상은 표상을 머리속에서 떠올리며, 표상을 언어로 바꾸고, 바꾼 문장을 작업기억 속에서 유지하고 마침내 목울대를 울려 소리를 낸다. 목소리를 낸다는것은 단순히 말소리 언어를 산출한다는 것이 아니다. 관용어처럼 사용되듯이, 보통 말한다는 것은 같은 언어 이용자들에게 내 이야기를 전하고 싶은 뚜렷한 목적성
by
손진주 에디터
2019.07.1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교환 생활을 통해 ‘나’를 찾다 [사람]
미국 교환 학생을 마치며, 교환 학생을 망설이는 분들께 쓰는 글
학기가 시작한다. 각 수업의 교실이 어디에 있는지도 아직 다 못 외웠는데 중간고사 기간. ‘별로 배운 것도 없는데, 벌써?’라고 항상 생각하는데, 중간고사 시험 범위는 항상 방대하다. 힘겹게 중간고사를 끝내면 과제의 시즌이 돌아온다. 하루살이처럼 과제, 그 다음 과제, 또 그 다음 과제를 하나하나 해결하다보면 종강이 다가온다. 중간고사보다 더 정신없는 기말
by
김태주 에디터
2019.07.08
작품기고
The Artist
[URsobeautiful] 조리원 퇴소날
조리원 퇴소 후 첫날, 마치 망망대해에 종이배를 탄 내가 아이를 안고 있는 기분
ILLUST BY 202동 상꼬마토끼 조리원 퇴소 하던 날, 조리원에서 책 1권 분량의 프린트 물과 함께 아이 씻기는 법 다루는 법 아플 때 대처법 언제 병원을 가야하는지 등 1시간 반 가량의 교육을 해주었어요. 교육이 끝난 후 머릿속에 남은 건 아무것도 없었어요. '어떡하지? 내가 잘할 수 있는 걸까? 아까 원장님이 뭐랬더라?' 당장 다음날부턴 남편은 출
by
김보람 에디터
2019.07.05
리뷰
공연
[Preview] 내달리는 욕망의 세계에 대한 관조 - 연극 "그때, 변홍례"
그 시대의 가장 진정성 있는 표현방식이 지금 우리에게는 다른 의미와 재미를 준다.
1931년 7월 31일 오전 세시 경 부산 초량철도대교 집 하녀 침실, 변홍례가 잠든 방문이 소리 없이 열렸다. 부산 초량동의 일본인 집에서 일하던 조선인 하녀 변흥례가 희생되었다. 경찰은 증거 하나 없는 이 사건을 '괴이하다.' 생각했다. 직접적 사망 사인은 질식사. 질식사 외에도 가슴과 입술에 물린 자국이 선명했고 복부에 석 차례 뾰족한 무언가에
by
손진주 에디터
2019.07.01
리뷰
공연
[Preview] 욕망의 실현 – 그때, 변홍례 [공연]
연극<그때, 변홍례> 프리뷰
요즘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그래서 마음껏 보지 못했던 연극도 보고 그동안 읽고 싶지만 못 읽었던 고전문학작품을 읽기로 했다. 그 와중에 만나게 된 연극이 <그때, 변홍례>였다. 시험이 끝나고 문화생활을 하고 싶었던 마음이 굴뚝같던 시기에 딱 이 연극을 만나게 되었고 1930년대의 영화적 연기법과 무성영화, 흑백영화기
by
이수진 에디터
2019.06.2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일생을 그르치고 있는 희망이여 [공연예술]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일생을 그르치고 있는 희망이여 지난 달, 명동예술극장에서 재상연된 <고도를 기다리며>를 관람하게 되었다. 극장에 들어섰을 때 한 그루의 나무만이 황량한 무대를 지키고 있었다. 그때 텅 빈 공간을 가득 메우던 공허함과 쓸쓸함은 작품에 대한 첫인상이 되었고, 연극이 끝나고 집으로 가는 길에 들었던 마음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무슨
by
고은지 에디터
2019.06.22
리뷰
공연
[Review] 천재 음악가가 아닌 망나니 루드윅 베토벤 [공연]
루드비히 판 베토벤의 타이틀에서 벗어나서 보는 루드윅 베토벤
왜 루드비히가 아니라 루드윅인가? 베토벤의 풀네임, 루드비히 판 베토벤의 이름은 상식적으로 잘 알고 있는 이름이다. 베토벤은 귀족 가문에게 붙이는 호칭이며, 베토벤 가의 루드비히라는 사람이라는 의미가 있는 이름이다. 뜻을 알기 전에는 아무 의미를 갖지 않다가도, 뜻을 알게 되면 머릿속에 와 닿는 감각이 있으며, 그게 여러 번 반복되고 익숙해지면 하나의 고유
by
박지수 에디터
2019.06.0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구상과 추상사이 사랑과 욕망을 표현한 작가 세실리 브라운(Cecily Brown) [시각예술]
컬러감과 추상적인 터치감이 매력적인 아티스트 세실리 브라운의 에로틱한 그림들.
세실리 브라운 Cecily Brown 한 명의 여성 아티스트를 소개하려고 한다. 최근에 LA 현대미술관 더브로드(The Broad)에서 그녀의 그림을 처음으로 마주했다. 흘러내리는 물감과 강렬한 붓 터치로 에로틱함을 표현한 그림의 잔상이 아직까지도 남아있다. 그래서 그녀의 그림을 좀 더 찾아보았다. 세실리 브라운은 1969년 영국 런던 출생의 여성작가이다.
by
최수진 에디터
2019.06.01
리뷰
PRESS
[PRESS] 존재가 이토록 아름다우니 절망할 필요 없다. 법화경 마음공부
살아 있는 매 순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라. 흐드러지게 핀 연꽃처럼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마음껏 알려라.
[PRESS] 존재가 이토록 아름다우니 절망할 필요 없다 법화경 마음공부 기능하고 사고하는 우리의 존재는 그 자체로 수치화될 수 없는 무궁무진한 존재다. 우리가 삶이라고 정의하는 시간의 흐름은 개인의 사고와 정서에 큰 영향을 준다. 과학과 기술이 발달한 오늘날에도 순간 발생하는 인간의 감정을 모두 설명하지는 못한다. 당장 우리 스스로가 자신을 정의하지
by
손진주 에디터
2019.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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