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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Opinion] 인간을 위한 건축, 폭력을 위한 설계 - 연극 ‘미궁의 설계자@남영동’ [공연]
국가 폭력의 증거, 옛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공연된 특별한 연극 <미궁의 설계자@남영동>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 1987년 1월 14일, 서울대학교 3학년 박종철은 하숙집 앞에서 치안본부 대공분실 수사관들에게 불법 연행됐다. 향년 22세, 그는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물고문을 받다 세상을 떠났다. 대공분실 총책임자였던 박처원 대공수사처장은 가혹 행위를 은폐하기 위해 사인을 쇼크사라고 거짓 발표했다. 하지만 진실은 곧 세상에
by
이진 에디터
2025.06.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장르는 B급, 짜릿함은 A급 : B급 코미디 호러 무비 4편 [영화]
올 여름, 당신을 짜릿하게 할 B급 코미디 호러 영화 4선
그런 날이 있다. 현실은 막막하며, 모든 것이 답답하게 나를 가로막는 것처럼 느껴지는 날. 그 순간에는 속 시원하게 부수고, 터지고, 날려버리며 나의 스트레스까지 없애 줄 짜릿한 영화 한 편이 간절하다. 그럴 때의 특효약은 바로 일명 ‘B급 공포’라 불리는 코미디 호러 영화이다. 눈이 시릴 정도로 화면에 낭자한 피, 과장된 연출, 그리고 예상치 못한 웃음
by
양혜정 에디터
2025.06.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아름다웠던, 소년시절의 너 [영화]
'사랑'의 진정의 의미를 생각해보고, 우리 사회의 사랑의 온도를 생각해보다.
오랜만에 영화관에 들어섰다. 예전부터 보고 싶었던 영화를 보러 발걸음을 옮겼다. <소년시절의 너> 라는 영화의 재개봉 소식을 듣고 간 것이었다. 우연히 보게 된 광고에서 선명히 들려오던 배우의 목소리를 기억한다. 你保护世界,我保护你。 넌 세상을 지켜, 나는 너를 지킬게 라는 말이었다. 이 말이 무엇이라고 그렇게 나를 끌었던 것인지. 이 영화를 꼭 봐야겠다
by
이연지 에디터
2025.06.12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극장의 1초: '사라질 것'에 대해 쓰는 일 [셀프 큐레이션]
공연 예술과 책 사이를 가로지르기
공연의 본질은 사라짐에 있습니다. 그날의 극장 분위기, 배우의 표정과 몸짓, 라이브 밴드의 연주는 기록되지 않습니다. 극장에서 지나간 1초는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모든 것은 사라집니다. 사라짐을 막으려는 시도는 필연적으로 좌절합니다. 인간이 사라짐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은 '기억하기'뿐인데, 기억만큼 불완전한 건 없기 때문입니다. 극장 맨 뒷자
by
임예영 에디터
2025.06.12
리뷰
PRESS
[PRESS] 설렘 가득한 여름의 시작 - Beautiful Mint Life 2025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5(Beautiful Mint Life 2025, 이하 뷰민라)’가 오는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뷰민라는 54팀의 아티스트가 3개 스테이지에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5 (Beautiful Mint Life 2025, 이하 뷰민라)’가 오는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뷰민라는 54팀의 아티스트가 3개 스테이지에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 뷰민라에 처음 출격하는 ‘QWER(큐더블유이알)’, ‘orange flavored cigarettes
by
김효주 에디터
2025.06.11
리뷰
전시
[Review] 선에 나를 맡겨보기 - 세르주 블로크展
세르주 블로크의 전시회에서 느낀 자유로움
이번 세르주 블로크의 전시회에 마음이 이끌렸던 이유는, 다름이 아닌 전시의 제목 때문이다. '작은 선의 위대한 여행'. 무언가를 감상하고 와야 한다는 무게감 대신, '여행'이라는 단어가 주는 가벼움과 설렘이 먼저 다가왔다. '작은 선'이 어떤 '위대한' 여정을 떠나게 될지 호기심이 생겼다. 상쾌한 기대감을 안고 전시장으로 들어섰다. 전시의 입구에서 가장
by
채수빈 에디터
2025.06.10
리뷰
전시
[리뷰] 작은 선으로 위대한 생을 그리기 - 세르주 블로크展 [전시]
작은 것들의 위대함을 가뿐하게, 그리고 유연하게 표현하는 세르주 블로크의 개인전
예술의전당 제7갤러리와 1101라운지에 열린 프랑스 대표 일러스트레이터 세르주 블로크의 개인전을 관람했다. 세르주 블로크는 이번 전시에서 ‘선’을 통해 유머, 동심, 사랑, 인생을 그려내는 그만의 독특한 예술을 한국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그는 지문과도 같은 특유의 그림체를 이용해 다양한 장르와 형식을 넘나들고 있다. 그림책과 잡지, 신문, 잡지, 애니메
by
정혜린 에디터
2025.06.10
문화소식
공연
[공연] 미리 만나는 사운드베리 페스타의 여름 ①
SOUNDBERRY FESTA‘ 25 토요일 라인업
오는 7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KINTEX 제2전시장 9홀에서 SOUNDBERRY FESTA‘ 25(이하 '사운드베리 페스타')가 열린다. 무더운 여름날에도 쾌적한 환경에서 감상할 수 있는 이번 페스티벌은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여름을 즐기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사운드베리 페스타 측은 1차, 2차 라인업을 공개한 데 이어 지난 5월 29일에는
by
김소원 에디터
2025.06.09
리뷰
도서
[Review] 음악하는 마음 - 음악을 한다는 것은
그 스펙트럼 안에서는 어떤 소리도 낼 수 있다.
좋아하는 출판사가 몇 있고 그 중 하나가 제철소다. 제철소는 ‘일하는 마음’ 인터뷰집 시리즈를 출간하는데 나는 그중 <번역하는 마음>, <출판하는 마음>, <문학하는 마음>을 읽어보았다. 앞의 두 가지야 번역하고 출판한다는 말이 있으니 이상할 것이 없지만, ‘문학하다’는 것이 무엇일지 궁금했다. 책을 읽기에 앞서서도, 책을 읽으면서도, 책을 읽고 나서도
by
김지수 에디터
2025.06.08
오피니언
여행
[오피니언] 후쿠오카 레코드샵 탐방기 [여행]
하나의 앨범이 만든 작은 모험의 기록
70년대의 달콤한 R&B, Softstorm 장르의 밴드 The Gap Band의 앨범을 CD나 카세트테이프로 구하기 위해 후쿠오카로 향했다. 일본 밴드도 아닌데 굳이 일본까지 간 이유는 한국보다 밀도 있는 레코드 가게가 많다고 생각해 원하는 앨범을 구할 수 있을 거란 희망 때문이다. 이 앨범을 꼭 사야 하는 이유는 Stay With Me 트랙 때문이라고
by
김은서 에디터
2025.06.07
오피니언
여행
[오피니언] 일본에서 우당탕탕 여행기 [여행]
일본여행기
5월 초 저렴한 항공권 가격에 홀려 오사카로 가는 티켓을 예약했다. 그 달 말에 가는 3박 4일 일정의 여행이었다. 사실 나는 이전에 두 번의 해외여행 경험이 있다. 부제목에 첫 해외여행기라고 적은 이유는 처음부터 끝까지 내 손으로 계획한 첫 해외여행이기 때문이다. 어디를 갈지, 무엇을 먹을지 모든 것을 스스로 정해야 했다. 같이 가는 사람이 한 명 있긴
by
임영희 에디터
2025.06.06
리뷰
전시
[Review] 럭셔리를 답하다. 아트 오브 럭셔리(Art of Luxury)
이제 럭셔리는 경험과 향유의 대상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럭셔리를 거치며, 자신만의 취향을 가꿔나가는 요즘이다. 진짜는 진짜를 알아보는 법. 우리는 단순히 구매하는 것을 넘어, 소비의 이유를 찾고 그 본질을 묻고 있다.
럭셔리(Luxury). 풍요를 뜻하는 라틴어 럭셔스(Luxus)에서 파생되어, ’사치‘를 뜻한다. 흥미롭다. 럭셔리와 사치는 이미지가 꽤나 다르다. 사치스러운 사람과 럭셔리한 사람. 후자가 긍정적으로 비치는 게 나만의 착각은 아닐 것이다. 언어의 질감에서 비롯된 차이일까. 자본주의 사회에서 선망의 대상인 럭셔리가, 분수에 맞지 않는 소비 행태인 사치로 번
by
임지우 에디터
202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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